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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의 여정,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

윤여정의 여정,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

영화 (2009)에서 윤여정이 말했다. “난 재래시장이나 지킬게. ” 그러나 그녀가 활보하게 될 시장은 훨씬 넓었으니, 할리우드 시장으로 뻗어 30여 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수상 장바구니에 담더니 오스카 조연상 후보에도 지명됐다. 꿈의 공장이라는 할리우드에 그녀의 존재감을 심은 건 알다시피 다. 미나리를 즐겨 먹어야 할 이유가 이렇게 또 하나 추가됐다. 올해 오스카 시상식을 사수해야 할 강력한 이유 또한 생겼다. 여배우들 감독 이재용 출연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개봉 2009. 12. 10.
<아이> <빛과 철> <고백>이 남자를 죽이는 방법

<아이> <빛과 철> <고백>이 남자를 죽이는 방법

반동의 트라이앵글 남자들이 죽었다. 여자들의 만남이라는 ‘빛’ 뒤에는 남자들의 죽음이 ‘그림자’처럼 따라붙는다. 남자들은 존재하지 않거나(), 이미 죽은 상태이거나(), 죽은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태를 거쳐 죽임을 당한다(). 잠깐, 이러한 분석에는 수상한 데가 있다. 이미 죽었거나 죽임당하는 존재의 자리에는 주로 여성이 놓여왔다. 영화 속 여자들은 리얼리즘적 현실 반영이라는 조건 아래 이미 죽은 상태이거나, 죽은 것과 다를 바 없는 상태를 거쳐 죽임당했다.
<그녀의 조각들>, 눈에 비친 희박한 공기

<그녀의 조각들>, 눈에 비친 희박한 공기

의 롱테이크에 관하여 의 롱테이크에 주목하는 이유는 그것이 ‘조각들’이라 명시된 제목을 배반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은 롱테이크를 주된 형식으로 가져가기보다는 특정 장면에 두드러지게 사용한다. ‘왜 롱테이크로 보여주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가장 중요한 롱테이크 시퀀스는 마사 의 출산이다. 출산 장면에는 이런 내용이 담긴다. 가정 출산을 결심한 마사가 느끼는 산통, 예정된 조산사 바바라와의 어그러진 약속, 그를 대신한 다른 조산사 에바 의 등장, 병원에서의 분만을 권하는 남편 숀 , 침실에서 진행된 분만과 딸의 출생,...
2020년 불법 다운로드 1위 해외 드라마는?

2020년 불법 다운로드 1위 해외 드라마는?

해적 은 바다에만 있지 않다. 온라인 세계에도 있다. 영미권에서 파이러트 는 불법 다운로드를 하는 저작권 침해자의 다른 말이다. 2021년초 토렌트프릭 이라는 사이트가 2020년 가장 많이 해적질 당한, 불법 다운로드된 TV 드라마 순위를 발표했다. 2020년은 특별한 다른 해였다. 왜냐면 HBO의 이 없었기 때문이다. 은 2011년 방송을 시작한 이후 시즌이 거듭될 수록 불법 다운로드 1위의 왕좌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쉽게 예측이 불가능했던 2020년, 가장 불법계의 왕좌를 차지한 드라마는 어떤 작품이었을까.
<원더 우먼 1984>에 출연한 페드로 파스칼, 어떤 작품에서 처음 봤나요?

<원더 우먼 1984>에 출연한 페드로 파스칼, 어떤 작품에서 처음 봤나요?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다. 누가 그랬냐면 근대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철학자인 블레즈 파스칼이 그랬다. 영화 관련 컨텐츠에 뜬금없이 소환된 그의 이름을 따 압력, 응력의 단위인 파스칼 이 만들어졌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날씨 뉴스에서 접한 파스칼의 100배인 헥토파스칼 이라는 단위가 익숙할 것이다. 이제 페드로 파스칼을 이야기할 차례다. 매우 유치하지만 성이 같다는 이유로 그의 이름을 딴 새로운 파스칼 지수를 만들어볼 참이다. 오래전 유명하지 않던 시절의 캐릭터에 높은 파스칼지수를 부여했다.
<런> <콜> 그리고 <디바>, 좋은 여성 캐릭터를 향한 욕망은 장르와 어떻게 소통하는가

<런> <콜> 그리고 <디바>, 좋은 여성 캐릭터를 향한 욕망은 장르와 어떻게 소통하는가

한 사람의 싱크로나이즈 최근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영화 두편이 나란히 관객을 만났다. 아니시 차간티 감독의 (2002)과 이충현 감독의 (2020)은 두 여성 캐릭터의 폐쇄적인 관계가 중심이 된다는 점, 서사적으로 관계의 전환 과정이 촘촘히 짜여 있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두 영화는 비교적 일찍 기억에서 희미해진 다른 영화를 상기시킨다. 조슬예 감독의 (2020)는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인 영화는 아니나 적어도 비평적으로 아무런 언급도 나오지 않는 것은 가혹하다. 세 영화는 공통적으로 배우의 연기로 호평받았다.
아이패드가 불러온 비극, 집단 사이버 폭력에 노출된 소년 <#존 덴버>

아이패드가 불러온 비극, 집단 사이버 폭력에 노출된 소년 <#존 덴버>

2020년 10월 8일, 국내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글을 올린 한 20대 대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 씨는 커뮤니티에 “우울증으로 인해 힘들다”는 장문의 글을 남겼지만 그에게 돌아온 것은 위로가 아닌 “조용히 죽으라”는 등의 악성 댓글들이었다. A 씨가 남긴 유서에는 악플을 단 사람들을 처벌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 가상공간을 뜻하는 ‘사이버’에 집단 따돌림을 뜻하는 ‘불링’이 더해진 신조어 ‘사이버불링’은 사이버상에서 특정인을 집단으로 따돌리거나 악플 등으로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를 말한다.
<마틴 에덴>이 영화 이미지와 필름의 물질성에 대해 던지는 질문

<마틴 에덴>이 영화 이미지와 필름의 물질성에 대해 던지는 질문

누구의 것도 아닌 장 뤽 고다르의 에는 “국가의 환상은 하나 가 되는 것이지만, 개인의 꿈은 둘로 서 있는 것이다”라는 대 사가 나온다. 고다르의 견해는 하나의 원리로 작동되기를 바라는 세계 자본주의와 국가, 그리고 그 안에서 둘 이상의 이 미지를 결합하며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영화를 향하고 있다. ‘세계화’란 결국 그런 것이다. 단일한 원리로 통합되는 국가 란 개인들의 차이가 각인되지 않는 세계, 낯선 결합을 일으키지 못하는 세계, 그러므로 영화-이미지가 없는 세계를 구축한다.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베로니카의 이중생활>과 ‘세 가지 색 삼부작’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베로니카의 이중생활>과 ‘세 가지 색 삼부작’

연루의 세계 익히 알려져 있듯이, 크시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세 가지색 삼부작’은 프랑스 국기에 표현된 프랑스 대혁명의 세 가지 가치, ‘자유’, ‘평등’, ‘박애’에 대한 영화다. 하지만 키에슬로프스키는 그 가치를 이상화하기보다는 그 실현을 가로막는 조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쪽에 가깝다. 그에게 이들 가치는 단순히 이념의 차원에 존재하는 순수한 가치가 아니다. 우리는 (이하 )의 엔딩을 기억해야 한다. 자유, 평등, 박애를 표상하는 각 영화의 인물을 제외한 모든 승객은 죽음을 맞는다. 방점은 생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죽음에 있다.
1990∼2010년대 각 연대별 사랑 받은 추석 영화 흥행 톱10

1990∼2010년대 각 연대별 사랑 받은 추석 영화 흥행 톱10

흥행판에서는 추석과 설날을 명절 대목 시즌이라 칭합니다. 명절 대목은 최고의 흥행 시즌인 여름 그리고 겨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흥행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명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긴 연휴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 연휴기간 동안 일일 평균 13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관객들이 극장을 찾습니다. 매우 큰 시장입니다. ​ 다만 연휴 기간에만 흥행이 집중되고, 연휴가 지나면 바로 비수기 시장으로 접어들다 보니 배급에 있어 단기 흥행전략이 필요한 시즌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