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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세기말의 사랑〉임선애 감독, “우리 영화는 호구들의 사랑”

[인터뷰]〈세기말의 사랑〉임선애 감독, “우리 영화는 호구들의 사랑”

소포모어 징크스 . 두 번째 결과물이 첫 번째 것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학생에게는 2학년이, 가수에게는 2집이, 영화감독에게는 두 번째 작품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특히 이미 한 번의 호평을 받은 사람이라면 이 짓궂은 징크스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임선애 감독은 지난 2020년 로 감독 데뷔를 했다. 노인 성폭행이라는 까다로운 소재를 다룬 이 작품은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KNN 관객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삶의 마침표를 어떻게, 누구와 찍을 것인가? 이들처럼 나이 들고 싶어지는 영화 〈소풍〉

삶의 마침표를 어떻게, 누구와 찍을 것인가? 이들처럼 나이 들고 싶어지는 영화 〈소풍〉

나이 80에도 함께 인생네컷을 찍고, 실수로 햄버거 5개를 주문한 친구를 놀리고, 괜찮은 남자를 보고는 한번 사귀어 보라며 너스레를 떨고, 같이 요양병원 들어가서 재밌게 놀자며 농담을 하기도 하고, 자주는 못 봐도 가끔 보면 어제 만난 듯 어색함 전혀 없는, 한없이 유치해지는 관계. 이렇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 이 올 설에 개봉한다. 개봉에 앞서 지난 23일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와 기자간담회에서는 의 김용균 감독과 배우 나문희, 김영옥, 류승수가 참석해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눴다.
음습한 괴짜 연기 최강자는? 배우 폴 다노 필모그래피

음습한 괴짜 연기 최강자는? 배우 폴 다노 필모그래피

폴 다노하면 너드미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는 사실 수많은 영화에서 색다른 변신을 거듭하는 팔색조 배우다. 특히 복잡한 콤플렉스를 지닌 괴짜 같은 캐릭터를 섬세하게 소화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배역에 따라서 그는 괴짜와 광기 어린 빌런의 경계를 넘나든다. 이토록 연기 스펙트럼이 다채로운 배우도 보기 힘들 것이다. 폴 다노의 본격적인 연기 인생은 10대 초반 브로드웨이 뮤지컬에서 시작되었다.
로튼 토마토에서 선정한 2024년 최고의 기대작(상반기)

로튼 토마토에서 선정한 2024년 최고의 기대작(상반기)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하는 애니메이션 를 시작으로, 2024년은 새해부터 기대작들이 쏟아지고 있다. 극장가는 여전히 팬데믹 후유증을 겪고 있지만, 흥행몰이하는 영화들도 심심찮게 나오며 점차 회복기에 접어들고 있다. 그렇다면 2024년은 극장가의 희망의 해가 될 수 있을까. 오늘은 로튼 토마토에서 선정한 2024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 중 주요 작품들을 소개한다. 아래 영화들을 감상하며 상반기를 알차게 보냈을 때 즈음, 다시 하반기 기대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개봉 예정일은 북미 기준입니다.
켄 로치 감독 3부작의 피날레를 앞두고 〈나, 다니엘 블레이크〉와〈미안해요, 리키〉를 돌아보다.

켄 로치 감독 3부작의 피날레를 앞두고 〈나, 다니엘 블레이크〉와〈미안해요, 리키〉를 돌아보다.

켄 로치 감독 3부작이 막을 내릴 예정이다. 켄 로치 감독의 이른바 ‘영국 북동부 3부작’은 (2016), (2019)와 신작 (2024)를 뜻한다. 영국 북동부를 배경으로 사회적 약자의 현실에 대해 조명한 켄 로치 감독은 를 끝으로 영화계에 작별 인사를 고했다. 이미 몇 차례 은퇴를 시사한 바가 있는 켄 로치 감독은 ‘임무가 끝나지 않은 느낌’이라며 를 제작한 이유를 밝혔다. 오는 1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하는 를 만나기 전 그의 전작 와 를 돌아보고자 한다.
‘오락’보다 ‘범죄’에 방점을 찍은 실화 기반 범죄오락영화, 〈시민덕희〉 미리 본 후기는

‘오락’보다 ‘범죄’에 방점을 찍은 실화 기반 범죄오락영화, 〈시민덕희〉 미리 본 후기는

포스터와 예고편에서 배우 라미란의 등의 코미디를 떠올렸다면, 확연히 다른 영화의 색채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익숙하지만 재밌는, 아는 맛이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액션 코미디 영화일 것이라는 생각에 시사회장에 들어섰는데 웬걸. 영화는 ‘코믹 추적극’이라기보다는, ‘추적극’에 약간의 코믹으로 양념을 친 느낌이었다. 마치 한때 를 두고 ‘포스터가 사기’라는 이야기가 나왔듯, 역시 비슷한 류의 얘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싱크대에서 바라본 영국 사회의 적나라한 민낯

싱크대에서 바라본 영국 사회의 적나라한 민낯

부엌만큼 인간의 존재 조건을 신랄하게 내보이는 장소가 있을까. 부엌의 크기, 형태, 청결도, 그릇이나 수저의 개수, 식기를 닦고 와인을 나누며 주고받는 말의 강약과 높낮이까지. 노동 계급의 삶은 부엌에 드리워지고, 카메라는 싱크대를 비추는 것만으로 사회 전체의 모순을 효과적으로 포착한다. 영국 리얼리즘을 특별히 ‘키친 싱크 리얼리즘 '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키친 싱크 영화의 태두 켄 로치 감독의 가 오는 17일 개봉한다.
〈조이랜드〉 모두가 모두에게 불행하다면 바뀌어야 하는 건 무엇인가

〈조이랜드〉 모두가 모두에게 불행하다면 바뀌어야 하는 건 무엇인가

파키스탄 영화가 마땅히 누렸어야 할 관심과 상찬의 말들.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이제라도 듣게 돼 다행이다. 칸에 상영된 최초의 파키스탄 영화이자, 제75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심사위원상을 받은 영화 이야기다. 가부장제에 희생된 모든 여성, 남성, 트랜스젠더에 대한 오마주를 담은 영화는 역시나 고국 파키스탄에서는 상영 금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조국에 보내는 가슴 아픈 러브레터를 기꺼이 쓰기로 뭉친 이들이 있었기에 영화는 전 세계의 지지를 얻을 수 있었다.
[솔아안 시네마] 〈개같은 날의 오후〉, 뜨거웠던 옥상에서 살아남은 여자들

[솔아안 시네마] 〈개같은 날의 오후〉, 뜨거웠던 옥상에서 살아남은 여자들

"어떻게 을 안 볼 수 있죠. " "그러는 당신은 봤어요.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가 나눈 대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는 을 본 적이 없고, 마고 로비도 을 안 봤다며 놀림을 당했다. '고전'이나 '명작'이라는 수식을 단 채 오래도록 칭송되는 영화들은 많지만, "그 영화 봤어. "라는 질문에 이들처럼 우물쭈물해 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묻는다. 혹시 당신에게도 안 봤다기엔 너무 많은 걸 알고 있고, 봤냐고 물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없는 영화들이 있는가.
[강정의 씬드로잉] 이 사람아, 예술에 완성이 어디 있나! 〈파이널 포트레이트〉

[강정의 씬드로잉] 이 사람아, 예술에 완성이 어디 있나! 〈파이널 포트레이트〉

제임스 로드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만남을 그린 영화
미국 출신의 저술가 제임스 로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정보요원으로 파리에 파견된다. 당시 스물한 살이었다. 그는 종전 후에도 파리에 체류하면서 다양한 예술가들과 교류한다.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이탈리아계 스위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다. 자코메티는 당시 파리에서 한참 유명세를 날리던 인물이었다. 길쭉하고 가느다란 입상(立像)으로 20세기 조각의 혁신아로 평가받던 상황. (2017)는 당시 제임스 로드가 자코메티와 교류한 일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다. 뭐 이런 어수선한 미술가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