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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 검색 결과

이런 게 유행이라는데요? 낯선 서브장르의 이름들

이런 게 유행이라는데요? 낯선 서브장르의 이름들

취향의 시대다. 무슨 분야든 1인 제작, 배포가 손쉬워지면서 다양한 작품이 등장했고, 그만큼 그동안 분류하던 장르만으로는 작품의 세세한 특징을 잡아내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요즘에는 서브장르 보다 더 세세한 특징을 잡아낼 수 있는 '마이크로장르'로도 작품을 분류하곤 한다. 이번에는 근 몇 년 간 영화계나 문화계를 홀리고 있는 마이크로장르를 소개한다. 리미널 스페이스
이제서야 첫 노미였다니 믿을 수 없어! 콜린 파렐의 소름 돋는 연기 모음집!

이제서야 첫 노미였다니 믿을 수 없어! 콜린 파렐의 소름 돋는 연기 모음집!

95회 아카데미 어워드에서 가 7관왕을 달성했다. 사진 출처: 뉴스1 매년 큰 화제를 모으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 제95회 아카데미 어워드가 지난 13일 막을 내렸다. 양자경 주연, 다니엘 콴·다니엘 샤이너트 감독의 (2022, 이하 )가 감독상, 작품상 등 주요 부문에서 7관왕을 하며 기염을 토했다. 이번 아카데미의 최대 격전지는 단연 두 배우 본상이었다. 여우주연상에는 의 양자경이 (2023)의 케이트 블란쳇을 누르고 수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우연을 가장한 통제의 힘, 야심만만하고 음흉하다 <컨버세이션>

우연을 가장한 통제의 힘, 야심만만하고 음흉하다 <컨버세이션>

김덕중의 두 번째 영화 은 쓸모없는 대화의 쓸모를 탐구하는 작품처럼 보인다. 데뷔작 (2019)에서 성희 와 현목 은 애써 대화를 청하거나 의도적으로 대화를 중단한다. 소통에 실패하는 관계를 비추며 인물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과 거리를 주시했던 전작과 달리, 은 스스럼없이 대화를 시작하여 말과 이야기를 생산해내는 인물 사이로 진입한다. 은영 과 승진 에게 무게를 좀 더 두긴 하지만, 영화는 그들의 주변 인물을 포괄하며 제목 그대로 대화에 긴 시간을 할애한다.
여성으로 도무지 살 수 없는 이란의 초상: <성스러운 거미>

여성으로 도무지 살 수 없는 이란의 초상: <성스러운 거미>

영화 어떤 살인은 범죄자의 도덕적 일탈만으로 치부할 수 없다. 단순히 제 손에 피를 묻힌 자가 모든 원흉이라고 사건을 일축할 수 없다. 한 사람보다 훨씬 거대하고 촘촘한 사회 구조가 이 죽음을 침묵하고, 방기하며, 조장하기 때문이다. 죽음을 야기하는 거시적 요소는 시민 의식일 수도 있고, 부정한 통치 체제일 수도 있으며, 그보다 더 큰 시대적 이데올로기일 수도 있다. 확실한 것은 이런 종류의 죽음은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멘탈 흔들리는 당신, 씨네마테라피 받아 보실래요? <스터츠: 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

멘탈 흔들리는 당신, 씨네마테라피 받아 보실래요? <스터츠: 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

사진 제공=넷플릭스 OTT 콘텐츠가 넘쳐난다. 팬데믹을 거치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OTT 중 선두주자는 단연 넷플릭스. 피곤한 몸을 소파에 누이고 통쾌한 복수극이나 신나는 액션 영화로 2시간을 보내면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는 것만 같다. 그런데 어김없이 시작되는 아침과 되풀이되는 일상 중에 잠깐의 넷플릭스 시청으로는 근본적인 회복이 어려운 것이 사실. 이럴 때 가 최근에 공개한 보석 같은 다큐멘터리 (감독 조나 힐, 2023)를 추천한다.
[인터뷰] “한 아이 죽음도 비극적이지만, 그 후 벌어진 일이 더 참담”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

[인터뷰] “한 아이 죽음도 비극적이지만, 그 후 벌어진 일이 더 참담”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

스페셜포스터. 사진 제공 = 트윈플러스파트너스 한 편의 영화를 연출한다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리고 그 영화가 관객과 다수 영화제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얼마나 큰 행운이자 축복인가. 여기 단 두 편의 영화를 찍고 칸 영화제의 부름을 받은 감독이 있다. 데뷔작 (2014)로 제67회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공식 초청받았던 정주리 감독이 무려 8년 만에 들고 온 신작 는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다. ​
80년대 여피족 이야기라고? 아니지, 2023년 한국에도 있는 <아메리칸 사이코>

80년대 여피족 이야기라고? 아니지, 2023년 한국에도 있는 <아메리칸 사이코>

"첫 번째 있지. 쟤가 P아파트 살아. 그리고 저기 두 번째 있는 애가 그냥 일반 그 앞에 단지인데, 그 단지 건물주야. 그러니까 결국 쟤가 제일 잘 사는 거야. 세 번째 X아파트 엄마가 그것도 모르고 으스댔어. 그런데 결국 건물주여서 깨갱 하잖아. " ​ 신도시 사는 서준이네 부모는 영어 유치원에 보낸 아들 학예회에서 이런 말들을 나눈다. 주차장이 협소했는지 남편은 계속 "차 빼 달라"라는 전화에 불려 나가고, 처음에는 잔뜩 풀이 죽어 돌아온다.
연상호 감독과 배우 김현주 조합이라니! 한국 SF 영화 신기원 <정이>, 관전 포인트 5가지?

연상호 감독과 배우 김현주 조합이라니! 한국 SF 영화 신기원 <정이>, 관전 포인트 5가지?

티저 포스터. 사진 제공=넷플릭스 급격한 기후변화로 지구는 폐허가 되고 인류는 우주에 새로운 터전 ‘쉘터’를 만들어 이주한다. 수십 년째 이어지는 내전에서 ‘윤정이’ 는
[강정의 씬드로잉] 바다에서 태어나는 죽음, 그리고 다른 삶 <그랑블루>

[강정의 씬드로잉] 바다에서 태어나는 죽음, 그리고 다른 삶 <그랑블루>

바다는 넘실거리는 액체다. 물리적으론 일단 그렇다. 하지만 바다에 뛰어들면 딱히 그렇지 않은 느낌이 들곤 한다. 이 역시 물리적 현상이다. 바닷속에선 이상한 점착력과 밀도가 사람을 사로잡는다. 몸에 엉기는 느낌과 파동이 다른 세상을 환기시킨다. 오묘하다. 알 수 없는 밀착감과 파동이 생기면서 존재 자체가 변형되는 느낌마저 든다. 분명한 액체임에도 바닷속에선 질감이 사뭇 다르다. 목 마를 때 마시는 물과 전혀 다른 물질인 것만 같다. 몸에서 분출되는 액체의 성질과도 어딘가 이질적이다. 컵에 바닷물을 담가보자. 그저 물 한 컵이다.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넌 있는 그대로 충분하다고 말해주는 법을 가르쳐주다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넌 있는 그대로 충분하다고 말해주는 법을 가르쳐주다

“원작을 안 읽어보셨구나. 콜로디의 원작에서 피노키오는 그렇게까지 간절하게 인간이 되고 싶어하진 않아요. 대체로 인형의 삶에 만족하고 살죠. ” 작년 11월 이 지면에 쓴 〈에이 아이〉 칼럼을 읽은 한 독자가 내게 귀띔했다. 그 칼럼에서 나는 이렇게 적은 바 있다. “최초의 SF 소설 〈프랑켄슈타인〉부터 시작해 카를로 콜로디의 〈피노키오〉, 아이작 아시모프의 〈바이센테니얼 맨〉 등 다양한 작품들이 “인간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는 피조물들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들려주었다. ” 독자의 지적은 아마 이 대목을 두고 한 이야기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