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검색 결과

빼빼로데이, 연인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feat. 불꽃 같은 토론 주제)

빼빼로데이, 연인과 함께 보면 좋을 영화(feat. 불꽃 같은 토론 주제)

빼빼로데이가 모 대기업의 상술이었다는 이야기가 널리 퍼지기 시작하면서 빼빼로데이를 챙기는 문화는 많이 사그라들었다. 그럼에도 11월 11일을 보면 움찔하게 되는 이유는 어릴 적 좋아했던 사람에게 ‘나와 함께 하자’는 의미로 빼빼로를 내던지듯 전해주었던 추억 때문일까. 아니면 나란한 숫자들이 꼭 연인을 보는 듯하기 때문일까. 이유가 무엇이 되었든 빼빼로데이는 연인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구실이 된다. 평소에는 낯간지러워서, 시간이 없어서 이야기하지 못했던 우리 연인이 놓인 상황과 감정을 빼빼로데이를 핑계 삼아 이야기해보자.
마를린 먼로의 삶을 생각하다 떠올린 영화는 뜻밖에도 <킹콩>(2005)이다

마를린 먼로의 삶을 생각하다 떠올린 영화는 뜻밖에도 <킹콩>(2005)이다

마릴린 먼로 ()아이들의 신곡 ‘Nxde’ 는 마를린 먼로의 삶에서 영감을 받은 가사와 퍼포먼스로 팬들과 평단의 호평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름은 ‘예삐예삐’고 ‘말투는 멍청하지만 몸매는 섹시섹시’인 이 여자는 더이상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사실은 ‘철학에 미친 독서광’인 ‘로렐라이’(영화 속 마를린 먼로의 배역 이름)는, 이제 사람들에게 사랑받지 못한다 해도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다이아 박힌 티아라’ 하나에 웃는 멍청한 미인을 요구하는 세상 속에서 질식했던 마를린 먼로의 삶.
필사적으로 집을 떠나고야 알게 되는 것, 지긋지긋한 모든 게 사랑이었음을 <레이디 버드>

필사적으로 집을 떠나고야 알게 되는 것, 지긋지긋한 모든 게 사랑이었음을 <레이디 버드>

10대 때는 그렇게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매일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을 견디는 일은 버거웠고, 남들처럼 착실하게 대학에 가고 착실하게 취업해서 착실하게 가정을 꾸리고 사는 미래는 어쩐지 타협 같았다. 어차피 소위 ‘정상 가정’에서 성장하는 일은 가족이 붕괴되면서 글러버렸는데, 고장난 인간이면서 억지로 멀쩡하게 돌아가는 인간인 척 하며 남들 사이에 섞여 사는 게 더 이상한 일이라고.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다.
불면이신가요? ‘해파리 수면법’ 보다는 운동화 끈 조여보면 어때요? <아워 바디> <천국의 아이들>

불면이신가요? ‘해파리 수면법’ 보다는 운동화 끈 조여보면 어때요? <아워 바디> <천국의 아이들>

자정이 가까운 시간, 잠을 청해보지만 잊고 싶은 직장에서의 말실수, 배려 없는 상사의 업무지시, 내일 있을 프레젠테이션 수정 사항 따위가 떠올라 '나는 지금 아무 생각이 없다. 왜냐하면 아무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되뇌며 머리를 비우려 노력해 보지만 여의치 않아, 곧 '해파리 수면법' 따위를 유튜브에 검색하다가, 웬일인지 연관 동영상에 뜬 입 짧은 햇님의 먹방을 본 후, 마무리 의식처럼 패션 인플루언서의 SNS를 염탐한 뒤 해결되지 않은 고민을 끌어안고 잠드는 일상이 반복될 때, 걱정이 너무 많은 것이 건강한 삶의 방식이...
뭐? <헌트>랑 배우가 4명이나 겹치는 첩보영화 있다고? 근데 피 한 방울 안 나와? ㄷㄷㄷ

뭐? <헌트>랑 배우가 4명이나 겹치는 첩보영화 있다고? 근데 피 한 방울 안 나와? ㄷㄷㄷ

가 양호한 흥행력과 기대 이상의 작품성을 갖춘 한국형 첩보영화로 극장에서 선전하는 가운데, 함께 거론되는 몇몇 작품이 있으니. 바로 에 나온 배우들 여럿이 함께 출연한 영화들이다. 헌트, 아수라, 신세계, 검사외전 ​ 먼저 '아수리언'이라는 팬덤까지 나오게 한 정치 피카레스크 영화 (정우성·황정민·주지훈)가 1번. 다음으로 한국형 누아르의 신세계를 연 (이정재·황정민·박성웅)가 2번. 코믹범죄드라마 (황정민·이성민·박성웅)이 3번.
<로스트 도터> 등 7월 둘째 주 전문가 평

<로스트 도터> 등 7월 둘째 주 전문가 평

로스트 도터감독 매기 질렌할출연 올리비아 콜맨, 다코타 존슨, 제시 버클리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엄마라는 이름의 친밀한 타인 ★★★☆ 편안한 휴가지의 풍경과 그렇지 못한 불쾌한 상황들을 시작으로 이질적인 조합들이 계속해서 부딪친다. 친절함을 거부한 충돌, 인물들을 둘러싼 끊임없는 불안의 전조들은 이 영화의 중요한 동력이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어머니라는 역할 바깥에서 부유하는 여성 개인의 욕망과 사회적 성취의 영역을 들여다보는 방식은 익숙한 이야기, 낯선 말 걸기의 시도다.
[충무로 소식] 에 쏟아진 질타" loading="lazy" />

[충무로 소식] "정신질환 비하했다" 천만 영화 <범죄도시2>에 쏟아진 질타

흥행은 성공, 논란은 지속. 오랜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해 한국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은 가 때 아닌 난관에 봉착했다. 정신질환 비하와 폭력성에 대한 부분이다. ​ 먼저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등을 비롯한 여러 장애인 단체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의 골자는 의 특정 장면이 정신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재생산하기 때문에 영화의 상영을 중단하고 제작진의 공개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 ​ 해당 장면은 영화 초반부, 병원복을 입은 남자가 마트에서 인질을 잡고 난동을 부리는 부분이다.
헤어지려고 '결심'까지 하는 역설! 미결로 남은 안개의 로맨스 <헤어질 결심>

헤어지려고 '결심'까지 하는 역설! 미결로 남은 안개의 로맨스 <헤어질 결심>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이 최초로 공개됐을 때, 박찬욱 감독에게 영화의 수위에 관한 질문이 날아들었다. 전작들과 달리 이번 영화에 강도 높은 폭력과 성적 묘사가 없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이었다. 감독은 왜 유독 본인에게만 그런 질문을 하냐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을 두고 어른들을 위한, 어른들의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엄청난 섹스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성숙한 인물들의 복잡한 심경을 다루는 감정의 영화라는 뜻이다. ​ 은 자극적이고 강렬한 표현이 아니라 은근하고 미묘한 뉘앙스를 차곡차곡 쌓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한국 이름 조동필? 블랙코미디 장인 조던 필! 현실을 꿰뚫는 섬뜩한 세계

한국 이름 조동필? 블랙코미디 장인 조던 필! 현실을 꿰뚫는 섬뜩한 세계

​ 우리나라에서 조동필로 불리는 조던 필은 원래 코미디언이었다. 세컨 시티라는 유명한 코미디 극단 출신으로, 알 사람은 알 법한 "자기야, 인터넷 기록이 왜 자꾸 지워져" 영상의 주인공이다. 코미디언으로서 좋은 성과를 거뒀기에 원래부터 코미디언이 꿈이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으나 그건 아니다. 조던 필은 어릴 적부터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지만 감독이 되기 전에 코미디언을 먼저 선택했다고. 그래서인지 그의 필모그래피 작품을 들여다보면 뛰어난 통찰력과 특유의 유머감각이 곳곳에 살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패딩턴>, 엘리자베스 2세는 왜 티타임 파트너로 상냥하고 순박한 곰을 택했나?

<패딩턴>, 엘리자베스 2세는 왜 티타임 파트너로 상냥하고 순박한 곰을 택했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파티 영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티타임을 같이 할 상대로 패딩턴을 선택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를 좋아하는 모자 쓴 꼬마곰을 떠올렸다면, 당신이 맞다. 영화판 에 나온 CG 디자인과 배우 벤 휘쇼의 목소리를 입은 패딩턴은, 여왕과 단 둘이 나누는 즉위 70주년 기념 티타임을 엉망진창으로 망친다. 패딩턴은 두 사람이 함께 나눠 마셔야 하는 찻주전자를 주둥이채 물고 차를 마시고, 실수로 클로티드 크림을 올린 스콘을 짓이겨버린다. ​ 그럼에도 여왕은 딱히 패딩턴을 나무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