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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의 씬드로잉] 털 속에 숨은 몸은 보물일까 괴물일까 〈퍼〉

[강정의 씬드로잉] 털 속에 숨은 몸은 보물일까 괴물일까 〈퍼〉

미국의 사진가 디앤 아버스(Diane Arbus, 1923~1971)는 그 명성에 비해 한국에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내 기억엔 2000년대 초반 경으로 알고 있다. 주로 미술 전공자나 유별한 사진 애호가 등에 의해 새삼 각광받았었다. ‘다이앤 아버스’ 혹은 ‘다이안 아버스’라 불렸고, 그런 표기가 최근에도 흔하다. 외국 이름의 한국식 명칭은 아직도 중구난방이 많다. 하지만 디앤 아버스의 경우, 단순히 표기만의 문제는 아닐 수 있다.
자존심 상하는데, 자꾸만 웃게 되는〈핸섬가이즈〉

자존심 상하는데, 자꾸만 웃게 되는〈핸섬가이즈〉

한국 영화, 볼 게 없다. 에 걸어보는 기대 ​ 당면한 한국 영화의 위기를 진단할 때면 으레 치솟은 영화 티켓값과 OTT 영향력의 확대가 원흉으로 지목된다. 스크린 독과점, 정부의 문화예술분야 지원 축소는 또 다른 불쏘시개들이다. 그렇다면 애초에 불씨는 무엇이었나. 필자는 '새로움의 부재'라 생각한다. 몇몇 한국 영화들이 '그동안 이런 영화는 없었다. '라 자찬하며 스타 배우와 익숙한 소재를 동원한 흥행 법칙을 게으르게 반복하는 동안, 관객은 탄탄한 애니메이션과 스펙터클한 효과가 극대화되는 퀄러티 높은 외화로 눈을 돌렸다.
[2024 BIFAN 3호] [인터뷰] BIFAN은 왜 도전하게 되었나, 김종민 XR큐레이터 인터뷰

[2024 BIFAN 3호] [인터뷰] BIFAN은 왜 도전하게 되었나, 김종민 XR큐레이터 인터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가 이번 연도의 화두로 AI를 꺼내들었다. 2016년 국내 영화제 중 최초로 VR 영화를 소개해 XR(VR, AR 등 체감형 확장현실) 분야를 조명한 BIFAN은 올해도 ‘비욘드 리얼리티’라는 이름으로 14일까지 XR 콘텐츠 30여 편을 소개한다. 경험형 콘텐츠를 총망라한 비욘드 리얼리티에서 이머시브 공연을 경험하거나, 과학과 SF를 만끽하거나, 윤동주 시인의 삶을 돌아볼 수도 있다.
[2024 BIFAN 3호] [인터뷰] 〈신사: 악귀의 속삭임〉배우 김재중, “K-무당의 액션 기대하시라! 시리즈로 고?”

[2024 BIFAN 3호] [인터뷰] 〈신사: 악귀의 속삭임〉배우 김재중, “K-무당의 액션 기대하시라! 시리즈로 고?”

김재중이 대학생의 실종 사건을 조사하는 박수무당 역을 맡은 오컬트 영화다
배우 김재중의 도전은 늘 단단하고 믿음직 했다. 벌써 20여 년. 그렇다. 가수 데뷔 21년, 연기자로도 20년의 활동이다. 그간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실력의 가수로, 또 꾸준한 연기 활동으로 보여준 결과치로 그는 한번 도 정상의 자리를 내어 주지 않았다. 그런 김재중에게 이번 도전은 잠깐. 배팅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신선하고 호기심이 생기는 도전의 장. 바로 그 김재중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찐 오컬트 장르영화’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인터뷰] “전형적인 소수자 캐릭터는 거부한다.” 애플TV+ 오리지널 영화 〈팬시 댄스〉, 배우 릴리 글래드스톤

[인터뷰] “전형적인 소수자 캐릭터는 거부한다.” 애플TV+ 오리지널 영화 〈팬시 댄스〉, 배우 릴리 글래드스톤

절대 거스르면 안 되는 영화의 목록이 있다. 규모로 보자면 정말 작은 영화 는 올해 그 목록에 당당히 올려야 할, ‘당신이 무시하거나 지나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소개해야 할 단 한 편의 작품이다. 영화는 명백한 범죄 스릴러 장르물임을 먼저 밝힌다. 미국 오클라호마 털사 지역, 인디언 보호지구에서 한 여성의 실종 사건이 일어난다. 세네카 카유가 부족인 이 원주민 여성은 클럽에서 일하는 성노동자로, 실종 전에는 마약 거래에도 가담했다. 백인 사회는 이 여성의 실종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인터뷰] “아메리칸 원주민 여자들의 〈델마와 루이스〉랄까.

[인터뷰] “아메리칸 원주민 여자들의 〈델마와 루이스〉랄까." 애플TV+ 오리지널 영화 〈팬시 댄스〉, 에리카 트렘블레이 감독

에리카 트렘블레이 감독이 작가이자 감독, 그리고 제작자로 를 보여주고 알리고자 한 데는 영화를 만드는 창작자로서 관객과 만나고자 하는 욕심뿐만 아니라, 본인이 품고 있었던 이 세상의 모순과 차별이 무엇인지 이 세계에 알리려는 바램도 컸다. 그 배경에는 자신 역시 세네카 카유가 원주민 출신이자, 퀴어로, 또 성노동자로 일한 경험에서 오는 편견에 맞서 온 경험에서 오는 진짜의 문제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강정의 씬드로잉] 조커의 방아쇠는 누가 당긴 걸까〈조커〉

[강정의 씬드로잉] 조커의 방아쇠는 누가 당긴 걸까〈조커〉

토드 필립스 감독의 는 2019년에 개봉했다. 5년이 지나는 동안, 세 번 봤다. 개인적으로 별난 일이다. 개봉 당시 많은 화제를 몰고 왔었고, 온갖 해석과 찬반양론이 드셌다. 어느 한쪽의 입장을 편들어 찬사하지도, 비난하지도 않았다. 세계가 구조적으로 양분한 선악 개념과 그 모순에 대해서 입씨름하는 것에 어떤 반감 같은 게 느껴졌던 것도 같다. 배트맨은 참 어벙해 보이지 않았나 나 스스로 찾아낸 답은 없다. 아니, 답을 찾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배우의 은퇴란 죽음뿐" 자신의 말처럼 배우로 떠난 도널드 서덜랜드

〈헝거게임〉 시리즈 등 최근까지 열정적인 활동 이어와
도널드 서덜랜드가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배우 도널드 서덜랜드는 2024년 6월 21일 별세했다. 1962년 데뷔한 그는 2023년 지난해까지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결국 지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생전 "배우에게 은퇴라는 건 죽음 뿐이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그는 끝까지 배우로 살았다. 드라마 등으로 유명한 배우이자 도널드 서덜랜드의 아들 키퍼 서덜랜드는 아버지의 죽음을 전하며 "개인적으로 영화 역사상 가장 중요한 배우"라는 표현으로 아버지를 헌정했다.

"긴박감을 위해 에둘러 가지 않고 직진했다" 시간 순삭 예고〈탈주〉

이제훈X구교환 투톱 영화 가 7월 3일 개봉한다. 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북한 보위부 장교 현상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려낸다. 이제훈 배우가 10년 만기 제대를 앞두고 탈주를 꿈꾸는 말년 중사 규남 역을 맡았고, 그를 끝까지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 역은 구교환 배우가 맡았다. 기다리던 두 배우의 만남을 성사한 의 연출은 , 드라마 의 이종필 감독이 맡았다.
5연속 황종잡이! 미국 배급사 네온에 대한 이모저모

5연속 황종잡이! 미국 배급사 네온에 대한 이모저모

네온이 잡으면, 황금종려상이 된다. (2019) (2021) (2022) (2023) (2024)까지. 한번 받기도 쉽지 않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무려 5번이나 연속으로 배출한, 그러나 고작 2017년에 설립된 이 수수께끼의 배급사. 배급사 ‘네온 ’은 A24에 이어 북미 지역 인디영화 배급의 혜성처럼 떠오른 회사다. “네온은 이제 새로운 A24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 A24가 초반에 ‘나만 아는 느낌’의 소규모 스튜디오 포지션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모았다면, 이제는 네온이 그 자리를 대신하는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