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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뚫고 나온 배우, 〈드라이브 마이 카〉 키리시마 레이카

[단독 인터뷰]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뚫고 나온 배우, 〈드라이브 마이 카〉 키리시마 레이카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천일 동안 야화를 낭독했던 「아라비안 나이트」의 세예라자드처럼, 남편과의 섹스를 통해서만 대본을 쓸 수 있는 여성 오토 에겐 종류는 다르지만, 하루하루를 살아 내기 위한 심정적 절박함이 있었다. 그 ‘버릇’은 4살 때 폐렴으로 아이를 잃은 후, 상실감에서 비롯된 일종의 기벽이었다. 그녀가 만든 좋아하는 소년의 집에 몰래 잠입해 징표를 남기는 음험한 여고생과 칠성장어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 궁금증으로 다음을 또 다음을 유보하던 여자는 이야기를 끝내지 못한 채 갑작스레 죽게 된다.
그 킹덤 아니고 이 킹덤, 진시황의 ‘중화’의 꿈을 향해 달리는 장군 이신의 이야기

그 킹덤 아니고 이 킹덤, 진시황의 ‘중화’의 꿈을 향해 달리는 장군 이신의 이야기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가 전 세계를 주름잡던 그 시절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못 찍은 나라가 바로 일본이었다. 마블민국이라고 불리던 때도 있었던 대한민국 바로 옆 나라인 일본에서만큼은 MCU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히어로무비가 별 인기가 없었다. 당시 일본 극장가를 주름잡던 작품은 애니메이션 극장판이거나, 애니메이션의 실사판 영화였다. ​ 일본은 여전히 그렇다. 얼핏 생각해 보면 히어로무비도 코믹스, 즉 만화 원작 영화이니만큼 인기가 있었을 법도 한데 특유의 애니메이션 감성과는 상이해서 그런지 여전히 북미 기반의 코믹스 원작...
[인터뷰] “강풀 작가의 작품은 특유의 정서를 살리느냐 살리지 못하느냐가 관건이다” 〈조명가게〉 김희원 감독

[인터뷰] “강풀 작가의 작품은 특유의 정서를 살리느냐 살리지 못하느냐가 관건이다” 〈조명가게〉 김희원 감독

​극단 생활로 시작해 벌써 연기 경력 30년을 넘긴 배우 김희원이 감독으로서 대중 앞에 다시 섰다. 그는 강풀 작가의 원작을 시리즈화한 디즈니플러스의 시리즈 의 연출을 맡아 감독으로 데뷔했다. 본래 연극 연출을 전공한 그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도 연출에 대한 꿈을 놓지 않았다. 틈틈이 연출 공부를 하고, 배우로서도 작품 전체를 조망하는 시선을 잃지 않고 의견을 제시해 온 것. 대학 시절에 연극 연출을 해본 그의 경험은 이번 작품에서 빛을 발하기도 했다. 는 기존의 드라마 구조에서 벗어나 한 편의 연극처럼 구성되어 있다.
[인터뷰] “완성이 아닌 시작에 대한 이야기” 〈하얼빈〉현빈

[인터뷰] “완성이 아닌 시작에 대한 이야기” 〈하얼빈〉현빈

을사년을 앞두고 개봉하는 영화 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모티브로 한다. 배우 현빈이 일본 초대 총리대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 역을 맡아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주었다. ‘안중근’이라는 인물의 위압감에 여러 차례 캐스팅을 거절하고 출연을 결정한 후에도, 촬영이 끝날 때까지도 그 압박감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배우 현빈에게서 안중근과 만나고자 하는 절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 19일 서울시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현빈과 영화 의 현장을 되짚어 보았다.
[90년대생 한국여성배우②] 10년, 20년 후 이들이 그릴 여성 캐릭터가 궁금해진다! 90년대 후반 출생 한국여성배우 10

[90년대생 한국여성배우②] 10년, 20년 후 이들이 그릴 여성 캐릭터가 궁금해진다! 90년대 후반 출생 한국여성배우 10

할리우드에 96년생 여성배우 트로이카 젠데이아-안야 테일러 조이-플로렌스 퓨가 있다면, 한국의 90년대 후반 출생 여성 배우들 라인업도 그에 못지않다. Z세대의 시작점에 선 한국 여성 배우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매력과 실력으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임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일반인이라면 사회에서 이제 막 자리를 잡고 고군분투할 20대 후반을 갓 지난 나이, 90년대 후반 출생 여성 배우들이 10년, 20년 후에는 어떤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만들어 나갈지 궁금해서라도 꾸준히 이들의 작품을 챙겨보고 싶다.
2024년,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관람 추천하고픈 ‘당신이 놓친 영화’

2024년,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관람 추천하고픈 ‘당신이 놓친 영화’

이왕이면 다홍치마다. 블록버스터든 수공예 독립영화든 작품 만든 김에 사랑받고 싶은 건 영화인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다. 그러나 관객 입장에선 돈도, 시간도 한정적인 인생에서 그 모든 영화를 다 챙겨보기란 불가능하다. 거기다 여러모로 형편이 안 좋은 근래의 상황에서 예상외로 사랑받은 영화만큼 예상보다 외면받은 영화도 많다. 그래서 오늘은 2024년, 혹여 독자들이 놓쳤다면 한 번쯤 되돌아봐주었으면 하는 씨네플레이 기자들의 추천작을 소개한다.
[인터뷰] 〈대가족〉양우석 감독

[인터뷰] 〈대가족〉양우석 감독 "김윤석 배우, 다른 작품에서는 볼 수 없던 '이효리 눈웃음' 지어"

, , 등 매번 시대에 걸맞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감독이 이번에는 시대를 막론하고 변치 않는 화두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12월 극장가를 찾아왔다. 영화 은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 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가족 코미디 영화다. 얼핏 은 과 시리즈와는 달리 휴먼 드라마이기에 양 감독이 파격적인 작품을 만들었다고도 보일 수도 있으나, 에서 양우석 감독은 그의 전작과 같이 사회적인 고민을 담아냈다.
[인터뷰] 〈1승〉 신연식 감독 “배우가 배구 배우는 것보다 배구선수가 연기 배우는 게 더 빨라”

[인터뷰] 〈1승〉 신연식 감독 “배우가 배구 배우는 것보다 배구선수가 연기 배우는 게 더 빨라”

​ 스포츠영화. 어쩌면 뻔하게 보일 이 단어. 여기에 신연식이란 이름이, 그리고 한국영화사상 최초의 배구 소재라는 설명이 덧붙으니, 궁금증이 동하지 않고 못 배긴다. 영화 은 신연식 감독 필모그래피 최초의 상업영화다. 올해 먼저 선보인 드라마 도 규모가 컸지만, 적어도 영화라는 매체에선 이 이 그에게 가장 큰 도전이었을 것이다. 송강호라는 듬직한 파트너가 함께지만, 본인 커리어 사상 최초의 스포츠영화이자 한국영화 최초의 배구영화니까. ​ 그렇게 참 독특한 포인트를 가진 은 참 유별나다.
[인터뷰] “〈정년이〉를 만난 건 운명이다

[인터뷰] “〈정년이〉를 만난 건 운명이다", 〈정년이〉〈지옥 시즌2〉 배우 문소리를 다시 만나다

가 막을 내렸다. 평균 시청률 16. 5%의 높은 수치였다. 시청자와 관객의 관심이 여러 곳으로 분산되는 요즘 추세를 보면, ‘정년이’의 다음 회를 기다리는 열기는 기록적이었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여성 국극의 역사 한가운데 살았던 인물들의 에너지는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캐릭터로, 이야기로 남았다. 문소리 배우가 요즘 만나는 이들에게서 듣는 모든 첫인사는 “정년이 잘 봤어요”다. 희끗한 머리를 한 나이 지긋하신 분이 한참 어린 문소리의 손을 부여잡고 “우리 엄마가 생각나서요” 하고 눈물을 글썽인다.
[인터뷰] 미성년자 영아 유기 사건 다룬 〈언니 유정〉… “극장 나서며 가족, 친구에게 전화 한 통 할 마음 들길” 정해일 감독

[인터뷰] 미성년자 영아 유기 사건 다룬 〈언니 유정〉… “극장 나서며 가족, 친구에게 전화 한 통 할 마음 들길” 정해일 감독

가장 가까우면서 먼 이름, 가족. 우리는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의 어디까지를 알고 있을까. 한집에서 살기에 당연히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부모님의 젊은 시절 꿈이 뭐였는지, 내 형제자매의 현재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지에 대해 잘 안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야간 병동에서 일하는 언니 유정 과 모범생 동생 기정 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모님을 잃었다. 언니가 가장으로 집안을 건사하는 동안 동생은 학생의 본분을 지킨다. 어느 날, 학교에서 연락이 온다. 동생이 학교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고 버려서 죽게 만들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