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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애니메이션의 갈림길에서 본 <라이온 킹>의 패착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갈림길에서 본 <라이온 킹>의 패착

무엇을 모방할 것인가 존 파브로 감독의 을 본 후 여러 질문들이 차례로 떠올랐다. 왜 25년이 지난 지금 을 리메이크했을까. 기본적으로 실사를 모방한 CG인 건 마찬가지인데 존 파브로의 과 달리 동물들의 행동이 낯설고 어색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비욘세가 부른 신곡 은 굳이 왜 필요했을까. 몇 가지는 즉답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몇 가지는 숙고할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해결하지 못하고 남은 질문은 이거다. 1994년의 셀애니메이션을 보지 못한 이들은 이 작품을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일까.
<라이온 킹> 등 7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라이온 킹> 등 7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라이온 킹감독 존 파브로 출연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송경원 기자하고 싶은 게 있었다기보다는 할 수 있으니까 해버린 리메이크 ★★★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했다. 정확히는 셀 애니메이션을 사진을 모사한 CG로 교체했다. 그게 전부다. 이야기는 원작 그대로이고 세세한 연출까지 원작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그런데 차이는 상당하다. 일단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세월이 변했다. 과장되고 분명한 감정 표현이 가능했던 셀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자연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장면들이 낯설게 다가오는 측면도 있다.
2019년 현재까지, 해외 신작 드라마 베스트 6

2019년 현재까지, 해외 신작 드라마 베스트 6

TV 황금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의 매주 새로운 시리즈가 공개되면서 볼 게 넘치는 시대가 됐다. 이 마지막 시즌에서 비틀거리긴 했지만, 지난해 호평받으며 닻을 올린 , 의 두 번째 시즌은 소포모어 징크스를 비껴갔고, , , 등은 여전히 좋은 이야기로 호평을 받았다. 신작 드라마의 선전도 두드러진다. 전 시즌을 봐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신작 드라마 중 평단과 시청자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은 6편을 소개한다. (여기 리스트에 없는 드라마는 추후에 기회가 되면 소개하겠다) 러시아 인형처럼
다이어터 주의! 보자마자 라면 먹고 싶어지는 영화들

다이어터 주의! 보자마자 라면 먹고 싶어지는 영화들

예고편. 신하균이 말합니다, 라면 혼자 먹는 사람 멍멍이? 를 관람하지 않은 이들도 알 만한 장면이 하나 있다. 예고편에 삽입된 이광수의 라면 먹방 신이다. 포크로 짚어든 면발을 한 번에 들이마시는(!) 모습. 짤만 봐도 라면 냄새가 코끝을 맴도는 듯하다. 이와 비슷한 위력을 지닌 영화 속 라면 먹방을 모았다. 보고 나면 라면을 찾을 것이 분명하니 다이어터라면 주의하시길. 점심시간 전 이미지를 찾는 과정이 무척 고달팠음을 밝힌다.
<러브리스>가 비극적인 세계와 단절된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방식

<러브리스>가 비극적인 세계와 단절된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방식

상실의 망각과 마주하기 의 내용은 단순하다. 사랑하지 않는 부부, 그 사이에 한 아이가 있다. 자신이 부모에게 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이는 그다음 날 종적을 감춘다. 남편과 아내는 아이를 찾기 위해 애쓰지만 아이는 결국 찾지 못한다. 영화의 중요한 지점은 존재가 아니라 부재에 있다. 문제는 이 부재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하는 점이다. 볼 수 있는 것은 오직 존재일 뿐이기에 부재는 존재를 통해서만 드러날 수 있다. 즉, 부재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할 자리를 보여주는 방법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나는 한국 영화의 경향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나는 한국 영화의 경향

요동치는 사회, 응답하라 영화들아 ​ 굿바이 썸머> 등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나는 한국 영화의 경향
22세기 패션? 남다른 패션 감각 뽐낸 할리우드 배우들

22세기 패션? 남다른 패션 감각 뽐낸 할리우드 배우들

2019년 한국을 찾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출처 OSEN, Dispatch) 을 맞아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팬 서비스를 자랑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그. 초심을 잃지 않는 건 그의 패션 역시 마찬가지죠. 오랜 비행시간 동안 혈액 순환을 도와줄 신축성 높은 소재에 다리를 길어 보이게 만드는 밑단 디자인까지 겸비한 바지, 보기만 해도 상큼한 컬러의 티셔츠, 그와 대비되는 강렬한 빨간 알의 안경, 화룡점정을 찍는 아이언맨 목걸이까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철저히 설계되었으나 매혹되기는 어려운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철저히 설계되었으나 매혹되기는 어려운

화장한 남근 (이하 )가 시작되면 곧바로 눈길을 사로잡는 장면이 등장한다. 연설을 마친 앤 여왕 의 머리에서 시녀가 왕관을 내리자 근엄한 표정을 짓고 있던 여왕이 이제야 살겠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며 목을 늘여 근육을 이완한다. 섬세하고 부드럽게 연속되는 동작 끝에 의아하게도 그녀의 얼굴엔 아이들이 토라졌을 때 나올 법한 뚱한 표정이 머문다. 짧은 숏 안에서 올리비아 콜먼은 군주로서의 자태와 신경증적이고 유치할 수 있는 속성을 드러내는 제스처를 이행해가며 앤 여왕의 캐릭터를 단번에 구현해낸다.
이병헌 감독에게 관객은 왜 응답했나

이병헌 감독에게 관객은 왜 응답했나

의 엄청난 흥행, 이 택한 다른 길 을 ‘정통 코미디’로 받아들인 모 평자의 반응을 보고 뭔가 말하고 싶었으나 그걸로 글 하나를 완성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며칠의 시간이 흐를 동안, 과 을 마저 보았다. 설날 전후에 개봉하는 3편의 영화에서 공통으로 읽어낸 부분이 있어 글로 엮으면 괜찮겠다고 판단했다. 모른 척하고 영화의 흥행과 상관없는 글을 쓰자니 뭔가 이상했다. 그래서 어색하지만 하나의 글 안에 느슨하게 연결된 두 가지의 글을 써보기로 했다. 지금 와서 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했다고 말하는 건 민망한 일이다.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가 상투적인 사랑을 그리는 방법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가 상투적인 사랑을 그리는 방법

말도, 사랑도, 삶도 무의미하지 않기에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가난한 남자와 상처받은 여자가 만나 서로를 보듬는다는 내용은 클리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클리셰와 클리셰 아닌 것의 구별은 에서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비일상과 일상의 경계는 모호하고, 만남과 사랑 같은 것들이 하나의 사건을 구성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영화는 클리셰를 통해 사건으로서의 사랑이라는 클리셰에 저항하고 있다. 미카 의 말처럼 사람들은 연애를 배운 적이 없음에도 연애를 한다. 혹은 흉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