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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아파트가 있어야만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한 채〉 정범·허장 감독

[인터뷰] 아파트가 있어야만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한 채〉 정범·허장 감독

허름한 차림의 남녀가 캐리어를 끌고 골목길을 올라간다. 다 쓰러져 가는 모텔에 들어간다. 남자는 욕실서 어딘가 조금 모자라 보이는 여자의 등을 밀어준다. 깨끗이 씻은 걸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시장에서 새 옷도 사준다. 그리고 들어선 사무실. 탁자 반대편에는 남자 한 명이 앉아 있다. 브로커가 마침내 입을 뗀다. “혹시 당첨되면 실사 조사를 받을 수도 있으니, 그때는 부부처럼 있어야 해요. ” 그렇다. 이들은 집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 막 ‘위장 결혼’ 준비를 끝낸 참이다.
청량한 여름이 어울리는 라이징 스타 노윤서의 작품들

청량한 여름이 어울리는 라이징 스타 노윤서의 작품들

믿을 수 없겠지만 노윤서 배우의 활동 기간은 아직 3년이 채 되지 않았다. 무려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를 데뷔작 타이틀로 거머쥔 그녀는 무명 시절 없이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내로라하는 톱스타들로 무장한 드라마 에서 그녀는 선배 배우들에게 뒤지지 않고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어서 넷플릭스 영화 와 tvN 드라마 에서도 활약하며 대세 배우로 거듭난다. 그녀는 동명의 대만영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 로 돌아왔다.
〈지옥에서 온 판사〉에 동반 출연한 세 자매 배우, 김재화-김혜화-김승화에 대한 사실들

〈지옥에서 온 판사〉에 동반 출연한 세 자매 배우, 김재화-김혜화-김승화에 대한 사실들

세 자매가 모두 같은 직업을 갖기도 쉽지 않은데, 세 자매가 한 일터에서 만났다. 지난 2일 종영한 SBS 드라마 에 출연한 김재화, 김혜화, 김승화 배우는 자매다. 에서 김재화는 코믹과 반전을 넘나드는 장명숙 역으로, 김혜화는 노봉경찰서의 김소영 경감으로, 그리고 김승화는 장명숙 의 딸로 출연했다. 김재화가 분한 장명숙은 강빛나 가 사는 황천빌라의 주인으로, 드라마 초반에는 감초 역할로, 그리고 후반부에는 극의 감정선을 이끄는 역할로 활약했다. 특히나 그가 장례식장에서 아들을 잃고 신을 원망하는 연기는 가히 압권이었다.
이런 B급 코미디가 필요했다! 쫄보 감독의 호러 빙자 코미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리뷰&기자간담회 현장 말말말

이런 B급 코미디가 필요했다! 쫄보 감독의 호러 빙자 코미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리뷰&기자간담회 현장 말말말

호러 영화를 못 보는 감독과 ‘쫄보’ 로 소문난 배우들이 모였다. (이하 )은 ‘호러’보다는 ‘코미디’에 집중한 작품이다. 귀신과 숨바꼭질을 하면 수능 만점을 받는다는 학교괴담을 듣곤, 평균 성적 8등급의 여고생들이 ‘수능대박’을 위해 나선다. 등 소위 ‘B급’ 웃음 포인트로 가득한 단편을 선보여 온 김민하 감독은 그의 장기를 가득 담은 장편영화를 자신 있게 내놨다. 은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공개되어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고, 제24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인터뷰] “함께 출연한 장윤주, 언니처럼 편하게 해줘” 〈최소한의 선의〉 최수인

[인터뷰] “함께 출연한 장윤주, 언니처럼 편하게 해줘” 〈최소한의 선의〉 최수인

누구든 뭔가에 푹 빠져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남들이 이미 추앙하는 것을 즐기는 것만큼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의 기쁨을. 그런 의미에서 기자 또한 이미 선망의 대상이 된 배우를 만나는 것만큼이나 앞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배우를 만나는 일이 무척 즐겁다. 개봉을 앞둔 의 최수인 배우를 만나 많은 시간 대화를 나눈 것을 독자들에게 전하는 건 그 자체로도 기쁜 일이다. 물론 배우 최수인을 '새로운 무언가'라고 설명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최수인은 2016년 개봉한 데뷔작 에서 이미 '떡잎'을 보인 바 있다.
[인터뷰]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전시 〈스터디〉로 공포영화 선보인 김희천 작가

[인터뷰]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전시 〈스터디〉로 공포영화 선보인 김희천 작가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수상 전시로 신작 를 선보였습니다. 수상 이전부터 계획한 프로젝트인가요. ​ 작년 초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도 이미 앞둔 프로젝트들이 있었어요. 5월 국립현대미술관 단체전 《게임사회》와 연말 영국의 개인전을 위해 신작을 만들어야 해서 에르메스 재단 수상 전시는 거의 신경을 못 썼어요. 작년에 한 와 가 유니티라는 게임 엔진을 이용해서 만든 작품이었는데, 너무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게임 엔진은 실시간 고정시키고 조작하는 것이 목적이다보니 무빙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아요.
[인터뷰] 〈구룡성채: 무법지대〉 리뷰와 정바오루이 감독 인터뷰, “홍콩을 향한 당신과 나의 변함없는 사랑에 대하여”

[인터뷰] 〈구룡성채: 무법지대〉 리뷰와 정바오루이 감독 인터뷰, “홍콩을 향한 당신과 나의 변함없는 사랑에 대하여”

(1990)의 마지막, 담배를 입에 문 양조위가 외출을 준비하는 낡은 집 장면이 바로 구룡성채(九龍城寨)에서 촬영됐다. (1984)에서 출구 없는 미로에 갇혀버린 주인공들이 최후를 맞이한 곳도 바로 구룡성채였다. 홍콩영화 마니아였던 뤽 베송 감독이 의 이 마지막 장면에 매혹되어 (1994)의 클라이맥스 아파트 탈출 장면을 만들었다. 애니메이션 (1995)의 도시 이미지가 구룡성채로부터 유래했다는 사실도 유명하다.
[인터뷰] 박정민,

[인터뷰] 박정민, "〈전,란〉의 브로맨스? 강동원과의 선 지키려 노력"

박정민의 얼굴은 수시로 변모한다. 지난 1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그는 '사극은 힘들다'며 너스레를 떨다가도 이내 '인간 사회에 완전한 평등이 있느냐'며 무게감 있는 사유를 공유한다. 담백하고 유연하게 질문에 답을 내놓는 박정민의 모습에서 스스로와의 진실한 만남을 우선시하는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이 지난한 탐구가 지금의 박정민을 만들었으리라.
[2024 BIFF] 12년 혼밥 후 감독 데뷔한 ‘고로’상 … “보고 난 뒤 분명 배 고파질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마츠시게 유타카 감독 기자회견 현장중계

[2024 BIFF] 12년 혼밥 후 감독 데뷔한 ‘고로’상 … “보고 난 뒤 분명 배 고파질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마츠시게 유타카 감독 기자회견 현장중계

배고픈 중년 아저씨가 식당에 들어선다. 늘 그랬듯 혼자다. 사전 조사한 메뉴판을 마치 고3 수험생이 공부하듯 뚫어져라 쳐다본다. 요리 가짓수는 많지만, 한 끼에 먹을 수 있는 분량은 정해져 있다. 마침내 아저씨는 대학 입학원서를 내는 것처럼 중요한 결정을 내려 음식을 주문한다. 요리가 나오기 전까지도 그의 머릿속에 독백은 떠나지 않는다. 어떤 맛일까, 정말 맛있을까. 그러면서 주방 문틈으로 언뜻 보이는 요리사의 손길을 놓치지도 않는다. 마침내 음식이 테이블에 차려지면, 거룩한 의식을 진행하듯 한입 한입 음식을 꼭꼭 씹으며 음미한다.
퀴어를 보는 또 다른 시선, 로맨스가 아닌 퀴어 영화 5편

퀴어를 보는 또 다른 시선, 로맨스가 아닌 퀴어 영화 5편

‘퀴어 영화’하면 (2006)이나 (2016) 같은 로맨스 장르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퀴어에는 보다 다양한 시선이 얽혀 있다. 당연한 일이다. 인생에는 ‘로맨스’만이 주인공이 될 수 없으니까. 이번 달 개봉한 (2024)는 ‘레즈비언 딸을 둔 엄마’가 주인공인 작품으로 퀴어와 그 주변인의 인생까지 고루 살폈다. 오늘은 로맨스가 아닌, 퀴어를 보는 또 다른 시선을 보여주는 영화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