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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한국영화 사운드트랙 리스트 5

2019 한국영화 사운드트랙 리스트 5

2019년은 3. 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자 한국영화가 태동한지 100년을 맞이한 기념비적인 해였다. 그 의미를 반영하듯 대법원에선 강제징용 배상 판결이 났고, 일본은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며 수출규제 압박을 펼쳤다. 이에 맞서 자발적 불매운동이 일어나며 한일관계는 역대 최악으로 치달았고, 남북미관계 역시 담보 상태에 빠졌다. 경찰과 연예인 유착의 버닝썬 사태가 연예계를 흔들었고, 셜리와 구하라의 자살이 악플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했다.
단점이 있더라도 색깔 있고 울퉁불퉁한 영화가 좋다 <니나 내나> 이동은 감독

단점이 있더라도 색깔 있고 울퉁불퉁한 영화가 좋다 <니나 내나> 이동은 감독

이동은 감독 동글동글한 모양새가 고만고만해 보이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제각각인 조약돌 같은 인물들. 는 그 조약돌 같은 인물들이 복닥복닥 아웅다웅 부딪히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진주와 부산에 사는 미정 , 경환 , 재윤 삼남매가 오래전 집을 떠난 엄마를 만나러 파주로 길을 떠나는 로드무비이자 가족영화. 전작인 (2018), (2018)과 마찬가지로 또한 한 가족의 사정을 들여다보는데, 그 사정의 중앙엔 상실과 애도가 자리잡고 있다. 이동은 감독은 복잡한 감정과 사건을 요란하게 그리지 않으면서 인물들의 진짜 삶에 다가가려 한다.
[정시우의 A room] 안재홍과 ‘따릉이’ 타고 나눈 인터뷰

[정시우의 A room] 안재홍과 ‘따릉이’ 타고 나눈 인터뷰

‘A room’은 즉, 을 뜻합니다. 배우가 나로 돌아가는 시간을 묻고자 하는 게 이 인터뷰 기획의 핵심입니다. 배우의 얼굴 보다 그의 공간이 더 깊이 담깁니다. 작품이야기보다는 배우의 생각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의상+자전거+헬멧’의 조합이 뭔가 실험적이었던 이날의 안재홍. 어디서 나타난 낭만의 화신인가. 너도 나도 ‘스펙왕’을 추구하는 시대에 ‘족구왕’이라니. 꿈도 빽도 스펙도 요원하나 족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메시 부럽지 않은 복학생 만섭으로 분한 안재홍은 공 차기를 유유자적하게 구사하며 영화 속으로 발랄하게 들어왔다.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옛날 옛적 버밍햄에서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옛날 옛적 버밍햄에서

* 영화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프레이저 의 한 장면에서 커츠 의 어두운 처소에 놓여 있던 프레이저의 책, 는 사연이 많은 책이다. 이 책은 한 때 열 두 권짜리 판본까지 출판되었다고 하는데, 오로지 ‘숲의 왕’과 관련된 신화와 전설들을 모아 이른바 비교 인류학(그는 스스로를 ‘현장 인류학자’가 아니라 ‘비교 인류학자’라고 말하곤 했다)적 작업을 수행하다 보니, 엄청나게 많은 사례들을 모아 제시했던 때문이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책의 방대함이 아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등 10월 다섯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등 10월 다섯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감독 팀 밀러출연 맥켄지 데이비스,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심규한 기자시대를 이해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완벽한 진화★★★☆제임스 카메론, 아놀드 슈왈제네거. 그리고 린다 해밀턴이 합류해 터미네이터> 1, 2편의 전통을 잇는 진정한 속편을 완성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존재감을 뽐내는 사라 코너와 시대의 분위기를 담은 여성 캐릭터들의 서사가 특히 돋보인다. 이야기 구조의 유사성 때문에 2편의 단순한 변주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여성 캐릭터의 활용 면에서는 시대를 이해하는 완벽한 진화를 이뤄냈다.
<제미니 맨> 등 10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제미니 맨> 등 10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제미니 맨감독 이안출연 윌 스미스 송경원 기자혼을 담기엔 부족했던 복제, 미완의 도전★★☆나를 쫓는 또 다른 나. 복제인간은 이미 닳고 닳은 소재인데 이안 감독은 이를 다시금 복제한다. 플롯과 연출 모두 상투적이지만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끝자락에서 기술과 결합하여 새로운 지점을 개척하고자 한 의지가 엿보인다. 덕분에 단순한 복제가 아닌 재탐색에 가깝지만 결과는 다소 애매모호하다. 장면 하나하나 구도와 색감에 차이를 두며 공들여 찍었고 몇몇 액션 신은 인상적이다.
‘비전과 새로움, 그리고 다채로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상영작의 경향

‘비전과 새로움, 그리고 다채로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상영작의 경향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경향 중 두드러지는 한 가지는 지난해의 흐름이 여전히 강력하게 이어진다는 점이다. 바로 여성 감독들의 약진이다. 뉴커런츠와 비전 부문 13편 중에서 공동감독을 포함하여 8편의 작품이 여성 감독 들의 연출작이다. 다만 영화제의 작품들을 통해 중요하게 의식되어야 할 것이 ‘경향’만은 아니다. 때로는 의도가 중요하다. 각 부문의 ‘제목’ 그대로 실행해 보자는 것이 올해 한국영화 프로그래밍의 의도 중 하나다.
영화감독 오승욱이 회고하는 <조커>와 DC 빌런의 역사

영화감독 오승욱이 회고하는 <조커>와 DC 빌런의 역사

어느 빌런에 대한 기억 조커 감독 토드 필립스 출연 호아킨 피닉스, 재지 비츠, 로버트 드 니로 개봉 2019. 10. 02. 눈보라가 몰아치는 황야를 맨발에 누더기를 걸친 어린 소년이 걷고 있다. 조금 전, 소년은 밀매꾼들에게 버림받지 않으려 작은 몸을 부지런히 놀리며 그들을 도와 배 위로 짐을 옮겼지만 사악한 어른들은 소년을 배에 태울 생각이 애초에 없었다. 그들은 ‘콤프라치코스’라 불리는 자들이다.
땀 냄새 대신 사람 냄새를 선택한 스포츠 영화 <미라클 시즌>

땀 냄새 대신 사람 냄새를 선택한 스포츠 영화 <미라클 시즌>

은 9월 19일 올레 TV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 극장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대로 놓치기 아쉬운 영화들을 한 주에 한 편씩 소개합니다. 더 미라클 시즌 감독 숀 맥나마라 출연 헬렌 헌트, 다니카 야로쉬, 에린 모리아티, 윌리엄 허트 개봉 미개봉 스포츠 영화란 단어를 떠올립니다. , , 등등을 생각하실 테고, 또는 모 스포츠 브랜드의 광고들을 연상하실 수도 있겠죠. 이들의 공통점은 아마도 땀을 뻘뻘 흘리며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인물들을 포착한다는 겁니다.
[스포일러] <우리집>이 보여주는 ‘윤가은 유니버스’의 확장성

[스포일러] <우리집>이 보여주는 ‘윤가은 유니버스’의 확장성

순수의 시효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염려와 불안에 마음을 졸여도 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있다. 밥을 먹는다는 것, 잠을 잔다는 것. 어른도 아이도 순전히 오롯한 그 행위만으로 힘을 얻고 새날을 살아가게 된다. 윤가은 감독의 이 개봉했다. 다양한 관객층의 호평을 받았던 전작 (2015)에 이은 두 번째 장편영화이자 (2009)이나 (2013)에서처럼 아이들, 특히 소녀들의 세계를 다사롭게 바라본다는 점에서 윤가은 세계의 확장편이다. 벌써부터 ‘우리 유니버스’니 ‘윤가은 유니버스’니 하는 팬들의 애정 어린 호명이 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