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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망" 검색 결과

<파벨만스> vs <바빌론>, 진정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자의 영화는 무엇일까?

<파벨만스> vs <바빌론>, 진정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자의 영화는 무엇일까?

이 글은 영화 과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영화에 대한 영화를 만드는 작업은 감독이라면 한 번쯤 거쳐 가길 원하는 일종의 관문과도 같다. 무성 영화 시절 버스터 키튼은 (1924)와 (1928)을 통해서 영화에 대한 자신의 애정을 표현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같은 거장은 (1958), (1954) 등 자신의 필모그래피 내내 영화에 대한 헌사를 바치기도 했다. 너무 오래전 이야기를 할 것도 없다. 지금도 나이를 불문하고 수많은 감독이 영화에게 헌사를 바치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파벨만스> 등 3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파벨만스> 등 3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파벨만스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출연 미셸 윌리엄스, 폴 다노, 세스 로건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시네마 천국 혹은 인생 ★★★★☆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마냥 영화가 좋았던 소년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잠시 영화를 떠나지만 성인이 되어선 결국 영화 만드는 일을 하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영화에 대한 낭만적 찬가만은 아닌, 희로애락을 담은 성장영화이자 거장의 자화상이다. 그에게 영화는 현실의 도피처였고 구원자였으며 결국 인생이었다. 이젠 노인이 된 감독이 젊은 시절로 돌아가 인생의 지평선에 대해 자문하는 영화.
<더 웨일> : 내가 먼저인가 신이 먼저인가

<더 웨일> : 내가 먼저인가 신이 먼저인가

오스카 수상을 축하합니다 굴곡진 배우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2008)는 한때 잘 나갔지만, 이제는 지난 시절의 영광을 그리는 것 말고는 할 수 없는 퇴물 레슬러의 재도전기를 그린다. 놀라운 것은 정말로 그런 궤적으로 살아온 배우 미키 루크를 캐스팅하여 미친 연기를 보이게 한다는 것. 최근작인 (2023)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인공 찰리 역할의 브렌든 프레이저는 (1999) 시리즈를 통해 대성공을 거둔 섹시스타였지만 무리한 촬영으로 중상을 입고, 성추행의 피해 등으로 망가져갔다. 우울증과 폭식증이 겹쳐 수렁에 머물렀다.
[강정의 씬드로잉]사랑은 괴물의 피를 마시고 산다

[강정의 씬드로잉]사랑은 괴물의 피를 마시고 산다

모든 극적인 사실엔 일말의 광기가 존재한다. 기쁨이나 슬픔, 환희나 영광, 절망과 좌절 등 인간의 모든 감정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광증(狂症)이 숨어 있지 않다면, 상궤를 벗어난 일탈과 삐걱거림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희로애락은 그저 밋밋한 일상의 겉표지 정도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행복과 불행 등을 느끼는 감정은 결국 모종의 ‘미친 상태’다. 너무 극단적인가. 더 극단으로 여겨질 수 있는 영화를 얘기하기 위한 전제에 불과할 뿐이다. 모든 사랑엔 광기가 숨어 있다 일상은 대체로 평범해 보인다. 그래서 지루하거나 심심하다.
<다음 소희> 등 2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다음 소희> 등 2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출연 배두나, 김시은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숫자의 살상력 ★★★★ (2021) (2021) (2022) (2022) 등 최근 이어지고 있는 ‘스물 즈음’ 청년들에 대한 영화들 중 가장 서늘하다. 고등학교 취업반 학생 소희 는 콜센터에서 지독한 감정 노동에 시달리고 실적에 쫓긴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직장과 학교, 더 나아가 사회와 국가는 오로지 숫자의 관점에서 소희의 가치를 저울질한다.
<애프터썬> 등 2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애프터썬> 등 2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애프터썬감독 샬롯 웰스출연 폴 메스칼, 프랭키 코리오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그 여름의 추억 ★★★★☆ 2022년 전 세계 평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작품이다. 서른 살 아빠 캘럼과 열한 살 딸 소피가 함께 보낸 어느 여름 휴가에 대한 추억인데, 기승전결의 극적 구조가 있거나 친절하게 설명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샬롯 웰스 감독이 만들어낸 이미지들은 섬세하면서도 힘 있게 울림을 준다. 힘든 시절을 보내던 아빠와 사춘기에 접어든 딸의 여행 기록. 혹은 한 사람의 기억 속에 남겨진 누군가의 존재에 대한 영화.
[강정의 씬드로잉] 우리는 평안한가? 모든 전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서부전선 이상없다>

[강정의 씬드로잉] 우리는 평안한가? 모든 전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서부전선 이상없다>

​ 인류의 역사가 전쟁의 역사라는 사실은 아직도 변하지 않았다. 지금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크고 작은 전쟁들이 벌어지는 중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 같은 국제적 규모의 전쟁뿐만이 아니다. 20세기 양차 세계 대전과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등을 거치면서 세계는 국제적인 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벌어질 전쟁은 규모와 상관없이 결국 벌어지고 말았다. 전쟁이 거의 세계의 전제 조건 아닐까 싶을 정도다.
[강정의 씬드로잉] 인간은 기계를 만들고 기계에 먹히며 기계를 먹는다 <미래의 범죄들>

[강정의 씬드로잉] 인간은 기계를 만들고 기계에 먹히며 기계를 먹는다 <미래의 범죄들>

​ 신체적 고통은 살아 있는 인간에게 가장 큰 문젯거리다. 고통을 자각하는 건 동물도 마찬가지이지만, 인간의 뇌는 물리적 고통에 의해 자신의 정체성과 세계 구조 사이의 연결성을 의식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보다 치명적이다. 동물은 고통에 즉물적으로 반응하다가 극에 달하면 죽을 뿐이다. 하지만 인간은 고통을 없애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들을 끊임없이 강구해왔다. 그래서 고통이 완화되거나 사라지기도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 전이되기도 한다. 기계와 섞여 변형되는 인간의 몸 신체의 고통은 몸을 가지고 태어난 모든 만물에게 불가피하다.
[강정의 씬드로잉] 내가 흡혈귀에 사로잡힌 이유2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강정의 씬드로잉] 내가 흡혈귀에 사로잡힌 이유2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흡혈귀는 사랑을 할 수 없는 존재다. 특별한 저주 가 없다면 영생하기 때문이라고 일단 말해 두자. 사랑의 충동이 인간의 한계 조건에서 발생한다고 얘기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그러하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다. 죽음에 대한 본능적 공포가 삶의 충만과 희열을 역설적으로 불러일으킨다는 건 잘 알려진 철학적 가설이다. 평범한 인간에게도 사랑은 삶의 어떤 순간 또는 어떤 대상을 영원으로 치환시켜 자신의 존재를 유일무이한 것으로 승화하기 위한 노력에 다름아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연기! 오드리 햅번과 디카프리오 등 영화 속 신분 상승 욕구 불태운 배우들

욕망이라는 이름의 연기! 오드리 햅번과 디카프리오 등 영화 속 신분 상승 욕구 불태운 배우들

인정하기 싫지만, 현대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명예나 권세, 부를 얻으려는 인간의 노력은 결국 개인의 ‘신분 상승’이라는 거대한 욕망으로 연결된다. 시대와 지역, 동서양을 막론하는 이 욕망은 이미 수많은 영화들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응시해왔다. 그들의 여정은 달콤하고 통쾌하지만, 때로는 씁쓸하고 허무하다. 그렇다면, 유약한 인간의 평생 욕망인 ‘신분 상승’에 도전한 배우들은 누가 있었을까. 전혀 다른 사회적 위치에서 보여준 이들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도 해당 작품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