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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에게〉, 언젠가 알레포 집 뒤뜰에 화분을 돌려놓을 날을 기다리며

〈사마에게〉, 언젠가 알레포 집 뒤뜰에 화분을 돌려놓을 날을 기다리며

알레포대학 재학 중 아사드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시위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와드는 시리아 내전을 영상으로 기록하기 시작한다. 친구인 의대생 함자는 임시 병원을 마련해 밀려드는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와드는 그 모든 과정을 쉼없이 기록으로 남긴다. 혁명의 성공을 의심하지 않았던 두 사람은 정부군이 도시를 고립시키는 동안에도 지지 않고 알레포를 지키는 것으로 투쟁을 이어가려 한다. 자연스레 사랑에 빠진 와드와 함자는 전쟁 속에서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진다.
어느 누구도 믿지 마라! 신뢰도 불신도 독이 되는 <유령>, 세계 각국 스파이 영화로 예습하기

어느 누구도 믿지 마라! 신뢰도 불신도 독이 되는 <유령>, 세계 각국 스파이 영화로 예습하기

영화 이쪽과 저쪽. 동과 서. 흑과 백. 낮과 밤. 동지와 적. 이분법의 논리가 가장 잘 통하는 장르 두 가지를 꼽자면, 전쟁물과 첩보물이다. 전쟁은 포탄과 폭발로 적을 분간하기 쉽지만, 스파이의 소리 없는 밑바닥의 암투는 쉬이 분간하기 어렵다. 낮에는 같은 공간 아래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을 품은 듯싶지만, 밤에는 어두운 뒷골목에서 다른 이와 만나 등 뒤에 칼을 꽂을 궁리를 할 지 모른다.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된다는 말은 스파이의 세계에 가장 잘 어울리는 문구다. 하지만, 신뢰가 독이 되는 것처럼, 불신도 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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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출연했냐고? 이선균과 연기하는 게 내 꿈!"<법쩐>으로 복귀한 문채원 다채로운 필모

, 등에 출연한 뒤 사극과 한복이 유독 잘 어울리는 배우로 여겨지던 문채원이 3년 만에 복귀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2020년 드라마 이후 오랜만에 SBS 드라마 으로 대중을 찾은 문채원은 못 본 사이 더욱 단단해진 딕션과 눈빛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난 1월 6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은 첫 화 만에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시원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는 2년 전 방영된 시즌 3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이라 더욱 유의미하다.
B급 영화? '호러 코미디' 근본! <고스트 버스터즈>의 의외로 촘촘한 설정

B급 영화? '호러 코미디' 근본! <고스트 버스터즈>의 의외로 촘촘한 설정

고스트버스터즈 감독 이반 라이트만 출연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시고니 위버, 해롤드 래미스, 릭 모라니스, 애니 파츠, 윌리암 아서톤, 어니 허드슨 개봉 1984. 12. 22. ​ 유독 향수를 부르는 영화가 있다. 이건 '인생 영화'를 거론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다. 기준은 그다지 특별할 것 없지만 분명하다. 먼저 과거의 영화여야 하고, 어느 정도 대중적 흥행 성적을 거뒀어야 하며, 감상자가 해당 작품이 개봉했을 당시의 문화를 향유했어야 한다.
[강정의 씬드로잉] 꿈은 무의식 너머 분명한 현실이다 <홀스헤드>

[강정의 씬드로잉] 꿈은 무의식 너머 분명한 현실이다 <홀스헤드>

​ 2011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스웨덴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의 시 중에 이런 구절이 있다. ​ 깨어남은 꿈으로부터 낙하산 강하, 숨막히는 소용돌이에서 자유를 얻은 여행자는 아침의 녹색 지도 쪽으로 하강한다. 시간의 눈 깜빡임을 관통하는 수직 낙하 여행이 이제 멈추고, 날개가 펼쳐져 밀려드는 파도 위 물수리의 미끄러짐이 된다 -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서곡」 중에서 대개 꿈은 현실로부터 하강, 그러니까 일상적 삶의 깊은 이면이나 심층의 작용이라 여겨져 왔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아웃사이더가 세계를 구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엘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아웃사이더가 세계를 구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엘프>

보육원에 선물을 주러 방문한 산타 의 선물자루에 몰래 기어들어간 이후로, 버디 는 평생을 산타 마을 북극 요정들 사이에서 살았다. 아빠 요정 에게 입양되어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버디는, 남들이 그렇듯 자신도 어련히 북극 요정이겠거니 하며 살았다. 비록 110cm 가량의 아담한 체구의 요정들 사이에서 혼자 키가 190cm가 넘지만, 다른 요정들처럼 하루에 장난감을 1000개씩 만들 만큼 손이 빠르지도 않지만. ​ 일평생 자신은 어딘가 다르다는 막연한 이질감이 제 정체를 밝힌 건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이었다.
2022년 벌써 다 갔는데, 이 영화들 안 보면 후회할 걸? 보석 같은 개봉영화 8편

2022년 벌써 다 갔는데, 이 영화들 안 보면 후회할 걸? 보석 같은 개봉영화 8편

다사다난한 2022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올 한해 극장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관객이 급증했다가 다시 하락하면서 예상외의 고전을 하고 있다. 그래도 엔데믹 시대에 많은 영화사들이 신작을 하나둘씩 공개했고, 그중에서 좋은 작품과 흥미로운 작품들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연말이니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법. 올해 개봉작 중 기자의 마음에 들었던 영화들, 꼭 한 번쯤 봐주십사 권유하고 싶은 리스트를 뽑았다. 아래 영화들은 모두 가나다순으로 정렬했다.
[강정의 씬드로잉] 몸은 지옥이고, 지옥은 몸의 천국이다 <서스페리아>

[강정의 씬드로잉] 몸은 지옥이고, 지옥은 몸의 천국이다 <서스페리아>

운동선수나 악기 연주자, 무용가 등은 보통 사람들이 일상에서 흔히 쓰지 않는 근육 기관이나 관절 부위를 가다듬어 특별한 능력을 지니게 된 이들이다. 몸을 통해 몸의 한계를 극복한 그들은 일종의 지옥을 ‘몸소’ 통과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 ‘지옥’은 자신의 희망과 꿈을 이루기 위한 통과의례와도 같다. 그들이 겪는 ‘지옥’은 흔히 알고 있는, 신화나 종교적 관념 속 ‘지옥’과는 다른 의미다. 그 과정엔 모종의 형벌이나 참극의 개념이 없다.
<오펀> 시리즈의 불쾌한 천사, 에스더가 레전드 호러 캐릭터인 이유

<오펀> 시리즈의 불쾌한 천사, 에스더가 레전드 호러 캐릭터인 이유

오펀: 천사의 탄생 감독 윌리엄 브렌트 벨 출연 이사벨 퍼만, 줄리아 스타일스 개봉 2022. 10. 12. 오펀: 천사의 비밀 감독 자움 콜렛 세라 출연 베라 파미가, 피터 사스가드, 이사벨 퍼만 개봉 2009. 08. 20. * 이 글에는 영화 , 의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 로맨틱 코미디나 휴먼 드라마의 주인공보다 호러물의 메인 캐릭터가 컬트적 인기를 끄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대개 전자가 잘 짜여진 내러티브 위에 등장인물들을 얹는 식이라면 후자는 스토리보다 캐릭터의 콘셉트 조각에 공을 들인다.
우리 가치관은 달라도 밥은 같이 먹자! <수프와 이데올로기>에 담긴 뭉클한 의미

우리 가치관은 달라도 밥은 같이 먹자! <수프와 이데올로기>에 담긴 뭉클한 의미

사진 제공=워너비펀 ​ 1주일 사이에 본 두 편의 영화는 모두 다큐멘터리였다. 공교로운 점은 두 작품이 모두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점이다. 한편은 아들이 감독이 되어 아버지의 삶을 기록했고(), 다른 한편은 딸이 감독이 되어 어머니의 삶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오늘 이야기할 영화는 (2005)로 데뷔한 양영희 감독의 신작 이다. ​ 영화 줄거리는 단순하다. 일본인, 미국인 사위를 극구 반대하던 조총련 활동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쉰이 넘은 막내딸은 오사카에 홀로 남은 어머니에게 일본인 남자친구를 인사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