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어 수업> 살기 위해 만든 가짜 언어의 증언
『이것이 인간인가』에서 프리모 레비는 수용소 생활 일주일 만에 청결의 욕구를 상실했다고 고백한다. 그가 씻지 않고 멍하니 세면장을 배회하자, “마음씨 좋은 사람” 슈타인라우프가 다가와서 타이른다. “이곳에서도 살아남는 것은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이야기를 하기 위해, 똑똑히 목격하기 위해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 우리의 생존을 위해서는 최소한 문명의 골격, 골조, 틀만이라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