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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등 2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증인> 등 2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증인감독 이한출연 정우성, 김향기 심규한 기자착하고 진중하지만 밋밋한 서사★★★영화는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냐고. 대답을 쉬이 내놓지는 못하지만, 내 안의 편견과 오해에 대한 물음은 오랫동안 남는다. 힘을 뺀 대신 진심을 더한 배우들의 연기가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냈다. 장애를 대하는 선한 눈빛에 비해 이해를 위한 전진이 부족한 것과 논리를 쌓아 반전을 기대하는 법정 영화 특유의 긴장감이 성근 점은 아쉽다.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질문 앞으로 당신을 데려다 놓는다★★★질문을 던지는 영화는 많다.
<얼굴들>의 몽타주의 방법론

<얼굴들>의 몽타주의 방법론

무인의 풍경 역설적이지만 이강현 감독의 에서 매혹을 느낀 부분은 어떤 얼굴도 나타나지 않는 텅 빈 공간을 비추는 순간이다. 가령 현장학습으로 수원 화성에 온 학생들이 행궁 안을 돌아다니는 대목에서 카메라는 이들이 프레임 바깥으로 완전히 퇴장할 때까지 장면을 쫓는다. 이어지는 숏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아무도 없는 행궁의 정적이고 공허한 풍경이다. 서사적 기능이나 특정 인물의 시각으로 수용되지 않는 무인의 공간이 기습적으로 숏의 연속적 체계에 침입한다. 그러나 이런 풍경은 단순히 사람들이 사라지고 없는 사실만을 표현하지 않는다.
<말모이> 속 조선어학회 회원들, 어디서 봤더라?

<말모이> 속 조선어학회 회원들, 어디서 봤더라?

메인 포스터 2015년 개봉한 소수의견> 이후 윤계상, 유해진이 3년 만에 재회한 영화 말모이>. 각각 여러 작품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번 영화에서도 두 배우는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윤계상은 조선어학회의 대표로 일제의 눈을 피해 우리말 사전을 만드는 류정환을 연기했으며, 유해진은 극장에서 해고된 후 아들 학비를 위해 가방을 훔치다 얼떨결에 정환과 함께 하게 되는 판수 역을 맡았다. 그러나 윤계상, 유해진 외에도 말모이>는 수많은 조연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 영화다.
2019 개봉하는 디즈니 영화 보기 전 찾아 보는 추억의 디즈니 영화 5

2019 개봉하는 디즈니 영화 보기 전 찾아 보는 추억의 디즈니 영화 5

2019년에도 다양한 기대작들이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각자 기대하는 작품들이 다르겠지만 기자의 경우 오랜만에 제작되는 디즈니 속편 영화와 실사 영화들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 개봉을 기다리며 원작 애니메이션들을 찾아보니 아주 옛날 영화들부터 최근 영화까지 다채로웠다. 이번 기회에 보지 못한 영화들을 찾아보고 싶어졌고 이왕 본 김에 뒹굴뒹굴 VOD를 통해 5편을 소개하려 한다. 어렸을 때처럼 주말 아침 8시에 일어나 꼬박꼬박 TV로 디즈니 만화동산을 챙겨보던 체력은 없으니까 느지막이 일어나 N스토어로 다운받아 보면 좋을 것 같다.
망작이라 불리는 역대급 한국 영화들, 어느 정도길래?

망작이라 불리는 역대급 한국 영화들, 어느 정도길래?

지금부터 소개할 영화들이 궁금하다면. 그건 지는 게임이다. 일명 ‘망작’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영화들, 도대체 어느 정도인지 호기심이 생기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막대한 제작비로 만들어진 영화, 단 한 편의 오명으로 커리어에 치명타를 입은 감독들을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지 안타까움 반 호기심 반으로 이 영화들에 섣불리 도전하지 말길 바란다. 2002감독 장선우출연 임은경, 현성, 김진표 관람객 수ㅣ 13만 8000명네티즌 평점ㅣ ★ ★ 4.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등 11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등 11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감독 장률출연 박해일, 문소리, 정진영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일상을 기억을 노래하다★★★☆“영화는 사실을 찍는 것이 아니라 기억을 찍는 것이다” 장률 감독의 말대로다.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군산이라는 도시를 중심으로 인물들의 어제와 오늘, 출발과 도착, 편견과 진실 등을 시간의 매듭 없이 엮는다. 한중일 3국의 역사에 박혀 있는 선입견들 역시 ‘사실’ 보다 (각자가 믿고 싶어 하는) ‘기억’에서 비롯된다고 영화는 노래하는 듯하다.
선 넘지 말라고 했을 텐데? 사생활 침해하는 영화 7편

선 넘지 말라고 했을 텐데? 사생활 침해하는 영화 7편

요즘 같은 세상에 ‘잠금’없는 휴대폰이 있을까. 수년 전이야 휴대폰 비밀번호 설정은 선택사항이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비밀번호 설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건 휴대폰 속에 담긴 개인 정보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것, 나의 일거수일투족이 휴대폰과 연결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완벽한 타인>은 바로 이 휴대폰 속의 감추고 싶은 사적인 비밀을 공유하는 위험한 게임을 벌이는 영화다. 과연 이 게임 속에서 만신창이가 되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이 있을까. 프라이버시를 침해했던 다른 영화 7편을 골라 연도순으로 소개했다.
<너는 여기에 없었다>, 린 램지가 죽음을 영화에 끌어들이는 법

<너는 여기에 없었다>, 린 램지가 죽음을 영화에 끌어들이는 법

죽음을 견디다 린 램지는 (2011)에서 소년의 얼굴에 살인마의 초상을 겹쳐놓는다. 생각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조합이지만 그녀에게 삶이란 그런 것 같다. 있어서는 안 되는 곳에 있어서는 안 될 것들이 생생히 박혀 있는 살풍경이야말로 삶의 민낯이 아닌가. 그 불협화음 앞에서 당신은 무얼 할 수 있느냐고 린 램지는 묻는다. 그녀의 신작 (2017)에는 다양한 ‘겹침’이 등장한다. 남자의 목소리 위로 소녀의 목소리가 겹쳐지고, 음악의 선율 위로 다른 선율이 겹쳐진다. 그러나 분별없이 겹쳐지는 그 풍경은 조화롭지 않다.
소마이 신지 전작전 이후 <러브 호텔>을 꺼내 보다

소마이 신지 전작전 이후 <러브 호텔>을 꺼내 보다

불균형한 몸 불일치한 시간 포스터 소마이 신지 전작전에 대해 한줄의 지면도 할애하지 않은 잡지를 영화잡지라고 말할 수 있을까. 거창하게 시작했지만 답하기 쉬운 문제는 아니다. 지난 9월15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 소마이 신지의 전작전이 막을 내렸다. 그동안 소마이의 영화를 소개하는 기회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의 모든 영화가 상영되는 건 국내에서 처음 성사된 일이다. 주관적인 판단이라는 전제를 두고 말하자면, 이는 올해 국내 시네마테크에서 마련된 모든 특별전과 회고전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기획이다.
디지털 시대의 스릴러, <서치>가 서스펜스를 연출하는 방식

디지털 시대의 스릴러, <서치>가 서스펜스를 연출하는 방식

올해 선댄스영화제의 발견이자 지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한 화제의 작품, 가 8월29일 개봉한다.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의 고군분투를 다룬 이 영화는 오직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을 통해서만 이야기를 전개하는 참신한 스타일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흡인력 있는 전개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감독 아니시 차간티의 장편 데뷔작인 는 올해 28살이 된 이 젊은 미국 감독의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우리가 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다섯 가지 키워드로 짚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