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썬> 아빠와 떠난 여행에 깃든 추억과 상실
캠코더가 작동하자 오래전 영상이 재생된다. 그 어느 여름, 아빠는 딸을 찍었고 딸은 아빠를 찍었다. 빛바랜 화면에서도 튀르키예의 햇살은 여전히 눈부시다. 열한 살 소피 는 장난기 어린 표정을 짓다가도 유년과 서둘러 작별하려는 듯 입을 꾹 다문다. 야간 버스를 타고 달리는 저렴한 패키지여행에 엄마는 동행하지 않는다. 조숙한 소피는 상황을 금세 이해한다. 부모는 이혼했고 더는 아빠와 한집에 살 수 없다. 부부는 딸을 사이에 놓고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데 이번 여름휴가는 아빠 몫. 캘럼 은 딸과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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