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검색 결과

<탑> 4층 건물을 오르내리며 찢어진 이 남자는 누구일까

<탑> 4층 건물을 오르내리며 찢어진 이 남자는 누구일까

은 단일한 장소에서 전개되는 영화다. 도심에 위치한 이 건물은 식당, 작업실, 주거 공간 등으로 이뤄져 있고, 각 층은 나선형의 가파른 계단으로 연결돼있다. 카메라는 사람들이 들고나는 중에도 끈질기게 건물에 머문다. 건물 내부를 비추거나, 간혹 건물 앞 언덕을 바라보는 것이 전부다. 홍상수의 영화에서 술집, 출판사, 카페와 같은 장소는 늘 중요하게 다뤄졌지만, 의 경우처럼 유일한 배경이 됐던 적은 없다. 그런 점에서 은 이례적이다. 물론 이런 영화적 구성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드웨이 존슨 <블랙 아담> 등 10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드웨이 존슨 <블랙 아담> 등 10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블랙 아담감독 자움 콜렛 세라출연 드웨인 존슨, 노아 센티네오, 피어스 브로스넌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충분히 새로울 수 있었지만★★☆의 테스 아담 은 흥미로운 구석이 많은 빌런이다. 특별한 힘이나 영웅적인 면모를 타고나지 않았지만 스스로 힘을 포기하면서 더 큰 힘을 얻게 되고, 결국 안티 히어로로 거듭난다. 여기에 칸다크라는 가상의 제3세계 국가가 꿈꾸던 민족적 영웅이라는 점 또한 저스티스 소사이어티의 1세계 영웅들과는 다른 결을 가진다.
닭의 뱃속에 온갖 재료 넣고 봉합한다고 끝이 아닌, 오래 푹 끓여야 비로소 완성되는 수프?

닭의 뱃속에 온갖 재료 넣고 봉합한다고 끝이 아닌, 오래 푹 끓여야 비로소 완성되는 수프?

*본 기사는 영화 리뷰입니다. 한반도 분단 이후, 부모는 ‘재일코리안 사회의 축소판’이라 부르는 오사카 이쿠노구에 정착했다. 스물 두 살에 결혼한 어머니는 아들 셋과 딸 하나를 낳고, 열성 넘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활동가인 아버지와 함께 정치 활동에 뛰어들었다. 조선학교에 입학한 자녀들은 ‘애국 교육’을 통해 자연스레 북한의 이념과 사상을 습득했다. 부모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조국’ 북한으로 아들 셋을 전부 보냈는데, 그중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장남은 김일성의 환갑을 축하하는 인간 선물로 선발되어 강제 북송됐다.
[인터뷰] 박찬욱이 극찬하고 <헤어질 결심> 음악감독이 참여!<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감독

[인터뷰] 박찬욱이 극찬하고 <헤어질 결심> 음악감독이 참여!<수프와 이데올로기> 양영희 감독

양영희 감독. 사진 제공=워너비펀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 수상, 제17회 야마카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국제 경쟁 초청,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페스티벌 초이스 초청&집행위원회 특별상 수상, 제4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 평양시네마 초청…. 10월 20일 개봉을 앞둔 양영희 감독의 가족 다큐멘터리 3부작의 종장 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기록이다. 는 재일조선인이자 제주 4·3 사건 생존자인 강정희 씨의 막내딸인 양영희 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다.
[2022 BIFF] 이 글 보고 후딱 예매하는 사람이 승자! 아슬아슬 매진 안 된 다큐멘터리 기대작

[2022 BIFF] 이 글 보고 후딱 예매하는 사람이 승자! 아슬아슬 매진 안 된 다큐멘터리 기대작

27회 부산국제영화제 포스터 여느 해처럼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기대할 만한 다큐멘터리 영화들이 대거 초청받았다. 그런데 유독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에 전쟁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가 눈에 많이 띄는 것이 불안하다. 지구가 아직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양이다. 전쟁을 겪지 못한 세대가 누리는 평화가 잠시일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엄습한다. 내전, 혁명, 그리고 전쟁. 초청작 대부분을 관통하는 키워드들이다. 1년을 다시 기다린 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들떴던 마음이 조금 우울하다.
우리 가치관은 달라도 밥은 같이 먹자! <수프와 이데올로기>에 담긴 뭉클한 의미

우리 가치관은 달라도 밥은 같이 먹자! <수프와 이데올로기>에 담긴 뭉클한 의미

사진 제공=워너비펀 ​ 1주일 사이에 본 두 편의 영화는 모두 다큐멘터리였다. 공교로운 점은 두 작품이 모두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점이다. 한편은 아들이 감독이 되어 아버지의 삶을 기록했고(), 다른 한편은 딸이 감독이 되어 어머니의 삶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오늘 이야기할 영화는 (2005)로 데뷔한 양영희 감독의 신작 이다. ​ 영화 줄거리는 단순하다. 일본인, 미국인 사위를 극구 반대하던 조총련 활동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고, 쉰이 넘은 막내딸은 오사카에 홀로 남은 어머니에게 일본인 남자친구를 인사시킨다.
환율 급등 '킹달러' 시국! 당신은 말입니다, <국가부도의 날>이 온다면 국가를 믿겠소?

환율 급등 '킹달러' 시국! 당신은 말입니다, <국가부도의 날>이 온다면 국가를 믿겠소?

겨울방학만 기다리던 초등학교 4학년생에게도 대한민국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1997년 12월은 잊히지 않는 충격으로 남았다. IMF는 '국제통화기금'이고, 'International Monetary Fund'의 약자라는 건 그 시절의 상식이었다. 정크 본드, 화의, 적대적 M&A , 무디스와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 같은 낯선 단어들이 듣고 싶지 않아도 귀에 꽂히던 나날이었다. ​ '샴페인을 너무 일찍 터뜨렸다'. 이 비유를 접한 건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치렀던 사회 시험의 보기였다.
최애가 안 되기 힘들어! 연기에 노래에 댄스까지 섭렵하며 극장가 점령 중인 박세완 TMI

최애가 안 되기 힘들어! 연기에 노래에 댄스까지 섭렵하며 극장가 점령 중인 박세완 TMI

이 배우의 팬이라면 지금 가장 행복할지 모른다. 자신의 최애를 한 달 넘게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으니까. 개봉할 땐 '언더독'이었지만 입소문 타며 조용히 장기상영 중인 에서 9월 28일 개봉한 로 흥행 바람을 이어가는 배우는 박세완이다. 에선 북측 병사 리연희를, 에선 오세연 의 소녀 시절을 맡은 박세완, 이 기세를 타고 그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다뤄본다. 육사오(6/45) 감독 박규태 출연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이순원, 곽동연, 김민호 개봉 2022. 08. 24.
눈이 좀 이상해요? 때론 능청맞고 광기 어린 신하균표 코믹 캐릭터 6

눈이 좀 이상해요? 때론 능청맞고 광기 어린 신하균표 코믹 캐릭터 6

쿠팡플레이 JTBC 드라마 괴물>에서 몰입감 높은 연기력으로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연기의 신’, 신하균이 돌아왔다. 전작에서 과거 살인 용의자의 누명을 썼던 ‘동식’은 이제 어딘가 은은하게 돌아버린 K-스타트업 ‘맥콤’의 CEO ‘스티브’가 됐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트콤 유니콘>이다. 무려 위기일발 풍년빌라> 이후 12년 만의 시트콤 출연이라고. 스타트업 사원들의 고군분투기를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낸 유니콘>은 유병재 작가가 각본을 써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달이 지는 밤> 등 9월 넷째주 개봉작 전문가 평

<달이 지는 밤> 등 9월 넷째주 개봉작 전문가 평

달이 지는 밤감독 김종관, 장건재출연 강진아, 곽민규, 김금순, 안소희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영혼의 흔적 ★★★☆ 무주산골영화제에서 기획하고 김종관 장건재 두 감독이 만든 단편을 묶은 옴니버스 영화다. 무주 지역을 배경으로, 느슨하게 연결된 두 단편은 매력적인 서사와 이미지로 관객을 집중시킨다. 김종관 감독의 첫 번째 에피소드가 대사보다는 퍼포먼스와 분위기를 통해 상황을 만들어 나간다면, 장건재 감독의 두 번째 에피소드는 일상적인 톤 속에서 판타지를 연출한다. 다른 듯 닮은 두 감독의 세계가 묘하게 어울리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