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미" 검색 결과

<페인 앤 글로리>에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고백한 고통과 영광에 대하여

<페인 앤 글로리>에서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이 고백한 고통과 영광에 대하여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노쇠한 몸이 일깨워준 삶의 비밀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영원히 늙지 않을 것 같은 감독 중 하나였다. 현란한 색감과 다감한 정서, 정신없이 몰아치는 사건과 한마디 대사로도 급변하는 갈등 구조. 시각적으로나 서사적으로 그의 영화는 과도하게 역동적이었다. 그 과도함이 누군가에게는 강력한 유혹이 되었고, 누군가에게는 거리를 두게 했다. 솔직히 그의 초기작에 대해 나는 후자에 가까웠다. 가까이하기에 너무 소란스러운 당신이었다.
한국판 백설도 있다! 백설공주 소재로 한 영화 연대기

한국판 백설도 있다! 백설공주 소재로 한 영화 연대기

1812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동화 . 질투에 눈이 멀어 백설공주를 죽이려는 계모 여왕과 그녀에게 인생 조언을 건네던 마법 거울, 백설공주를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독사과와 백설공주에게 도움을 주는 일곱 난쟁이들까지. 흥미로운 요소로 가득찬 는 그간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되어왔다. 이자벨 위페르의 신작 역시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한 영화다.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호텔에서 일하던 클레어 가 계모 모드 의 훙계로 알프스 마을 시골 마을로 쫓겨나고, 그곳에서 일곱 명의 남자를 만나면서 억압된 삶에서...
리안 감독의 <제미니 맨>이 서사를 단순화하고 액션을 추가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리안 감독의 <제미니 맨>이 서사를 단순화하고 액션을 추가해 얻은 것과 잃은 것은

고강도 액션으로도 달래지지 않는 중년의 공허감 리안 감독의 영화에 등장하는 중년 남자들은 늘 쓸쓸해 보였다. (2007)의 마지막 장면, 정보부 대장 이 의 모습을 떠올려보자. 그는 국가, 정치, 신념, 권력이라는 거대 가치 속에 가까스로 고독한 자아를 감춰오다 왕치아즈 를 만난다. 진짜 자기를 알아본 유일한 타자, 그녀를 숙청함으로써 그는 “유일한 동지이자 적”을 잃는다. 이 영화의 길고 처절한 섹스 신은 에로틱한 감각을 자극하기보다 살아남기 위한 욕망 투쟁처럼 보였다.
이젠 영화 보며 춤까지? 남포동 '커뮤니티 BIFF' 프로그램, 이벤트

이젠 영화 보며 춤까지? 남포동 '커뮤니티 BIFF' 프로그램, 이벤트

화려하고 아득하게 높은 빌딩들.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가 개최되고 있는 센텀시티 일대의 풍광이다. 반면 BIFF에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바로 BIFF의 원래 터전이라 할 수 있는 남포동. (BIFF는 2005년부터 남포동에서 해운대 일대로 장소를 이동했다) 좁게 들어선 시장 골목과 세월의 흔적이 담긴 건물들. 이곳에서는 BIFF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올해 BIFF에는 '관객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영화제'라는 테마로 남포동 일대에 따로 '커뮤니티 비프 '를 개최했다.
온도, 습도, 그리고 열기 모두 완벽!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중계

온도, 습도, 그리고 열기 모두 완벽!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현장 중계

2019년 제 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정우성 , 이하늬. 아세안 의 문화 다양성과 다문화가정 포용을 테마로 한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유독 따뜻하고 뭉클했다. 프리미어 상영작이 늘어난 덕에 세계 각국의 영화인들로 더욱 다채롭고 반짝였던 현장은 조명, 온도, 습도 모두 완벽. 그 생생한 현장의 기운을 전한다. 재도약을 꿈꾸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지원 사격 왔습니다. 안성기 배우, 오거돈 부산시장, 김지미 배우, 이용관 집행위원장 의 우아한 손인사.
‘가장 빠른 카메라잡이’, 고(故) 남기남 감독을 돌아보며

‘가장 빠른 카메라잡이’, 고(故) 남기남 감독을 돌아보며

남기남 감독 지난 7월24일, 남기남 감독이 별세했다.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으며 가족들의 품에서 숨을 거뒀다. 남기남 감독은 가장 장 알려진 시리즈를 비롯해 지난 40여 년간 100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했다. 비평적 성취를 이루진 못했지만, 1980년대~1990년대를 거쳐온 이라면 그의 작품을 보며 즐거워했던 추억이 있을 듯하다. 빠른 제작 속도로 ‘가장 빠른 카메라잡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던 그. 고인의 명복을 빌며 대표작, 일화 등으로 남기남 감독을 돌아봤다.
<행복한 라짜로> 우리를 비추는 투명한 거울

<행복한 라짜로> 우리를 비추는 투명한 거울

우리를 비추는 투명한 거울 가 보여주는, 현재 경제구조 안에서 자발적 노예로 살아가는 사람들 성서에서 라자로는 죽음에서 살아난 자다. 예수는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틀 뒤 그의 마을을 방문한다. 이미 썩은내가 진동하는 그를 죽음에서 일으켰다. 그는 예수 이전에 부활했으며 죽음과 삶을 통해 예수의 영성을 증명해냈다. 하지만 그의 부활을 통해 예수와 하나님을 믿는 것은 오로지 보는 자들의 몫이었다. 누군가는 믿었고, 누군가는 여전히 의심했다. 믿음은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주체의 태도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이장호 장미희 공동위원장 “세대 간 단절 해소할 방안 고심한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이장호 장미희 공동위원장 “세대 간 단절 해소할 방안 고심한다”

젊은 세대와 선배 세대의 단절 해소할 방안 고심한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이장호·장미희 공동위원장 가장 공적인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을 전선에서 이끌 영화인, 이 상징적 위치에 추진위원회는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한 이름을 추대했다. 이장호 감독과 배우 장미희가 그 주인공이다. (1974)으로 데뷔한 이래 한국 리얼리즘 영화를 이끌며 당시 예술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은 이장호 감독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으로서, 서울영상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영화계에서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온 원로 영화인이다.
1970~2010년대 여자 아역 배우의 간략 계보를 알아보자

1970~2010년대 여자 아역 배우의 간략 계보를 알아보자

아역 배우 출신이라는 꼬리표. 쉽게 떼기 힘들다. 어린 시절부터 배우로 활동한 배우들 가운데 누군가는 왕성히 활동하는 뛰어난 연기자가 됐고, 누군가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간혹 사건사고로 소식이 들리는 경우도 있다. 에 출연한 김향기의 경우는 어떨까. 2019년 스무살이 됐지만 교복 입은 모습이 익숙하다. 어린 시절부터 보여준 탁월한 연기력은 점점 더 진화하고 있다. 그녀는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았다. 잘 자라준 김향기를 보며 시대별 여자 아역 배우의 간략한 계보를 살펴봤다. 증인 감독 이한 출연 정우성, 김향기 개봉 2019.
<가버나움>, 베이루트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의 한계

<가버나움>, 베이루트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의 한계

등록되지 않는 삶, 구원은 가능한가 영화 의 매 장면은 ‘도대체 이 세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관객에게 끊임없이 반성을 요구한다. 혼돈의 도가니 ‘가버나움’으로 환유된 베이루트 길거리에 내던져진 소년 자인 과 그를 둘러싼 삶의 풍경은 영화를 보는 행위를 하는 것마저 죄스럽게 만든다. 이 영화에 대한 호평은 특히 자신의 존재를 배역에 완전히 녹여낸 소년 자인에게 쏟아졌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가장 큰 힘은 신파적 스토리나 네오리얼리즘을 연상케 하는 형식보다 자인의 얼굴에서 나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