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면 그만두라고? 일을 너무 잘하는 것도 못하는 것만큼 문제가 되는 책임의 사슬 <다음 소희>
는 죽음을 다룬다. 특성화 고등학교 학생이 콜센터에 현장실습을 나갔다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실제 사건이 영화의 모티브다. 아무런 보호 장치도 없이 열악한 노동 환경에 내던져져 죽거나 다치는 현장실습생의 사연은 안타깝게도 우리 시대에 그리 낯설지 않은 이야기가 됐다. 뉴스, 시사 프로그램, 르포 기사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실태가 드러났지만 비극은 반복되는 중이다. 이토록 절망스럽고 답답한 현실을 극화할 때, 영화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