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로" 검색 결과

<건축학개론> 수지처럼 너무 쉽게 '썅년' 되는 현실! '헤프고 못된 그녀' 곁에 선 <만인의 연인>

<건축학개론> 수지처럼 너무 쉽게 '썅년' 되는 현실! '헤프고 못된 그녀' 곁에 선 <만인의 연인>

어느 날 동네에 홀연히 나타난 소녀. 새침하고 예쁜 데다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풍기는 그 아이는 순수한 소년의 마음을 뒤흔든다. 소년은 시름시름 앓는다. 사랑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친다. 그리고 마침내 그녀의 첫 키스를 쟁취한다. 그러나 소녀는 곧 떠나 다른 남자 품에 안기고 소년은 슬픔 속에서 성장한다. 해묵은 소년 성장담의 한 페이지는 언제나 애틋한 첫사랑의 일화로 채워진다. ​ 그저 지나간 추억 정도로 갈무리되면 좋을 텐데 (이용주, 2012)의 그 유명한 대사처럼 소녀는 너무 쉽게 ‘썅년’이 된다.
곳곳에서 유령이 솟아나는 그리움의 이야기 <달이 지는 밤>

곳곳에서 유령이 솟아나는 그리움의 이야기 <달이 지는 밤>

여자가 걷는다. 목적지를 향해 절박하게 옮기는 그 발걸음은 곧 다른 이의 귀기 어린 몸짓으로 이어진다. 그것은 또 한 연인의 경쾌한 동작으로 옮겨간다. 그러더니 이내 삶의 공간을 가득 메우는 혼령들의 행진이 영화를 뒤덮는다. 은 걸음걸이로 연결된 영화다. 여기엔 누군가를 찾고 싶어서, 만남을 뒤로 하고 떠나야 해서, 일상을 단단히 붙들기 위해서 걷는 사람이 가득하다. 이들이 걷는 장소는 산과 계곡이 인구 적은 동네를 감싸는 소도시 무주.
기괴하기로는 최고네! '비디오 유출'이 소재인데, 알쏭달쏭 이상하고 소중한 영화 <배드 럭 뱅잉>

기괴하기로는 최고네! '비디오 유출'이 소재인데, 알쏭달쏭 이상하고 소중한 영화 <배드 럭 뱅잉>

한국 관객에겐 다소 낯선 루마니아 영화 이 개봉했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 영화제에서 작년 최고상을 받아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호불호를 떠나 근래 몇 년간 한국 극장가에 걸린 영화 중 가장 기괴하다고 칭해도 손색이 없을 에 대한 가이드를 마련했다. ​ 배드 럭 뱅잉 감독 라두 주데 출연 카티아 파스칼리우, 클라우디아 이레미아, 올림피아 말라이, 니코딤 웅그레아누 개봉 2022. 07. 28.
투명한 홈비디오 같은 <소설가의 영화> : 소설 쓰기를 멈춘 소설가의 시간

투명한 홈비디오 같은 <소설가의 영화> : 소설 쓰기를 멈춘 소설가의 시간

는 소설 쓰기를 멈춘 소설가의 시간과 그가 만든 영화로 이뤄져 있다. 홍상수의 근작들이 그런 것처럼, 이 영화의 생김새 역시 단출하다. 눈에 띄는 시공간의 뒤틀림이나 구조의 복잡함은 없다. 영화는 인물과 대화만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한없이 투명해 보이는 이 간단한 형식에도 어김없이 틈이 있다. 뭔가 궁금해지고 어딘지 이상한 게 있다고 느끼게 된다는 뜻이다. 불일치, 어긋남, 변화, 자리바꿈, 우리가 뭐라고 부르든 간에, 세계의 낯선 모습을 감각하게 하는 일련의 원리는 홍상수 영화의 확연한 특징이다.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 ‘사랑’은 가장 강력한 전기(電氣)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 ‘사랑’은 가장 강력한 전기(電氣)

영속적 사랑, 절대적 사랑. 루이스 웨인 에게 ‘사랑’은 불가능하지 않다. 아내 에밀리 리처드슨 은 그의 삶을 어제와 다른 모습으로 단박에 바꿔놓았다. 나날이 새롭고 더없이 근사한 사랑의 행로에 취한 루이스에게 에밀리는 세상이란 본래 아름다운 것이라 답한다. “이것만 기억해. 아무리 인생이 고되게 느껴져도 세상은 아름다움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 ” 영화의 원제는 , 루이스 웨인의 전기적 삶이다. 루이스는 전기에 집착했다.
2022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 10편 간략히 살펴보기

2022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 10편 간략히 살펴보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공식 포스터 오스카 트로피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트로피의 이름이 오스카 라서 오스카 시상식이라는 이름으로도 널리 알려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3월 28일 열린다. 최근 몇 년 동안 다양성 문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수선했지만, 엄밀하게 말해 LA에서 열리는 국제적인 행사도 아닌 미국 내 행사인, 이 시상식의 파워는 공고하다. ​ 아카데미 시상식은 시상식 자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열광적인 영화 팬이라면 실시간 중계방송을 챙겨볼 것이라고 믿는다.
장만옥, 니콜 키드먼, 샤를리즈 테론, 김민희의 공통점! 베를린영화제 주연상 받은 여성배우들

장만옥, 니콜 키드먼, 샤를리즈 테론, 김민희의 공통점! 베를린영화제 주연상 받은 여성배우들

2021년 베를린 영화제 주연상 수상작 이 극장가에 걸렸다. 의 마렌 에거트와 더불어 지난 30년간 베를린 영화제에서 주연상을 받은 여성 배우들을 소개한다. 아임 유어 맨 감독 마리아 슈라더 출연 마렌 에거트, 산드라 휠러, 한스 뢰브, 볼프강 휩쉬, 댄 스티븐스 개봉 2021. 09. 16. 1992년 장만옥 장만옥은 시리즈에서 진가구 의 여자친구 역으로 스타덤에 올라, 왕가위의 데뷔작 (1988)로 배우의 가능성을 증명했고, 1930년대 중국 최고 스타 완령옥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 전 5년을 그린 을 통해 홍콩 여성배우...
2021년은 무슨 해? 소띠 해 빛나게 할 소띠 배우들

2021년은 무슨 해? 소띠 해 빛나게 할 소띠 배우들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밝았다. 올해는 소띠의 해. 2020년에 뜨거운 사랑을 받았거나 2021년 신작으로 돌아올 소띠 배우들을 소개한다. 1949년 윤주상 주 아저씨나 무운 등 특유의 굵직한 목소리로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약한 중견 배우. 현재 에서 소문 의 외할아버지 하석구로 출연 중. 2021년에도 최강희, 김영광의 와 홍은희 전혜빈의 , 두 드라마에서 만날 수 있다. 1961년 김응수 곽철용 캐릭터와 "묻고 더블로 가. "라는 대사로 인기 역주행한 김응수.
장우진 감독이 <춘천, 춘천> <겨울밤에>에서 계절과 풍경을 관계의 우화로 조형하는 방식에 대해

장우진 감독이 <춘천, 춘천> <겨울밤에>에서 계절과 풍경을 관계의 우화로 조형하는 방식에 대해

의식의 텍스처 중년의 부부 흥주 와 은주 는 택시 안에 있다. 멀미가 날 것 같은 구불구불한 곡선의 도로 위를 달리며 택시 기사와 흥주는 30년 전 흥주가 군 복무를 하고 있을 때 춘천을 방문했던 기억을 회고하는 대화를 주고받는다. 1988년, 서울에서는 올림픽이 열렸고 청평사 근처에서 소라를 팔았던 노점상들은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모두 철거를 당했노라고 택시 기사는 말한다. 택시 기사의 이 말은 부부를 인도하여 30년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게 하는 발화점이다.
<좀비 아포칼립스> 매운맛에 단짠까지 겸비한 좀비 영화

<좀비 아포칼립스> 매운맛에 단짠까지 겸비한 좀비 영화

포스터 는 12월 31일 올레 TV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 극장에 걸리지 않았지만 이대로 놓치기 아쉬운 영화들을 한 주에 한 편씩 소개합니다. 좀비 아포칼립스 감독 스카이 왕 출연 양텐밍, 장이난 개봉 미개봉 ​ 어느 공장 앞에 차 한 대가 멈춰 선다. 차의 문이 열리고 여성과 소녀, 세 명의 남성이 내린다. 가장 나이가 많은 남자는 문을 두드리며 열어달라고 하지만, 안쪽에선 아무런 반응도 없다. 그 소란에 주변의 좀비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고, 일행이 싸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치는 순간 문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