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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검색 결과

두편의 특별한 데뷔작 <에듀케이션>과 <여름날>에 대한 고찰

두편의 특별한 데뷔작 <에듀케이션>과 <여름날>에 대한 고찰

벅찬 숨을 뱉어낼 때까지 첫번째 영화를 찍는 감독의 심정이 구체적으로 어떠한지 나는 알지 못한다. 다만 몇 가지 사례에 비추어 그 시간을 통과하는 연출자 내부에 대단히 복잡한 감정들이 감돌게 된다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할 뿐이다. 가령, 누벨바그의 젊은 감독들 은 영화를 찍을 기회를 얻었다는 사실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프랑수아 트뤼포가 그러했다. 그토록 열망하던 영화를 자신의 권한으로 찍는다는 것, 현장의 스탭을 지휘하고 배우들과 교감하는 일.
돼지 꼬리 ‘두들리’에서 살 빼고 넷플릭스 공무원이 된 이 남자

돼지 꼬리 ‘두들리’에서 살 빼고 넷플릭스 공무원이 된 이 남자

이랬던 두들리가. . . 이렇게 컸습니다. . . , 해리 포터의 인생에 최종 빌런은 볼드모트였다고 하지만 돌이켜보면 진정한 빌런은 뚱뚱한 사촌 ‘두들리’였다. 적어도 볼드모트는 해리 포터의 몫을 얌체처럼 빼앗거나 질투 어린 눈으로 사사건건 방해하지는 않았으니 말이다. 부푼 배처럼 탐욕이 그득했던 더즐리 가문의 아들, 두들리의 영악하고도 멍청한 면을 완성시킨 해리 멜링은 오랜 시간 전세계 팬들로부터 ‘두들리’라는 이름으로 미움을 받아야 했다.
<마틴 에덴>이 영화 이미지와 필름의 물질성에 대해 던지는 질문

<마틴 에덴>이 영화 이미지와 필름의 물질성에 대해 던지는 질문

누구의 것도 아닌 장 뤽 고다르의 에는 “국가의 환상은 하나 가 되는 것이지만, 개인의 꿈은 둘로 서 있는 것이다”라는 대 사가 나온다. 고다르의 견해는 하나의 원리로 작동되기를 바라는 세계 자본주의와 국가, 그리고 그 안에서 둘 이상의 이 미지를 결합하며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영화를 향하고 있다. ‘세계화’란 결국 그런 것이다. 단일한 원리로 통합되는 국가 란 개인들의 차이가 각인되지 않는 세계, 낯선 결합을 일으키지 못하는 세계, 그러므로 영화-이미지가 없는 세계를 구축한다.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과 다르다… <도망친 여자>가 멈추는 곳은 어디인가

홍상수 감독의 전작들과 다르다… <도망친 여자>가 멈추는 곳은 어디인가

평면의 침묵 극장을 나선 감희 는 골목에 잠시 멈춰 서서 핸드폰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걸어왔던 건물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다음 장면에서 아무도 없는 극장 내부로 들어서면 그녀가 바로 직전에 보고 들었던 흑백영화의 한 장면과 음악이 고스란히 반복되고 있다. 기묘하게도 이번엔 흑백이 아니라 컬러의 형태로 스크린에서 상영되지만 말이다. 카메라는 영화를 보는 감희의 눈빛으로부터 천천히 움직여 파도가 이는 바다의 풍경으로 가득 채워진 스크린을 들여다본다. 이것이 의 마지막 두 장면이다.
앞으로 계속 잘 되길 바라는 아역 출신 배우들의 인생 드라마

앞으로 계속 잘 되길 바라는 아역 출신 배우들의 인생 드라마

평범한 10대의 삶을 포기하고 연기에 전념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연기력이 출중하다 해도 아역 배우 이미지에 갇힐 수도 있고, 유명세를 치르느라 사생활이 없어질 수도 있다. 아니면,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노력했는데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해 너무 이른 좌절을 느낄지도 모른다. 오늘은 이런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자신의 이름으로 대표작을 만들었거나, 혹은 앞으로 또 다른 대표작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아역 출신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을 소개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유니버스의 원형과 변주, 한계

크리스토퍼 놀란 유니버스의 원형과 변주, 한계

정념의 얼굴이 사라진 곳엔 과시와 공허만이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를 보는 것은 조숙한 청소년의 놀이에 동참하는 기분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작업을 깎아내리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직관적인 차원에서 이 비유는 놀란의 영화가 지니는 동력을 지목하고 있다. 많은 관객이 놀란의 영화에 열광적으로 매혹되는 주요한 이유는 그의 영화가 소년적인 진지함과 쾌락을 겸비한 놀이의 특성들을 성공적으로 구조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주온: 저주의 집>이 그려낸 미래 없는 지옥도에 대하여

<주온: 저주의 집>이 그려낸 미래 없는 지옥도에 대하여

죽어도 죽지 않는 것들 왜 다시 저주받은 집이 돌아와야 하는가. 미야케 쇼가 연출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작품 (이하 ) 은 역한 공기로 가득하다. 3시간 남짓 되는 시간으로 완결된 이 시리즈가 집요하게 보여주는 것은 저주의 연쇄 작용이라 기보다는 학대와 폭력, 끝내는 죽음으로 귀결되는 잔혹한 장면들이다. 화면에는 수많은 살인과 시체가 단조롭게 늘어선다. 이렇게까지 보여주어야 할까,라고 반문하고 싶을 정도로 영상이 제시하는 폭력의 강도는 장르 영화 특유의 관습을 고려하더라도 과도하게 다가온다.
<미세스 아메리카> 케이트 블란쳇, 여성으로서의 특권(?)을 말하다

<미세스 아메리카> 케이트 블란쳇, 여성으로서의 특권(?)을 말하다

케이트 블란쳇이 4월 FX 오리지널 미니시리즈 로 돌아왔다. 미국 드라마에는 첫 출연이다. 등장하자마자 에미상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그의 연기를 이제 왓챠에서도 만날 수 있다. 미세스 아메리카 연출 미등록 출연 케이트 블란쳇, 로즈 번, 사라 폴슨, 우조 압두바, 엘리자베스 뱅크스 방송 2020, 미국 FX ​ 완전한 평등을 위한 성평등 헌법수정안 비준 VS. 여성으로서의 특권 는 1970년대 성평등 헌법수정안(Equal Rights Amendment, 이하 ERA)을 두고 벌어진 일련의 사건을 다룬다.
[할리우드 말말말]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듄> 영화 제대로 만들기 어렵다”

[할리우드 말말말]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듄> 영화 제대로 만들기 어렵다”

오늘도 할리우드 말말말은 굵직한 기사들 사이에서 시선을 받지 못했지만 주목할 만한 말을 모았다. , 등에 출연하며 명성을 쌓은 조 샐다나는 지금 생각하면 하지 말았어야 할 작품이 있다. 제작자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을 박스오피스 성적만 신경 쓰는 할리우드가 만든 괴물이라고 평가했다. 힐러리 스웽크는 우주 배경 드라마를 찍으면서 몸을 완전히 다르게 쓰는 법을 배워야 했다. 그리고 비운의 감독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는 애증의 작품 이 새롭게 제작되는 게 기쁘면서도, 드니 빌뇌브가 영화화에 성공할지 걱정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재회, 어떤 영화가 있을까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재회, 어떤 영화가 있을까

​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를 딛고 개봉한 두 영화 과 의 공통점. 과거 한 영화에 공동주연으로 만났던 배우들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다. (2013)에서 조직의 부두목과 조직에 잠입한 경찰을 연기해 연인을 방불케 하는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황정민과 이정재는 에서 먼 이국땅 위에 서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주인공으로 만났다. 의 속편 은 남북문제라는 소재와 정우성 곽도원 두 배우를 공유할 뿐, 두 배우의 캐릭터가 국적이 서로 뒤바꾼 채 진행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여러 작품에서 협업한 사례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