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벨에포크>, <블랙 미러>의 세계에 세운 <미드나잇 인 파리>의 낭만
로맨틱, 성공적 좀처럼 이해할 수 없는 세상이다. 차별과 혐오로 점철된 드라마를 사람들은 재미있다고 말한다. 심지어 그것이 아들의 회사에서 제작된 것이라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다. 빅토르 에게 오늘날이란 그야말로 상실의 시대다. 종이와 펜으로 쓰고 그려 나가던 창조적인 세계를 믿는 빅토르의 기호는 뒷방 늙은이 취급을 당하기 일쑤다. 테이블에 마주 앉아 스마트폰이나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들의 세상을 이해하고 싶지 않다. 사실 낡아가고 있는 건 빅토르의 기호만이 아니다. 그의 삶 자체가 덧없이 허물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