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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깡다구의 탄생, 키시이 유키노는 누구인가

새로운 깡다구의 탄생, 키시이 유키노는 누구인가

포스터 그녀에 대한 첫인상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이 배우는 영화 속에서 수줍게 웃을 줄도 알고 어금니 꽉 깨물고 팔꿈치를 가슴 쪽으로 당긴 채 주먹을 내지를 줄도 안다. 작은 체구와 서글픈 눈망울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보는 관객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배우 키시이 유키노는 그간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배우로, 그녀가 출연한 두 편의 영화가 공교롭게도 최근 한국 극장가에 동시에 걸렸다. 또한 이들 영화들은 현재 일본영화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들이다.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헤매고 실패할지언정 팔다리를 내뻗는 청춘이여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헤매고 실패할지언정 팔다리를 내뻗는 청춘이여

공연이 끝난 후 돌발한 잼 세션처럼 소리가 하나씩 겹친다. 일정한 속도로 바닥에 채는 줄넘기 소리와 케이블 로프를 당길 때마다 울려 퍼지는 쇳소리, 여기에 샌드백을 치는 타격음까지 더하자 명쾌한 리듬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소리와 무관한 케이코 가 체육관에 들어선다. 서른을 목전에 둔 여자 주인공과 복싱. 단순한 조합만으로 떠오르는 영화가 적지 않다. 국내 작품으로는 (윤재호, 2020)를 꼽을 수 있고, (타케 마사하루, 2014)은 일본 영화라는 접점까지 공유한다.
트랜스젠더에 대한 끊임없는 이야기, 트랜스젠더 영화 추천

트랜스젠더에 대한 끊임없는 이야기, 트랜스젠더 영화 추천

트랜스젠더에 대한 논의는 끊이지 않는다. 자유의 나라라 불리는 미국에서도 트랜스젠더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미국 캔자스주는 미국 내 가장 강력한 트랜스젠더 규제법이 생겼는데, 트랜스젠더의 화장실 사용 금지법이 대표적이다. 이 법에서는 여성의 정의를 “태어날 때부터 난자를 생산하도록 만들어진 생식 체계를 지닌 사람”으로 생물학적으로 정의 내리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는 어떨까. 2023년 3월 기준, 법원에서는 트랜스젠더 성별정정을 허가하면서 ‘성전환 수술’은 필수요소가 아님을 밝혔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0년 동안 변하지 않은 우주 히어로들의 사랑과 우정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10년 동안 변하지 않은 우주 히어로들의 사랑과 우정

*본문에는 시리즈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는 우주 최강 오합지졸들의 마지막 여정을 그린다. 마블다운 화려한 액션과 은하계를 여행하는 듯한 화려하고 신비한 영상미가 눈길을 사로잡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사랑과 우정에 대한 서사이다. 특히 이번 편은 가슴 아픈 상처를 지닌 동료 ‘로켓’의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주는 이야기라 더욱 이 같은 테마가 빛을 발한다. 보는 관객의 안구에 습기차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는 당신을 만나서 행복했어요! 얼른 스크린으로 돌아와줘요!’ 엠마 왓슨의 영화들

‘우리는 당신을 만나서 행복했어요! 얼른 스크린으로 돌아와줘요!’ 엠마 왓슨의 영화들

얼마 전 충격적인 소식이 들렸다. 2019년 이후 5년간 작품 활동을 쉬고 있는 배우 엠마 왓슨이 ‘배우로서 행복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전했다는 것. 이렇게 그는 영화계를 떠나는 것일까. 다행스럽게도 그 발언은 영원한 은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며, 내년 초에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함께 알렸다. 무엇이 엠마 왓슨을 새장에 갇히게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얼른 자유롭고 행복한 모습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 적어도 그의 연기를 본 많은 영화팬들은 행복했으니깐.
<클로즈> 남성성을 취득하려 애쓰는 소년과 갈라진 우정

<클로즈> 남성성을 취득하려 애쓰는 소년과 갈라진 우정

“슬픔과 분노는 꽤 비슷해” 수확을 앞둔 꽃밭에서 천진한 전쟁놀이를 벌이고 있는 소년들은 슬픔과 분노의 유비를 아직 알지 못한다. 들리지 않는 총성에 깜짝 놀라고 보이지 않는 적군을 피해 급히 달아나는 소년들을 추동하는 건 오직 환상이다. 그들만의 놀이를 발명하고 그들만의 비밀을 공유했던 레오 와 레미 , 두 소년이 애써 쌓아 올린 환상의 성채는 언제까지나 공고할까. 는 흑과 백으로 또렷이 이분된 현실의 습격에 노출되면서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는 레오와 레미의 관계를 근접해서 보여준다.
스크린 속에서는 히어로였지만…히어로무비 속 배우 리스크

스크린 속에서는 히어로였지만…히어로무비 속 배우 리스크

관객 입장에서, 정말 좋아했던 영화였는데 더 이상 그 영화를 좋아할 수 없게 되는 사건들이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알고 보니 감독이 배우들에게 폭언을 서슴지 않아 배우들이 영화 촬영 내내 괴로워했고, 프로모션 기간 동안에도 문제가 계속 발생해 결국 공론화했다던지, 주역배우 중 한 명이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질러 영영 스크린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던지. ​ 딱히 그 배우의 열성팬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런 추문이 반복된다면 계속해서 그 배우나 영화를 완전히 별개의 작품으로서 즐기기는 좀 어렵다.
입장주의! 구토 봉투를 나눠준 ‘대단한’ 영화 5편

입장주의! 구토 봉투를 나눠준 ‘대단한’ 영화 5편

입장주의 딱지를 보고도 이 글에 입장한 분들에게 우선 박수를 보낸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이 콘텐츠를 기획하는 동안은 먹을 걸 입에 대지 않았다. 댈 수 없었다, 고 표현하는 게 더 옳을지도 모르겠다. 영화를 보는 내내 뱃속 깊은 곳에서부터 부글거리는 불쾌한 구역감이 느껴졌다. 구토를 하진 않았으나, 언제든 화장실에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어야 했다. 만약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봤다면, ‘구토 봉투가 반드시 필요하겠다’ 싶었다.
<피기> 불쑥 나타난 살인마가 나를 괴롭힌 아이들을 데려갔다

<피기> 불쑥 나타난 살인마가 나를 괴롭힌 아이들을 데려갔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살인마가 나를 괴롭히는 무리를 모조리 납치해 간다. 이 무슨 황당한 일인가. 그런데 한편으론 신기하다. “다 죽었으면 좋겠어. ” “저들을 벌해주소서. ” 울부짖거나 소리 내어 기도한 것도 아닌데 사악한 구원자가 적시에 도착했으니 말이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주인공을 신나게 놀려대던 이들은 이제 피범벅 된 손으로 도움을 요청한다. 오줌을 지릴 만큼 무서운 상황이지만 주인공은 구조를 바라는 손길을 외면하고 살인마에게 인사를 건넨다. 살인마는 주인공만 멀쩡히 남겨두고 유유히 떠난다.
<라이스보이 슬립스> 등 4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라이스보이 슬립스> 등 4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라이스보이 슬립스감독 앤소니 심출연 최승윤, 황이든, 황도현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컴백 홈 ★★★ 북미권 이민 세대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2021)를 연상시키지만. 는 가족 전체보다는 주인공 여성이 겪는 인생역정에 더 초점을 맞춘다. 주인공 소영과 아들 동현이 차별 속에서 살아가는 현실적 모습과 함께, 1990년대 이민 세대의 삶을 리얼하게 포착한 감독의 시선이 인상적인 작품. 신파적 요소가 갑자기 개입하는 점은 조금 아쉽지만, 디아스포라 서사로서 지니는 미덕이 그 아쉬움을 상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