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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 우리 곁을 떠난 영화인

2020년 상반기 우리 곁을 떠난 영화인

2020년 상반기에도 수많은 영화계 인사들이 세상을 떠났다. 그 가운데 특히 우리 기억에 익숙한 7명의 생전 커리어를 짤막하게 정리했다. 커크 더글라스 Kirk Douglas 1916. 12. 09. ~ 2020. 02. 05. (1960)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에 입대해 3년 만에 의가사 제대한 후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던 커크 더글라스는, 학교 동기였던 로런 바콜의 추천으로 1940년대 중반 가장 높은 개런티를 자랑하던 여성배우 바바라 스탠윅 주연의 (1946)에 출연하며 처음 영화계에 입성했다.
<비탈리나 바렐라>가 보여주는 대면과 접촉이 불가능해진 자리의 영화 이미지에 대해

<비탈리나 바렐라>가 보여주는 대면과 접촉이 불가능해진 자리의 영화 이미지에 대해

응시 없는 눈 페드로 코스타의 의 한 장면에서, 남편 요아킴의 부고 소식을 듣고 폰타이냐스로 돌아온 비탈리나는 남편과 함께 살던 낡은 집 내부에 홀로 앉아 말한다. “나는 당신이 죽었든 살았든 믿지 않아. 당신의 시체도, 당신의 묘지도, 관도 나는 볼 수 없었어. 정말 땅속에 묻혀 있긴 한 거야. ” 이 말을 읊조리는 비탈리나의 육체는 침대에 비스듬히 기운 채로, 거의 사진에 가깝다고 느껴지는 정지된 자세를 유지하며, 간신히 음성을 내뱉고 몸 바깥으로 눈물을 흘려보낸다. 그녀의 눈동자는 무엇을 바라보고, 목소리는 누구에게 전달되는가.
개봉 촉구! 2019년 최고의 영화로 손꼽힌 국내 미개봉작 10

개봉 촉구! 2019년 최고의 영화로 손꼽힌 국내 미개봉작 10

2020년이 시작된 지 벌써 열흘이 넘은 시점, 작년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빈번하게 이름을 올린 작품들 가운데 한국 극장가에 정식으로 개봉되지 않는 10개 영화를 추려 소개한다. 비탈리나 바렐라 Vitalina Varela 제목 '비탈리나 바렐라'는 영화의 주인공이자 이를 연기한 배우의 이름이다. 페드로 코스타는 전작 (2014) 촬영 중에 우연히 카보베르데 출신의 중년 여성 비탈리나 바렐라를 만나 에 출연시켰고, 그로부터 5년 후 그를 주인공으로 한 를 발표했다.
빔 벤더스가 다큐멘터리로 존경을 바친 인물

빔 벤더스가 다큐멘터리로 존경을 바친 인물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허문 행보로 40년 넘게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네아스트 빔 벤더스의 새 다큐멘터리가 절찬 상영 중이다. 2013년 선출된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가 그 주인공이다. 2014년 바티칸으로부터 받은 서한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는 교황과의 인터뷰와 더불어, 그가 세계 곳곳을 방문해 사람들을 마주하는 순간들을 기록했다. 빔 벤더스가 지금까지 다큐멘터리 작업을 통해 존경을 바친 인물들을 살펴본다. 프란치스코 교황: 맨 오브 히스 워드 감독 빔 벤더스 출연 프란치스코 개봉 2019. 11. 21.
결혼만큼 아름다운 이혼의 경치, 노아 바움백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결혼 이야기>

결혼만큼 아름다운 이혼의 경치, 노아 바움백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결혼 이야기>

솔직히 말하면 노아 바움백 감독의 영화를 ‘걸작’이라고 부르고 싶어지는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에 이은 올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최대 기대작이었던 는 그래서 감탄과 반성을 동시에 자아내는 마스터피스다. 무척 자연스럽고 현실적인 장면을 해체하면, 그 안에 정교하고 치밀한 구조도가 숨어 있는 경지로 노아 바움백이 나아가고 있다. 여기에 미국 아트하우스 영화의 화신이 되어가고 있는 배우 애덤 드라이버와 필모그래피 내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스칼렛 요한슨의 만남이 관람을 생생한 흥분으로 이끈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각본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시대극 로맨스 <모리스> 비하인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각본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시대극 로맨스 <모리스> 비하인드

제임스 아이보리의 섬세한 시대극 로맨스 가 만들어진 지 32년이 됐다. 포스터를 장식한 휴 그랜트의 나이를 알고 있다면 이 영화가 얼마나 늦게 우리를 찾아왔는지 실감할 것이다. 남성들의 연애담을 담은 이 두 해 전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고, 그 긍정적인 파장 아래 가 드디어 극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된 건지도 모른다. 너무 늦게 우리를 찾아왔지만 영화에 담긴 감정의 풍랑만큼은 여전히 그대로다. 영화 에 관한 12가지 비하인드를 추렸다. 모리스 감독 제임스 아이보리 출연 제임스 윌비, 휴 그랜트 개봉 2019. 11. 07.
‘영화는 도대체 뭔가요?’ 할리우드 역사에 남을 명감독들의 명언

‘영화는 도대체 뭔가요?’ 할리우드 역사에 남을 명감독들의 명언

예술가는 작품으로 말한다. 가끔은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을 때가 있다. 영화계 거장들은 스크린 밖에서, 현장 밖에서 어떤 말을 했을까. 영화는 무엇. 영화는 전장이다. - 사무엘 풀러(, ) 영화는 항상 허세를 부리는 것이다. 세상에 영화 만드는 사람보다 허세를 부리는 건 없다. - 존 밀리어스(, 각본) 드라마는 따분한 부분을 잘라낸 삶이다. - 알프레드 히치콕(, ) 당신 뜻대로 사는 건 어떤 창의성도 없다. 예술은 운과 재능에 달렸다.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 사진은 진실이다. 영화는 1초에 24개의 진실을 담는다.
1백년 넘은 영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연도는?

1백년 넘은 영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연도는?

영화가 탄생한지 어느새 100년이 훌쩍 넘었다. 단순한 영상만이 아니라 (1902년 으로 대표되는) 이야기를 갖춘 영화도 100년이 넘었다. 그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연도는 언제였을까 궁금해졌다. 19X0년대 기준으로 한 해씩 소개해본다. 해당 내용은 영화를 다루는 해외 매체들의 기사들을 참고해 종합했다. 1939년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감독 빅터 플레밍 출연 클라크 게이블, 비비안 리, 레슬리 하워드,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개봉 1939 미국 상세보기 오즈의 마법사 감독 빅터 플레밍 출연 주디...
한여름에 쏟아진 사랑의 축복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한여름에 쏟아진 사랑의 축복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예고편 1983년 여름. 엘리오 는 가족 별장에서 한가롭게 열일곱 살의 여름을 지낸다. 어느 날 아버지 의 연구를 돕기 위해 미국에서 젊은 철학 교수 올리버 가 찾아온다. 자기 방을 내준 엘리오는 그에게 첫눈에 반한다. 올리버를 향한 마음은 커져만 가고, 그는 알 듯 모를 듯한 태도로 엘리오의 시선을 붙든다. 다른 여자와 어울리는 올리버를 바라보며 질투를 느끼던 엘리오는 끝내 참지 못하고 자기 마음을 고백한다. 그렇게 서로 키스도 나눴지만 올리버의 태도는 여전히 애매할 따름.
'연기의 신' 다니엘 데이 루이스 미니 백과사전

'연기의 신' 다니엘 데이 루이스 미니 백과사전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최신작 가 개봉했다. 사랑에 빠진, 우아하면서도 나약한 드레스 디자이너를 연기하는 그의 '경지'를 본다는 건 그저 황홀하다. 다만 이것이 지난해 6월 은퇴를 선언한 그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걸 떠올리면 한없이 아쉬움이 밀려드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시대 최고의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게 안녕을 보내며, 한편 이 예민한 예술가의 '변덕'을 내심 기대하며, 그의 커리어를 일대기순으로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