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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의 카리스마 넘치는 고모, 화림의 무당 대선배 박정자 배우를 아십니까

〈파묘〉의 카리스마 넘치는 고모, 화림의 무당 대선배 박정자 배우를 아십니까

김기영 감독이 1970년대 들어 발굴한 배우는 (1971)의 윤여정만 있는 게 아니다. 바로 에서 파묘를 의뢰한 집안의 고모로 출연한 대배우 박정자 역시 김기영 감독 영화로 스크린에 처음 등장했다. 윤여정이 에 이어 이듬해 출연한 (1972)에는 특유의 숏컷 헤어스타일과 중저음 목소리의 카리스마가 넘치는 마담 역할의 새 배우가 눈에 띄었다. 호스티스로 일하다 달아난 명자 를 잡아다가 “돈은 아무나 버는 게 아냐. 세상은 프로만이 살 수 있어. 넌 나 때문에 살았다. 반반씩 나눠 먹기로 하고 내가 시키는 대로 해라.
86개국 1위! 그런데 주변에 봤다는 사람 없다…? 〈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

86개국 1위! 그런데 주변에 봤다는 사람 없다…? 〈레벨 문: 파트1 불의 아이〉

서브컬처 팬들끼리는 그런 말이 있다. 이 녀석이랑 저 녀석이랑 서로 너가 망했다, 너가 망했다 하면서 싸우는데 그건 진짜 망한 게 아니라고, 진짜 망한 건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는 그 녀석이다…. 지금 연말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한 영화를 보며 그 말이 떠올랐다. 처음부터 2부로 제작한 대작이자, 화려한 출연진을 구성하면서 기대를 받았던 영화. 그러나 12월 22일 공개 후에는 뭔가 화제에서 더 멀어진 영화. 물론 수치상으론 한국 포함 86개국에서 1위 중이라는데, 이상할 정도로 반응이 미적지근한 그 영화. (이하 )의 이야기다.
유해진 첫 코믹 로맨스 도전 〈달짝지근해〉 12월 마지막 주 OTT 신작 라인업(12/28~1/3)

유해진 첫 코믹 로맨스 도전 〈달짝지근해〉 12월 마지막 주 OTT 신작 라인업(12/28~1/3)

12월 마지막 주 OTT 신작 라인업(12/28~1/3)
2023년의 마지막 주말이 찾아왔다. 다가올 새해에는 모두 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2023년의 마지막과 2024년의 처음을 장식할 OTT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많은 이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던 연애 리얼리티의 새로운 시즌이 돌아왔고, DC 최강 빌런의 넷플릭스 컴백도 반갑다. 이 밖에 인기 웹소설 원작의 드라마와 연말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로맨틱 코미디가 안방에 찾아온다.
‘나폴레옹’의 영화사(들) - 아벨 강스에서 스탠리 큐브릭까지(1)

‘나폴레옹’의 영화사(들) - 아벨 강스에서 스탠리 큐브릭까지(1)

역사는 이따금 하나의 인물 속에 자신을 응축시키고, 그 후 세계는 이 인물이 지시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좋아하는 법이다. 이런 위대한 개인에게는 보편과 특수, 멈춤과 움직임이 한 사람의 인격에 집약되어 있다. 그들은 국가나 종교나 문화나 사회의 위기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존재다. 이런 위인들의 존재는 세계사의 수수께끼다. 야코브 부르크하르트 「세계사에 관한 고찰」 나폴레옹은 근대 유럽의 서막을 열어젖힌 인물로 그 역사적 중요성 만큼, 그를 작품의 소재로 다루고자 한 시도는 몰락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기부터 문화 전반에 걸쳐...
영원히 기억될 존재, 불멸의 예술가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영원히 기억될 존재, 불멸의 예술가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백남준의 인생과 예술을 최초로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가 12월 6일 개봉한다. 는 ‘모두가 자신의 채널을 갖는’ 현재를 예견한 20세기 최초의 디지털 크리에이터 백남준의 삶을 빠짐없이 기록한다. 한국계 미국인 아만다 김 감독이 5년에 걸쳐 제작하고, 배우 스티븐 연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화제에 올랐다. 특히 스티븐 연은 백남준의 글을 백남준으로서 낭독하는 감동적인 내레이션을 더하면서 그를 향한 애틋한 초상을 그려 낸다. 12월에는 영원히 기억될 매혹적인 아티스트들의 삶을 그린 영화가 연이어 개봉할 예정이다.
〈기생충〉의 명예로운 죽음? 틱톡 챌린지 도전한 스코세이지옹의 선택

〈기생충〉의 명예로운 죽음? 틱톡 챌린지 도전한 스코세이지옹의 선택

짧고 굵게. 1분 내외의 짧은 영상 스타일 '숏폼'은 등장 이래 따가운 시선을 받아왔다. 숏폼 특유의 자극적인 소재나 빠른 리듬감은 무의식적으로 중독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이번만큼은 숏폼을 미워하지 말자. 숏폼이기에 볼 수 있는 진기한 광경을 만날 수 있으니까. 이제는 '옹'이란 명칭을 붙여도 이상하지 않은 80세의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가 숏폼으로 짧고 굵은 영화 이상형 월드컵을 올렸다. 고개를 좌우로 기웃기웃하는 거장의 귀여운 모습과 함께 그가 선택한 영화를 만나보자.
[인터뷰]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 “다른 신앙, 철학을 최대한 많이, 진지하게 받아들이려고 해요.”

[인터뷰] 〈플라워 킬링 문〉 마틴 스코세이지, “다른 신앙, 철학을 최대한 많이, 진지하게 받아들이려고 해요.”

지난주 갑작스레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뉴욕에서 열리는 프레스 컨퍼런스에 줌으로 참석했다. 스코세이지 감독은 연이은 기자들과의 인터뷰로 피곤한 기색이 보이다가도, 이내 질문이 주어지면 미처 질문이 끝을 맺기도 전에 이미 속사포 같은 말을 쏟아내며 할 말을 이어갔다. 배경이 되는 공간을 바탕으로 끈끈하게 결속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스코세이지 영화는 할 말이 많지만, 유독 이 알려지지 않았던 원주민 ‘오세이지족’을 둘러싼 이야기는 착상부터 완성까지 장구한 프로덕션의 결과물이기에, 그래서 더더욱 인터뷰 시간은 짧았다.
김지운 감독의 세계 – 불가해(不可解)한 삶의 환상을 탐구하다

김지운 감독의 세계 – 불가해(不可解)한 삶의 환상을 탐구하다

으로 칸을 찾은 김지운 감독 한국영화계에서 김지운이라는 이름은 르네상스기를 이끈 대중적 작가의 한 축으로 꼽혀왔지만, 그의 작품 세계를 진지한 관심을 갖고 대면하려는 태도는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탐미적 미장센의 공포를 추구한 (2003), 우아한 한국형 누아르의 가능성을 연 (2005) 이후, 그를 호명할 때는 ‘스타일리스트’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는데, 이러한 지적엔 시각적 표현에 치중하는 화려함의 이면에 내용의 깊이감은 없다는 식의 함의가 담겨있었음을 떠올리면 더더욱 그러하다.
추석 연휴를 책임질 한국영화 빅3 <1947 보스톤> <거미집> <천박사> 외 9월 4주 차 개봉작

추석 연휴를 책임질 한국영화 빅3 <1947 보스톤> <거미집> <천박사> 외 9월 4주 차 개봉작

9월 4주 차 개봉작 (9/27~9/29) 임시 공휴일과 개천절까지 포함해서 장장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즐겁다. 모처럼 고향에서 가족, 친지, 친구들을 만나며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긴 연휴를 책임질 기대작들도 극장가에 대거 개봉했다. 이중 올여름부터 홍보 전쟁을 벌인 일명 한국영화 빅 3가 같은 날에 개봉해 시선을 모은다. 각각 소재와 장르도 다른 만큼 영화팬들의 좋은 반응을 얻길 바라며, 추석 극장가의 뜨거운 열기를 미리 만나보자. 1947 보스톤 - 우리 이름으로 기록된 최초의 도전.
<인천스텔라>?, <잔고: 분노의 적자>? 백승기의 C급 영화를 좋아하세요?

<인천스텔라>?, <잔고: 분노의 적자>? 백승기의 C급 영화를 좋아하세요?

개봉 영화 리스트 중 유독 눈에 띄는 제목이 있다. 바로, (2022)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2012)를 패러디한 이 영화는 한국에서 C급 영화를 고집하는 감독, 백승기의 5번째 장편 영화다. 스스로를 C급 영화감독이라 칭하는 그는 저예산 패러디, C급 영화를 만들며 한국 영화판의 가장자리에서 자신만의 문법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의 작품은 대중적이지는 않아도 결만 맞으면 충성하게 된다. 오늘은 백승기의 필모그래피를 톺아보며, 그의 C급 감성에 공감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