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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한겨울 끝에 매달린 고드름처럼

<조제> 한겨울 끝에 매달린 고드름처럼

“나는 1987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났어. ” 자신의 출생에 관해 고백하는 여자의 음성 그리고 이를 호기심 어린 물음표로 받아주는 남자의 음성이 차례로 들려온다. 그 위로 어딘지 모를 여느 집 안의 풍경이 찬찬히 흐른다. 지난날의 어떤 흔적을 쓸어 만지듯 집안 곳곳을 응시하는 카메라 너머의 세계는 지금이 아닌 것만 같다. 지나간 어느 시간 속에 머물고 있는 풍경처럼 보인다. 어떤 시절을 되짚듯 그렇다. 현재 진행형처럼 작동하는 풍경 사이로 조심스럽게 새어 나오듯 들려지는 내레이션의 시제는 언제나 과거형이다. 늘 회상한다.
오스카에서 피자 시켜먹은 배우들? 시상식 베스트 에피소드

오스카에서 피자 시켜먹은 배우들? 시상식 베스트 에피소드

1월 골든 글로브, 2월 미국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주요 시상식을 앞두고 한창 레이스를 벌이고 있어야 할 12월 말인데, 분위기가 예년 같지 않다. 팬데믹으로 올해 개봉을 계획한 많은 작품이 일정을 미뤘고 시상식도 연기됐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2021년 4월 25일 개최 예정이다.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지난 9월 열린 제71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이 그랬듯 온라인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런> <콜> 그리고 <디바>, 좋은 여성 캐릭터를 향한 욕망은 장르와 어떻게 소통하는가

<런> <콜> 그리고 <디바>, 좋은 여성 캐릭터를 향한 욕망은 장르와 어떻게 소통하는가

한 사람의 싱크로나이즈 최근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영화 두편이 나란히 관객을 만났다. 아니시 차간티 감독의 (2002)과 이충현 감독의 (2020)은 두 여성 캐릭터의 폐쇄적인 관계가 중심이 된다는 점, 서사적으로 관계의 전환 과정이 촘촘히 짜여 있다는 점에서 공통된다. 두 영화는 비교적 일찍 기억에서 희미해진 다른 영화를 상기시킨다. 조슬예 감독의 (2020)는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인 영화는 아니나 적어도 비평적으로 아무런 언급도 나오지 않는 것은 가혹하다. 세 영화는 공통적으로 배우의 연기로 호평받았다.
2억 뷰(!) 미국 인기 토크쇼 진행하는 영국 배우

2억 뷰(!) 미국 인기 토크쇼 진행하는 영국 배우

넷플릭스 뮤지컬 영화 이 12월 11일 공개됐다. 니콜 키드먼, 메릴 스트립 등 탄탄한 배우진과 브로드웨이 무대를 옮겨 놓은 듯한 비주얼, 상쾌한 뮤지컬 넘버로 구성된 . 제임스 코든은 한물간 브로드웨이 배우 배리를 연기했다. 그에 대한 몇 가지 사실을 정리했다. 더 프롬 감독 라이언 머피 출연 니콜 키드먼, 메릴 스트립, 케리 워싱턴, 제임스 코든 개봉 2020. 12. 11. 상세보기 1미국 토크쇼 진행하는 영국인제임스 코든 = . = 제임스 코든.
최악의 조연상 수상까지? 도널드 트럼프 출연작 6

최악의 조연상 수상까지? 도널드 트럼프 출연작 6

미국 정치 판도가 뒤집혔다. 11월 3일 (현지 시각) 치러진 제46대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를 꺾고 승리했다. 머지않아 트럼프는 대통령직을 내려두고 사업가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 영화판에서 갑자기 트럼프 얘기가 왜 나왔냐고. 트럼프는 대통령이기 이전, 다수의 영화·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다. IMDb를 훑어보면 필모그래피에 배우로 출연한 작품만 26개에 이른다(. ). 대부분의 작품을 본인 역으로 출연하긴 했지만.
작품상 받은 유일한 호러 영화? 오스카에서 특별한 기록 세운 명작 5편

작품상 받은 유일한 호러 영화? 오스카에서 특별한 기록 세운 명작 5편

아카데미 시상식서 4관왕을 기록한 봉준호 감독(사진 출처= ©A. M. P. A. S. ®) 기생충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개봉 2019. 05. 30.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아카데미)은 '로컬'이긴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 시상식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올해 아카데미에서 의 선 넘는 수상 행진을 보며 전 국민이 기뻐했던 이유도 바로 그 유명세에 있을 거다. 한국 영화가 전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은 셈이나 다름없으니 말이다.
<추적자 THE CHASER> 속 서회장이 몰락하지 않은 이유

<추적자 THE CHASER> 속 서회장이 몰락하지 않은 이유

사람들이 나보고 손가락질하고 한오그룹이 악덕 기업이라고 하제. 그런데 자기 아들이 한오그룹 입사하면 사방으로 자랑하고 다닌다 추적자 THE CHASER 연출 조남국 출연 손현주, 김상중, 고준희, 김성령, 박효주, 류승수, 장신영, 강신일, 조재윤, 최준용, 박근형, 오타니 료헤이 방송 2012, SBS 딸이 죽었다. 뺑소니 사고를 당했지만 분명 수술은 잘 끝났다고 했는데, 병실에서 회복 중이던 아이는 갑자기 숨을 거뒀다.
인생에서 길 잃은 이들을 위로할 영화 5편

인생에서 길 잃은 이들을 위로할 영화 5편

인생이 뭐 같이 느껴질 때가 있다.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10월 달력 뒤에 남은 페이지라곤 고작 2장이 전부인, 지금 같은 시기엔 특히 연례행사 같은 회의감이 밀려들기도 한다. 큰 걱정은 말자. 인생에서 길을 잃은 것 같은 불안함에 사로잡힌 건 영화 속 주인공들도 마찬가지다. 가끔씩은 방황해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영화 속 캐릭터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성큼 다가온 추위에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다면, 이번 주말 이들의 사연을 보고 들으며 위로를 얻어 가도 좋겠다.
[인터뷰]<소리도 없이> 유아인 “큰 작품이 아니라 큰일을 하는 작품”

[인터뷰]<소리도 없이> 유아인 “큰 작품이 아니라 큰일을 하는 작품”

포스터 딱 2년 전 즈음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취재 도중 오픈 토크 현장에서 처음 유아인의 ‘언어’를 들었다. 유아인이란 배우는 당시에도 스타이자 활동도 오래 한 배우였지만 그때 처음으로 유아인이란 개인의 존재감을 체감했다. 질문을 받으면 최선을 다해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는 그의 모습은 묘하게 오랜 시간 마음에 남았다. ​ 그리고 개봉을 앞두고, 그와의 인터뷰가 성사됐다. 대사 한 마디 없는 태인을 연기한 유아인을 인터뷰해서 그의 언어를 글로 옮기다니. 걱정 반 기대 반을 안고 배우 유아인을 만났다. 그리고 다시 한번 통감했다.
1990∼2010년대 각 연대별 사랑 받은 추석 영화 흥행 톱10

1990∼2010년대 각 연대별 사랑 받은 추석 영화 흥행 톱10

흥행판에서는 추석과 설날을 명절 대목 시즌이라 칭합니다. 명절 대목은 최고의 흥행 시즌인 여름 그리고 겨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흥행 사이즈를 가지고 있습니다. 명절 시즌의 가장 큰 특징은 긴 연휴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 연휴기간 동안 일일 평균 130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관객들이 극장을 찾습니다. 매우 큰 시장입니다. ​ 다만 연휴 기간에만 흥행이 집중되고, 연휴가 지나면 바로 비수기 시장으로 접어들다 보니 배급에 있어 단기 흥행전략이 필요한 시즌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