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의" 검색 결과

<멋진 인생>, 순진해서가 아니라 강인해서 가질 수 있는 어떤 낙관

<멋진 인생>, 순진해서가 아니라 강인해서 가질 수 있는 어떤 낙관

주택건설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조지 베일리 는 일평생 자신의 뜻대로 살아본 적 없는 남자다. 선친이 그랬던 것처럼 냉혹한 자본가 미스터 포터 로부터 마을을 지키고 조합원들에게 내 집 마련을 해주기 위해 헌신해 온 조지 베일리의 삶은 따뜻하지만, 그가 원하는 삶은 아니었다. 세계를 여행하고 싶었던 그의 꿈은 아버지의 때이른 죽음으로 가업을 물려받아야 하는 상황 때문에 이뤄지지 못했다. 멋진 신혼여행을 떠나려던 그의 계획은 뱅크런으로부터 조합을 지키기 위해 여비를 다 소진한 탓에 무산되었다.
독립영화계 신예들의 축제! 서울독립영화제2022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 현장

독립영화계 신예들의 축제! 서울독립영화제2022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 현장

취업준비생들이 숱한 면접을 거친다면, 배우들은 숱한 오디션을 거친다. 면접과 오디션은 모두 제한된 시간 안에 상대방에게 스스로를 보여줘야 하는 자리다. 취준생과 배우가 다른 점이 있다면, 배우는 배우가 된 후에도 끊임없는 오디션과 낙방을 거치며 배역과 극을 찾아간다는 것. ​ 배우들이 매 오디션마다 지니는 긴장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느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독립영화제2022의 부대행사,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은 독립영화계의 새로운 얼굴을 발굴하기 위한 자리로, 배우들의 독백 연기를 통해 수상자를...
[강정의 씬드로잉] 우린 모두 잘못 듣고, 잘못 소리내고 있다! 베토벤 다룬 영화에 부쳐

[강정의 씬드로잉] 우린 모두 잘못 듣고, 잘못 소리내고 있다! 베토벤 다룬 영화에 부쳐

40여 년 전, 시인 이성복은 어느 시에서 이렇게 쓴 적 있다. “아무것도 비하하지 않으려면 아무것도 미화하지 말아야 한다” ‘비하’와 ‘미화’는 비슷한 음가를 가진 상반된 단어다. 이런 식의 ‘한끗’ 차이 말장난은 시인들의 생활에서도 작품에서도 일상적이다. 이른바 ‘언어유희 ’의 가장 기본적 방식인데, 시구 자체의 의미는 굳이 언급 안 해도 될 듯싶다. ​ 음악은 과연 소리의 완전체일까 ​ 한국 시만 이런 게 아니다. 랭보 나 릴케 의 시에서도 쉽게 발견되는 흔적이다.
[강정의 씬드로잉] 몸은 지옥이고, 지옥은 몸의 천국이다 <서스페리아>

[강정의 씬드로잉] 몸은 지옥이고, 지옥은 몸의 천국이다 <서스페리아>

운동선수나 악기 연주자, 무용가 등은 보통 사람들이 일상에서 흔히 쓰지 않는 근육 기관이나 관절 부위를 가다듬어 특별한 능력을 지니게 된 이들이다. 몸을 통해 몸의 한계를 극복한 그들은 일종의 지옥을 ‘몸소’ 통과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 ‘지옥’은 자신의 희망과 꿈을 이루기 위한 통과의례와도 같다. 그들이 겪는 ‘지옥’은 흔히 알고 있는, 신화나 종교적 관념 속 ‘지옥’과는 다른 의미다. 그 과정엔 모종의 형벌이나 참극의 개념이 없다.
<아이 필 프리티>와 <나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가 비만을 다루는 방식

<아이 필 프리티>와 <나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다>가 비만을 다루는 방식

우리는 무조건 아름답고 사랑받아야 할 존재일까. ​ 영국의 배우 자밀라 자밀은 2018년 인스타그램에 '아이 웨이(i_weigh)'라는 계정을 만들었다. 계기는 '유명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셀러브리티 킴 카다시안의 몸무게가 공개된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었다. 해당 방송은 자막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물었다. 카다시안은 이 정도인데, 당신의 체중은 얼마나 나가는가. 자밀은 이 질문에 '아이 웨이' 운동으로 답했다.
어벤져스, 엑스맨 말고 우리도 뭉친다! 모두의 승리를 향해 달려가는 팀업 히어로 작품들

어벤져스, 엑스맨 말고 우리도 뭉친다! 모두의 승리를 향해 달려가는 팀업 히어로 작품들

현재 마블의 성공을 견인한 영화는 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DC도 이에 맞서 로 팀업 무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새로운 캐릭터들을 화려하게 대중에게 소개했다. 누구보다 개성 뚜렷한 히어로들이 팀을 이뤄 서로에게 서서히 융화되고, 끈끈한 연대를 형성하여 적을 물리칠 때 대중들은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며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뛰어넘을 수 없는 빌런을 무너뜨리는 그 쾌감. 이것이 팀업 무비가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검찰 출신들이 합법적 요직을 차지한 시국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까? 한국 영화 속 공권력

검찰 출신들이 합법적 요직을 차지한 시국은 앞으로 어떻게 그려질까? 한국 영화 속 공권력

​ ​ 오늘은 형이 기분이 좋거든, 좋은 기회 잖ㄴ. . 억 ​ ​ ​ 한국 영화의 암흑기라고 불린 시기가 있었다.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영화는 단지 편 수를 채워 외화를 수입하기 위한 허가 수단 정도로만 여겨지고, 검열하는 가위가 최고의 연출이었던 어두운 때였다. 명작이 탄생하는 가운데에도 3S 정책에 포함된 영화는 창작보다는 시선 돌리기용 이정표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런데 문민 정부가 들어섰고 사전 검열에 대한 인식은 달라졌으며 대기업의 자본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한순간도 희망 잃지 않았다” 슬픔에 빠진 한국에 희망 준 생환 광부 보며 떠올린 영화4

“한순간도 희망 잃지 않았다” 슬픔에 빠진 한국에 희망 준 생환 광부 보며 떠올린 영화4

단 한순간도 희망을 잃지 않았다. 어떻게든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난 4일 밤 경북 봉화산 광산 갱도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두 명의 광부가 극적으로 구조됐다. 고립된 지 221시간, 약 9일 만이었다. 조장 박씨는 막장에 미리 준비해둔 물품들이 생환에 밑거름이 됐다며 “우리를 도와주려고 신이 막장에 미리 필요물품을 가져다 놓기라도 한 것 같았다"라고 했지만, 저체온증을 염려해 막장에 준비된 나무판자와 톱, 비닐을 이용해 움막을 만든 것은 그들의 판단이었고, 산소용접기의 화력을 이용해 젖은 나무에 불을 붙인 것은 그들의 기지였다.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일제강점기 배경 영화 <리멤버> 외 8편

잊지 말아야 할 역사, 일제강점기 배경 영화 <리멤버> 외 8편

잊어선 안될 역사를 환기시키며 반성과 통쾌함을 불러올 영화 한 편이 개봉했다. 이성민, 남주혁 주연의 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최고령 알바생 '프레디'로 일하고 있는 필주 는 아내가 죽고 더 늦기 전에 오랫동안 간직해온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 80대의 나이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기 때문. 기억이 사라지기 전, 자신의 복수를 위해 친하게 지내온 동료 '제이슨'/인규 에게 의문의 아르바이트를 제안하고, 인규는 필주를 따라나섰다 사건에 휘말려 경찰의 추격을 받기 시작한다.
<알카라스의 여름> 등 11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알카라스의 여름> 등 11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알카라스의 여름감독 카를라 시몬출연 조르디 푸홀 돌체트, 안나 오틴, 세니아 로제트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카탈루냐 지역의 여름 한철을 겪어내듯 ★★★☆ 풍요로운 여름의 계절감 안에서 성실하게 수확한 개인과 가족의 풍경들. 성장과 상처, 갈등과 근심이 단단하게 여문 복숭아 같은 모양으로 영글어 있다. 언젠가는 영원히 사라질지 모르는 것들, 시대가 놓쳐버리고 있는 것들이 만들어내는 노스탤지어가 물씬한 작품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