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의 밤" 검색 결과

칵테일 말고 따로 마셔도 좋은 버무스, 그리고 <사랑의 블랙홀>

칵테일 말고 따로 마셔도 좋은 버무스, 그리고 <사랑의 블랙홀>

누구나 한번쯤은 ‘과거, 혹은 미래로 갈 수 있다면. . . ’ 하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을까. 어렸을 때 과학잡지에서 읽은 타임머신도 그랬었고 어른이 되고 나서는 로또번호(. . )를 생각해보기도 했다. 최근 비트코인에 대한 기사들을 읽다 보면 소위 가상화폐라는 개념이 처음 도입되었을 당시 속는 셈 치고 조금만 사 놨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잠깐 했었다. 실행할 수 없으니 결국 다 부질없는 이야기겠지만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불가능한 것을 동경하는 것은 어쩌면 인간의 속성일지도 모르겠다.
기괴하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번뜩이는 순간들, <반칙왕> OST

기괴하고 불편하기도 하지만 번뜩이는 순간들, <반칙왕> OST

우리에겐 헐크 호건과 워리어가 있었다. 둘의 대결이 펼쳐진 WWF 썸머슬램은 다른 그 무엇보다 중요한 관심사였고, 비디오가게에서 프로레슬링 비디오를 빌려보고 잡지를 읽으며 프로레슬러에게 열광했다. 프로레슬링이 '쇼'라는 사실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각각의 캐릭터에 빠져들었고 워리어 근육 힘줄이 터져 죽었다는 말도 안 되는 소문을 믿기도 했다. 임대호(송강호)에겐 김일과 천규덕이 있었다. 김일의 박치기, 천규덕의 당수, 여건부의 알밤까기에 열광했던 대호는 평범한 은행원이 됐다.
미스터리 소설이 한국영화와 만났을 때

미스터리 소설이 한국영화와 만났을 때

최근 빌 S. 밸린저의 소설 이와 손톱>을 원작으로 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이 개봉했습니다. 원작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버리지 않았고, 원작에서 1950년대 미국으로 묘사되었던 시대 배경을 해방 무렵의 경성으로 바꾼 시도 역시 자연스러웠습니다. 당대의 의상과 미술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구현했고, 과거와 현재의 교차 편집을 통해 긴장을 놓치지 않은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각색에서 선방한 미스터리 소설 원작 영화를 한편 보고 나니 과거의 사례들도 궁금해졌습니다. 잘 알려진 작품들 위주로 살펴봤습니다.
[5월 둘째주 할리우드 소식] DC <아쿠아맨> 촬영소식 공식 발표

[5월 둘째주 할리우드 소식] DC <아쿠아맨> 촬영소식 공식 발표

'할리우드 소식'은 할리우드에서 제작되는 영화들의 신작 소식, 캐스팅 소식, 인터뷰를 다루어 영화 전반적인 진행 상황을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영화 제작은 거대한 자본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작업하기 때문에 항상 여러 변수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할리우드 소식'은 '빠른' 뉴스보다는 최대한 '정확한' 뉴스를 지향합니다. 특정 영화에 대한 홍보와 비난은 다루지 않습니다. 그럼, 이번 주 할리우드 소식 시작하겠습니다. 신작 1.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중년남녀를 이어준 술 브랜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중년남녀를 이어준 술 브랜디

시골길을 운전하던 어떤 남자가 길을 잃고 헤매다가 우연히 마주친 여자에게 길을 묻는다. 그 여자는 남자에게 길을 가르쳐줬고 그렇게 남자와 여자는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다. 그 남자와 여자는 며칠간 사랑을 나눴고 피치 못할 사정으로 헤어진 두 남녀는 서로를 평생 그리워했다. 아무런 설명 없이 이 이야기를 듣는다면 어떤 영화를 떠올리실지 정말 궁금하다. 이런 류의 이야기는 정말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으니까.
떡잎부터 예쁨 가득!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소녀 배우 8

떡잎부터 예쁨 가득!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소녀 배우 8

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공통점은. 바로 소녀 배우 시절을 지나 온전한 성인 배우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죠. 할리우드에 넘쳐나는 능력자 소녀 배우들. 오늘은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소녀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아보았습니다. 스크롤 내려 확인해보시죠. 엘라 퍼넬Ella Purnell, 1996. 09. 17 땡그란 밤색 눈이 마스코트인 이 소녀. 엘라 퍼넬은 영국의 런던에서 태어났습니다.
3월 넷째 주 주말 극장가 프리뷰

3월 넷째 주 주말 극장가 프리뷰

프리즌 감독 나현 출연 한석규, 김래원, 정웅인 정시우 기자투 머치 ★★★무엇 하나가 부족하다기보다는, 너무 많아서 조금 아쉬운 쪽이다. 액션도 음악도 심지어 배우들의 열연도 쉼표 없이 내내 들끓는 영화는, 뜨겁긴 하지만 그래서 일견 부대끼기도 한다. 교도소가 범죄자들의 알리바이를 위해 존재한다는 참신한 발상에 비해, 플롯엔 한국 범죄영화의 여러 그림자가 어른거리기도. 밤의 해변에서 혼자 감독 홍상수 출연 김민희, 서영화, 권해효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보이시나요, 영화의 마음이 ★★★☆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시작으로 홀연히...
홍상수의 진정한 페르소나, 영화음악가 정용진

홍상수의 진정한 페르소나, 영화음악가 정용진

메인 예고편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영화가 개봉한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제67회 베를린 영화제에 공식경쟁부문에 출품돼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주목을 끌었던 건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촬영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는 사생활 논란이 불거지면서부터였다. 일체 공식적인 발언을 자제해오던 두 사람은 이번 3월 23일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개봉이 정해지며 기자회견에 참석해 진지하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17년 만에 다시 본 <라빠르망>에 충격을 받은 이유

17년 만에 다시 본 <라빠르망>에 충격을 받은 이유

20주년 재개봉 포스터 의 재개봉(3월 9일) 소식을 접했습니다. 1997년 3월 개봉한 지 꼭 20년이 지났네요. 오래전 기억에 떠올랐습니다. 을 재밌게 봤던 기억입니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대략 2000년대 초반인 것 같습니다. 대학생 시절, 친구들이 제 자취방에 모였습니다. ‘영화나 한 편 볼까’ 했습니다. 그때는 영화를 다운로드 받던 시절이 아니었죠. 20인치 브라운 TV와 연결된 비디오테크에 테이프를 넣었습니다.
미국 최초의 흑백 부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러빙>

미국 최초의 흑백 부부 실화를 바탕으로 한 <러빙>

1958년, 미국 버지니아 주에선 백인과 유색인종의 결혼이 불법이었다.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상식이 통하지 않는 시대였다. 그러던 어느날, 견고한 미국 헌정에 균열이 발생한다. 백인인 리차드 러빙(조엘 에저튼)과 흑인인 밀드레드 지터(루스 네가)가 주의 법을 무시하고 결혼을 감행한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딱히 미국 헌정을 뒤흔들려는 것도 아니었고, 투사가 되고 싶었던 건 더더욱 아니었다. 세상의 숱한 부부들처럼, 그저 아기가 생겼으니 결혼을 해야겠구나 결심한 것뿐이다. 리차드는 건설 현장 인부로 벽돌 쌓는 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