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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비 절반도 못 건졌다...!! 올해 박스오피스 폭망, 그리고 흥행 순위는?

제작비 절반도 못 건졌다...!! 올해 박스오피스 폭망, 그리고 흥행 순위는?

연말이 오면 자연스럽게 한 해를 돌아보게 된다. 지난 시간을 정리하기도, 정산하기도 한다. 늘 그랬듯 영화계 정산도 이쯤에서 해볼 만하다. 2022년 전 세계 흥행 성적 톱 5와 워스트 5를 정리했다. 먼저 톱 5를 1위부터 순서대로, 그리고 워스트 5를 5위부터 역순으로 나열했다. 각 영화 개봉일은 북미와 우리나라 개봉일 중 선개봉한 날짜를 표기했으며 흥행 기록은 박스오피스모조 를 참고했다. 각 영화마다 손익분기점의 기준은 다르나 일반적으로 제작비의 2배를 손익분기점으로 삼곤 한다.
소박하고 단순해도 넉넉할 수 있음을 <모리의 정원>

소박하고 단순해도 넉넉할 수 있음을 <모리의 정원>

개미를 관찰하는 주인공 구마가이 모리카즈 일본의 저명한 근대화가 구마가이 모리카즈(1880~1977)의 말년을 그린 은 독특한 영화다. 일단 백발에 흰 수염을 하고선 요정이나 쓸 법한 모자를 눌러쓴 주인공 구마가이 모리카즈 의 신선같은 외양과 30년째 집 밖을 나가지 않은 그의 괴짜스러운 면모가 시선을 붙든다. 이렇다 할 사건이나 뚜렷한 기승전결도 없는데 몰입하게 만드는 것도 이 영화가 가진 특별함이다.
2022년 벌써 다 갔는데, 이 영화들 안 보면 후회할 걸? 보석 같은 개봉영화 8편

2022년 벌써 다 갔는데, 이 영화들 안 보면 후회할 걸? 보석 같은 개봉영화 8편

다사다난한 2022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올 한해 극장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관객이 급증했다가 다시 하락하면서 예상외의 고전을 하고 있다. 그래도 엔데믹 시대에 많은 영화사들이 신작을 하나둘씩 공개했고, 그중에서 좋은 작품과 흥미로운 작품들이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연말이니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법. 올해 개봉작 중 기자의 마음에 들었던 영화들, 꼭 한 번쯤 봐주십사 권유하고 싶은 리스트를 뽑았다. 아래 영화들은 모두 가나다순으로 정렬했다.
가족이니깐? 정말 그래도 가족인 걸까? 상처뿐인 모녀 관계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가족이니깐? 정말 그래도 가족인 걸까? 상처뿐인 모녀 관계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 이 글은 영화 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벗어나려 애를 써보아도 끝내 굴레 안으로 다시 돌아오는, 그래서 스스로 더욱더 폭력적인 관계들이 있다. 이런 관계가 자아내는 상처는 유달리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피를 흘리고 멍이 들고, 심지어는 어딘가 부러져야지만 주변인들에게도 눈에 띄기 시작한다. 사실 이 외상은 수십 년의 세월 동안 축적된 내상의 과포화 상태다. 마음에 멍울이 지고, 끊임없이 자책하고, 무릎을 꿇고 빌게만 만드는 시간이 쌓아 올린 것이다.
“안녕하세요! 배우, 아니 감독 누구누구입니다!” 국내 배우들의 감독 모먼트

“안녕하세요! 배우, 아니 감독 누구누구입니다!” 국내 배우들의 감독 모먼트

이정재의 , 하정우의 , 문소리의 , 김윤석의 은 그들의 감독 데뷔작이다. 연기도 믿보급인데 연출작 역시 대단했다. 배우들이 단편 영화를 연출하는 옴니버스 프로젝트 또한 신선하고 흥미롭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많은 배우들이 연출에 도전하며 또 다른 재능을 발휘하는 중이다. 최근작 중심으로 그 속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작품들을 발견해 보았다. 10분 미만의 실험적인 단편부터 유쾌함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장편 상업영화까지, 우리가 몰랐던 배우들의 감독 데뷔작을 만나보자.
딸을 친 엄마, 엄마를 고소한 딸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딸을 친 엄마, 엄마를 고소한 딸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한집에 살며 속옷까지 공유하는데 상대 마음엔 근처도 닿지 못하고 헤매는 두 여자. 수경 과 이정 은 닮은 구석을 찾기 어려운 모녀다. 웬만하면 남들 눈에 띄지 않으려 조심하는 이정과 달리 수경은 무엇이든 꼭 튀는 것을 고른다. 새빨간 립스틱, 붉게 염색한 머리카락, 화려한 속옷, 빨간 자동차. 식당에서 소주를 마실 때도 복분자 원액을 타서 입맛대로 들이킨다. “너무 곱지 않니. 나도 이렇게 살고 싶어. 곱고 맑게, 낭만적으로. ” 불그스름하게 빛나는 술잔을 바라보며 상념에 젖는 수경, 사실 그녀는 너저분하게 사는 데 질렸다.
<탑> 4층 건물을 오르내리며 찢어진 이 남자는 누구일까

<탑> 4층 건물을 오르내리며 찢어진 이 남자는 누구일까

은 단일한 장소에서 전개되는 영화다. 도심에 위치한 이 건물은 식당, 작업실, 주거 공간 등으로 이뤄져 있고, 각 층은 나선형의 가파른 계단으로 연결돼있다. 카메라는 사람들이 들고나는 중에도 끈질기게 건물에 머문다. 건물 내부를 비추거나, 간혹 건물 앞 언덕을 바라보는 것이 전부다. 홍상수의 영화에서 술집, 출판사, 카페와 같은 장소는 늘 중요하게 다뤄졌지만, 의 경우처럼 유일한 배경이 됐던 적은 없다. 그런 점에서 은 이례적이다. 물론 이런 영화적 구성이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리멤버>·<자백> 등 10월 마지막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리멤버>·<자백> 등 10월 마지막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리멤버감독 이일형출연 이성민, 남주혁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기억하기 위한 총성, 다음 세대를 향한 반성 ★★★☆ 알츠하이머를 앓는 노인과 기억해야 할 역사적 사건을 연결한 설정 자체는 원작 영화에서 비롯했지만, 진일보한 지점들이 있다. 사적 복수의 딜레마라는 영역 안에서 ‘기억하기 위한 총성’이 울려 퍼지는 동안, 영화 전체는 점차 ‘새로운 역사를 위한 반성’이라는 주제를 향해 나아간다. 다음 세대 앞에 부끄러움을 반성할 줄 알고 폭주를 멈추는 기성세대의 이야기라는 점에서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우리 모두 한 번쯤 해본 생각! 연인과 부부는 과연 어떻게 다를까?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우리 모두 한 번쯤 해본 생각! 연인과 부부는 과연 어떻게 다를까?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영태 와 정희 는 생활고에 시달린다. 연인이었던 둘은 부부가 됐으나 각자 짊어졌던 가난 또한 곱절이 됐다. 대리운전과 배달 아르바이트로 생계비를 마련하는 영태와 정희는 “존재를 지워야 하는” 노동과 지긋지긋한 금전 문제에서 벗어나고자 구직 활동을 병행하지만, 형편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외려 위기에 거듭 직면한다. 유일한 재산인 카메라를 아는 형에게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할 상황에 놓인 영태,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도 카드 값을 막을 방도가 없자 급한 마음에 사채를 쓴 정희.

"이소룡, 스턴트맨 무시해" 은근 멕이는 감독 및 배우들 아무 말

영화를 영화로만 볼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요즘은 그렇기도 힘들다. 다 찍고 났더니 배우가 사고를 친다던가, 촬영 현장에 문제가 있었다던가 하는 사례가 적잖다. SNS나 인터뷰에서 괜한 사견을 밝혀 팬들 사이에 논란을 낳기도 한다. 배우, 감독, 아니면 각본가 등 영화 관계자가 개인적 의견을 밝혔다가 괜히 반발을 산 사례들을 모았다. 라이언 존슨 "브누아 블랑은 게이" 이제는 공개 전부터 영화의 설정을 밝히며 구설수에 오른 감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