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시선" 검색 결과

[올해 부산에서 건진 영화들③] 지아 장커의 〈풍류일대〉, 한 세대(一代)의 세월, 그 변화를 담다

[올해 부산에서 건진 영화들③] 지아 장커의 〈풍류일대〉, 한 세대(一代)의 세월, 그 변화를 담다

지아장커(贾樟柯 : 1970~ )의 영화는 시간과 기억의 영화이다. 만약 영화역사에 오로지 뤼미에르와 멜리에스의 계보, 즉 카메라에 현실을 투영하는가, 아니면 창조된 극의 서사를 담는가라는 두 가지 선택뿐이라면 그의 미학은 명백히 전자에 속한다. 인간의 힘으로는 시간의 흘러감을 멈출 수 없지만, 적어도 이미지를 통해 사라진 과거의 흔적들을 새겨 넣음으로서 그 프레임 안에서 보이는 것들이 실제로 존재했으며, 우리가 지나쳐온 삶의 시간들 속에서 무엇을 잃고 얻었는지에 대한 증거를 남길 수는 있다.
[인터뷰] 농악‧왁킹‧EDM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졌다! 〈공작새〉 김우겸+해준 배우

[인터뷰] 농악‧왁킹‧EDM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졌다! 〈공작새〉 김우겸+해준 배우

​ 왁킹 댄서이자 트랜스젠더인 신명 은 수술비를 마련하려 댄스대회에 참가한다. 우승이 절실한 그에게 심사위원은 “너만의 색깔이 없어. ”라고 말한다.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댄스대회장을 벗어난 신명은 연을 끊고 지내던 농악 명인 아버지 덕길 의 부고 전화를 받는다. 어린 시절 함께 농악을 배웠던 친구 우기 는 추모굿을 올려주면, 숨겨둔 유산을 주겠다고 말하고, 신명은 수술비 마련을 위해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고향으로 내려간다. 그곳에서 신명은 뜻밖의 비밀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특별한 사랑이 아닌 그냥 우리의 사랑을 보여주려고 했다" 시리즈 〈대도시의 사랑법〉 간담회 현장

박상영 작가의 베스트셀러 연작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을 각색한 시리즈 이 10월 21일 티빙에서 전편 공개된다. 현재 상영 중인 동명의 영화가 원작의 단편소설 ‘재희’만 각색한 것과 달리 시리즈는 연작 소설 전 에피소드를 각색했다. 또 박상영 작가가 직접 각본을 쓴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드라마 은 작가 고영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 로맨스를 그린다.
[올해 부산에서 건진 영화들②] 에릭 쿠의 〈영혼의 여행〉, ‘인연’(因緣)의 의미를 묻다

[올해 부산에서 건진 영화들②] 에릭 쿠의 〈영혼의 여행〉, ‘인연’(因緣)의 의미를 묻다

​ (1980)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탠리 큐브릭은 원작 소설가 스티븐 킹에게 전화로 연락하고는 질문을 던졌다. “유령이라는 존재 자체가 죽음 뒤의 또 다른 생, 즉 사후세계를 전제하고 있는 것이잖습니까. 그렇다면 그건 다분히 낙관적인 콘셉트 아닙니까. ” 엉뚱한 질문에 당황한 킹은 정신을 가다듬고는 “하지만 지옥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라 되물었고, 이 말에 잠시 침묵을 지키던 큐브릭은 단호한 어조로 답했다. “난 지옥 따윈 믿지 않소.
갈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최소한의 선의〉 후기와 기자간담회

갈등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최소한의 선의〉 후기와 기자간담회

요즘처럼 복잡한 시대에 선의는 도리어 오해를 쌓는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나의 입장에서 제시한 선의는 상대에게 선의가 아닐 수 있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돌이킬 수 없는 오해나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선의는 말그대로 좋은 마음, 좋은 뜻에서 비롯된 것. 그런 시대에 조금이나마 선의의 참뜻을 상기시키고 시대에 필요한 '최소한의 선의'를 제시하는 영화 가 개봉을 앞두고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 는 고등학교 교사가 자신이 맡은 반 학생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인터뷰]〈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 “식사 장면은 심리적인 액션 씬”

[인터뷰]〈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 “식사 장면은 심리적인 액션 씬”

허진호 감독의 신작 은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꽤나 이질적인 성격을 띤다. 허 감독의 특기인 세밀한 감정 묘사는 여전하지만, 은 장르적이며, 시의성 있고, 어쩌면 도발적이기까지 하다. 은 제목의 반어적인 의미처럼 수많은 아이러니로 가득한 영화다. 영화는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파국을 담는다. 허진호 감독은 (2016) (2019)에 이어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웰메이드 영화를 선보였다.
[2024 BIFF] 부국제가 주목한 한국영화 〈3학년 2학기〉 이란희 감독

[2024 BIFF] 부국제가 주목한 한국영화 〈3학년 2학기〉 이란희 감독

“입시 준비 대신 현장실습 가는 고교생 얼굴 보여주고 싶었어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서는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하는 한국 독립영화를 선보인다. 부국제를 통해 발굴된 재능 있는 감독들의 탁월한 신작, 올해 처음으로 영화제의 문을 두드린 신인 감독들의 독창적인 데뷔작을 상영한다. 선정작들은 부국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후, 국내에 정식 개봉되거나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국내외 영화계에서 큰 관심을 받는다. ​ 2021년 로 장편 데뷔한 이란희 감독의 두 번째 영화 가 제29회 부국제 가 주목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에 선정돼 관객을 만났다.
“우리의 세상에는 이름 붙이기도 어려운 수많은 관계들이 존재” 〈위국일기〉 리뷰 및 세타 나츠키 감독 인터뷰

“우리의 세상에는 이름 붙이기도 어려운 수많은 관계들이 존재” 〈위국일기〉 리뷰 및 세타 나츠키 감독 인터뷰

각자의 다른 세계를 마주한 두 여성의 서툴지만 살가운 소통 리뷰 ​ ​ 35살의 인기 작가 마키오 와 그의 15살 조카 아사 . 둘은 가족의 죽음 이후에 처음 마주한다. 마키오는 절연한 언니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몸을 웅크린 채 울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는 아사를 보게 된다. 그녀는 장례식장에서 수군거리는 사람들 틈에서 슬픔을 억누르고 있는 아사를 구해내기 위해 자신의 집에 데려온다. 아사는 모든 것이 낯선 상황에서 외로움을 느끼고 죽은 엄마를 그리워한다.
엥, 여기에 나오시네요? 현재 상영작 속 명배우들

엥, 여기에 나오시네요? 현재 상영작 속 명배우들

10월, 연휴를 노린 개봉작들이 개봉해 지금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그 가운데 관객들을 깜짝 놀래키며 동시에 반가움을 안겨주는 배우들이 눈에 띈다. 영화의 전면에 서지 않았지만 받쳐주는 역할로도 인상적인 순간을 만나게 해주는 개봉작 속 배우들을 선별했다. 재키 설리반 役 브렌단 글리슨 ​​ 호아킨 피닉스와 레이디 가가라는 걸출한 인물이 있어서 그렇지, 는 그 속도 알찬 영화다.
[2024 BIFF] 개막작으론 아직 배고프다!? 넷플릭스가 주목한 7인의 감독은?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영화’ 기자회견 현장중계

[2024 BIFF] 개막작으론 아직 배고프다!? 넷플릭스가 주목한 7인의 감독은?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영화’ 기자회견 현장중계

​ 확실히 넷플릭스는 이번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화제와 논란 한가운데 있다. OTT 플랫폼 공개 영화가 개막작에 선정되면서 언론과 평단에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도, 내년 넷플릭스에서 선보일 한국영화 오리지널 라인업을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영화’에서 화려하게 공개했다. ​ 파크하얏트부산에서 10월 4일 저녁 진행한 이번 행사에는, 넷플릭스가 제작에 착수해 내년 공개 예정인 오리지널 한국영화 7편의 감독들이 무대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