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 검색 결과

[인터뷰] <제8일의 밤> 박해준, “호태는 관객의 반응을 대신해주는 역할”

[인터뷰] <제8일의 밤> 박해준, “호태는 관객의 반응을 대신해주는 역할”

절대 깨어나서는 안 될 것의 봉인이 풀린다. 세상을 지옥으로 만들어버릴 이 어둠의 존재를 막기 위해 분주한 이들을 쫓는 남자가 있다. 괴이한 모습으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알 수 없는 사건의 비밀을 하나씩 들춰내며 미스터리한 세계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그가 바로 박해준이 연기하는 강력계 형사 호태다. 그런데 열정에 비해 뭔가 부족하고 허술해 보인다. 한껏 날이 서 있던 그동안의 모습과는 조금 다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가 공포를 구축하는 방식

<콰이어트 플레이스2>가 공포를 구축하는 방식

*주의. (2018), (2020)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소리가 사라진 세계에 남은 것은 근래에 신체의 감각을 차단하는 방식을 영화의 주된 설정으로 잡은 영화들이 있었다. (2018)의 사람들은 미지의 존재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눈을 가린다. (2020)에선 삐뚤어진 모정으로 인해 딸이 다리의 감각을 잃고 휠체어를 탄다. 눈과 다리를 쓸 수 없다는 것은 다름 아닌 이동 제한을 의미한다. 차단된 감각으로 인해 심해지는 답답함은 생존과 탈출에 대한 압력을 높이게 만든다. 영화는 종국에 주인공의 감각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이끈다.
드라마 풀코스 밟은 줄 알았는데 독립영화로 먼저 데뷔한 배우

드라마 풀코스 밟은 줄 알았는데 독립영화로 먼저 데뷔한 배우

자동차에서 내리면 폭탄이 터진다. 그 차에 탑승한 성규 는 발신제한번호로 걸려온 전화 속 목소리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목숨을 구할 수 있다. 차분한 목소리로 극을 쥐락펴락하며 극도의 긴장감을 자아낸 주인공은 지창욱. 은 늘 선하고 경쾌한 역만 맡아왔던 그의 색다른 면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해 색다른 매력을 뽐낸 지창욱에 대한 이런저런 사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발신제한 감독 김창주 출연 조우진, 이재인, 진경 개봉 2021. 06. 23.
여고괴담 시리즈 딱 정리해줌! <여고괴담> 1편부터 5편까지의 이야기

여고괴담 시리즈 딱 정리해줌! <여고괴담> 1편부터 5편까지의 이야기

한국 최초의 공포영화 시리즈, '여고괴담'이 무려 12년 만에 후속작을 내놓았다. '여고괴담' 시리즈는 한국 현대 호러 영화 장르의 시작이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한국영화사에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은 소복에 머리를 풀어 헤치고 나타나는 고전적인 공포영화에서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나아가 현대적인 한국의 정서를 세련되게 반영했다. 의 등장으로 한국에서 호러 영화는 변두리에 있는, 마니악한 장르가 아닌 메이저 장르로 급부상했다. (2021) 이번에 개봉한 는 오마주를 통해 이에 대한 존경을 담고 있다.
[인터뷰] <미드나이트> 진기주, 듣지 못하는 경미의 수어보다 구어 연기에 더 공들인 이유

[인터뷰] <미드나이트> 진기주, 듣지 못하는 경미의 수어보다 구어 연기에 더 공들인 이유

진기주. 대기업 직원, 방송국 기자. 다양한 직업을 거치며 마침내 자신의 꿈이 선명하게 그려진 배우라는 길을 걷게 된 진기주는 그저 이 일을 오래도록 할 수만 있다고 해도 행복할 것 같다 말했다. 으레 겸양의 대답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관성이 주는 안락에서 매번 자신을 끌어냈던 진기주의 패기를 생각한다면 그 욕심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성실함과 진지함이 그의 대답 어딘가에 숨어있다는 것을 금세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빌런이 달라졌어요!’ 시작은 적이었으나 어벤져스로 멤버로 활약한 히어로

‘우리 빌런이 달라졌어요!’ 시작은 적이었으나 어벤져스로 멤버로 활약한 히어로

마블 히어로 중에도 범죄자 출신이 꽤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는 어벤져스에도 이런 이들이 여럿 있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캡틴 아메리카의 철학과 신념 덕에 이루어진 일로, 스칼렛 위치와 퀵실버, 심지어 호크아이도 모두 이 같은 기회를 얻어 당당한 히어로로 거듭날 수 있었다. 잘못된 첫발을 뒤로하고 올바른 길로 다시 간 어벤져스들을 만나보자. ​ ※ 소개된 히어로의 행적은 대체로 코믹스 판을 기준으로 한다. 귀순용사 블랙 위도우 러시아의 스파이는 당연히 미국의 히어로들과 적대관계일 수밖에 없다.
[인터뷰] <새콤달콤> 장기용, “내 실제 모습이 많이 반영된 작품”

[인터뷰] <새콤달콤> 장기용, “내 실제 모습이 많이 반영된 작품”

“귀여우면 가져야지. ”() “녹음기 꺼. 카메라 치워. ”() 의 남길을 시작으로, 장기용은 소위 띵언이라 불리는 명언을 여럿 남기며 로맨스 장르 속 다정하고 바람직한 캐릭터를 꽤나 완벽하게 소화해왔다. 이런 모습을 기대하고 을 틀었다가는 예상이 빗나간 것에 적잖이 당황할지도 모르겠다. 여기에는 박모건도, 채도진도 없다. 장기용의 두 번째 영화 은 현실보다 현실 같아서 씁쓸하기도 한, 그래서 더 공감되는 현실 로맨스다. 그가 연기한 장혁은 서울의 대기업으로 파견 나온 비정규직 회사원이다.
<바쿠라우>가 조우한 (영화의) 혁명에 관하여

<바쿠라우>가 조우한 (영화의) 혁명에 관하여

*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장르 너머, 폭력을 먹고 자란 꿈 설명하기 곤란한 영화를 만나는 건 흥겨운 일이다. 이게 대체 뭐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2019)를 보는 내내 절로 입 밖으로 튀어나올 말들은 영화에 대한 기분 좋은 혼란에 대한 찬사에 가깝다.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 감독의 세 번째 장편 는 전작들과는 확연히 다른 결을 선보인다. 데뷔작 (2012)나 (2016)를 기억하는 이라면 예상 밖의 급격한 변화에 당혹할 수밖에 없다.
매력 있잖아! 히어로보다 매력적인 빌런이 주인공인 영화들

매력 있잖아! 히어로보다 매력적인 빌런이 주인공인 영화들

때론 빌런이 히어로보다 매력적일 때가 있다. 그저 타고난 성격이 악독해서, 욕심이 많아서가 아니라 히어로와는 다른 가치관을 갖고 그에 대한 자신만의 신념을 공고히 했을 때 우린 빌런의 서사에 설득 당한다. 맨날 그럴듯한 말만 늘어놓는 히어로는 지겹지 않은가. ‘착하게 살아야 한다’, ‘모두를 사랑해야 한다’와 같은 이야기, 우리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이미 현실에서도 많은 것들이 우리를 옭아매고 있는데, 영화에서까지 뻔한 도덕 교과서 같은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
<킬미 힐미> 아프냐, 나도 아프다

<킬미 힐미> 아프냐, 나도 아프다

킬미, 힐미 연출 김진만, 김대진 출연 황정음, 지성, 박서준, 김유리, 오민석, 김희정, 간미연, 최원영 방송 2015, MBC 인간이라면 누구나 조금씩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다. 당연한 일이다. 생명인 탓에 자기보호본능이 있으니 자신의 안위가 가장 중요할 수밖에 없고, 느낄 수 있는 감각에 한계가 있으니 자기 고통이 가장 클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은가. 우리는 머리와 마음으로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만, 내가 겪는 고통은 당장 온몸으로 느껴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