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8집" 검색 결과

<강변의 무코리타> 벽이 있어도 소용없는 연립주택

<강변의 무코리타> 벽이 있어도 소용없는 연립주택

오기가미 나오코는 데뷔작 (2004)부터 근 20년간 공동체에 관해 이야기한 감독이다. 결핍을 지닌 개인이 더불어 사는 삶이란 어떻게 가능한지 질문하면서, 그는 세상에 존재했으면 하는 최소의 단위와 최후의 보루를 상상한다. 대다수 영화는 필연적으로 현실과 격리된 이상 지대 묘사에 치중하는데, 인적 드문 헬싱키 골목에 일식당을 연 (2006) 속 주인공을 따라 출신지와 접점이 전혀 없는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가 하면, (2007)에서는 조용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고자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는 바닷가로 터전을 옮긴다.
영화로 보는 ‘나 혼자 산다’

영화로 보는 ‘나 혼자 산다’

우리는 세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인 시대를 살고 있다. 저마다의 이유로 혼자의 삶을 택한 이들의 일상은 소박하지만 안락하고, 고요하지만 편안하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던 시끌벅적한 일상은 아니더라도 작고 사소한 기쁨들이 있다. 아래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말이다. 독일의 허름한 아파트부터 이름 모를 무인도, 단조로운 영국 마을, 내일 없는 서울, 보통의 일본까지. 그 어디에서도 잘 먹고, 잘 사는 주인공들과 함께, 오늘도 씩씩하게 혼자의 삶을 가꾸어 나가본다.
[인터뷰] <비공식작전> 하정우, “살기 위해 다음 행보로 향한다.”

[인터뷰] <비공식작전> 하정우, “살기 위해 다음 행보로 향한다.”

사진제공 쇼박스 하정우는 요즘 하루 2만 보를 걷는다고 한다. 4번으로 시간을 나누어 어쨌든 세워 둔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한다. “의지를 다잡으려고 최근에 차도 팔았어요. ” 그러고 보면 그는 2012년에 서울부터 해남까지 577km를 배우들과 함께 걷는 다큐멘터리 를 제작했고, 2018년에는 걷기 습관을 기록한 에세이집 를 내놓아 이른바 ‘대박’을 치기도 했다. 하정우 개인의 걷기 역사는 이렇게 지금까지 꾸준하다. “걷는 건 저한테 그냥 샤워나 양치질 같은 거예요. 양치질 안 하고 살 수는 없잖아요.
[솔아안 시네마] 말초신경으로 더듬어야 하는 스릴러, <원초적 본능>

[솔아안 시네마] 말초신경으로 더듬어야 하는 스릴러, <원초적 본능>

"어떻게 을 안 볼 수 있죠. " "그러는 당신은 봤어요. "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가 나눈 대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는 을 본 적이 없고, 마고 로비도 을 안 봤다며 놀림을 당했다. '고전'이나 '명작'이라는 수식을 단 채 오래도록 칭송되는 영화들은 많지만, "그 영화 봤어. "라는 질문에 이들처럼 우물쭈물해 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영화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묻는다. 혹시 당신에게도 안 봤다기엔 너무 많은 걸 알고 있고, 봤냐고 물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없는 영화들이 있는가.
'백치'들의 반란인가, 새로운 페미니즘인가: 그레타 거윅의 <바비>

'백치'들의 반란인가, 새로운 페미니즘인가: 그레타 거윅의 <바비>

내가 9살 때, 어린이날을 앞두고였다. 바비인형을 사달라고 몇 날 며칠을 시위를 하는데, 도통 통하는 것 같지가 않았다. 마침 한국에 잠깐 들어와 있던 일본에 사는 고모는 나의 기구한 사연을 듣고 동네 문방구에 데리고 갔다. 형형색색의 인형 더미 속에서 고모는 ‘미리’라는 마루인형을 하나 집어 선물로 주었다. 미리는 ‘바비’의 12촌쯤 돼 보이는 유사성(금발, 늘씬한 다리 등)을 지녔지만 그녀는 역시 바비가 아니었다. 난 이후로도 늘 미리를 보며 바비를 갈망했다. 나와는 닮은 구석이 1도 없는 바비에게 난 왜 그렇게 열광했을까.
[인터뷰] 무리마다 독특한 언어 가진 고래들… “80억 인구, 멸종하지 않지만 고래가 죽는 건 인간 잘못”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 배우 패트릭 다이크스트라

[인터뷰] 무리마다 독특한 언어 가진 고래들… “80억 인구, 멸종하지 않지만 고래가 죽는 건 인간 잘못” <나의 돌로레스 이야기> 배우 패트릭 다이크스트라

2023 부산국제해양영화제 개막작 스틸컷. 사진 제공=부산국제해양영화제 세상에서 가장 큰 동물, 고래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어린 시절 자연사박물관에서 본 고래에 빠져든 한 남자는 서른둘에 변호사라는 직업을 버리고 바다로 갔다. 11년이 흐르면서 그가 만나 수많은 고래 중 특별했던 암컷 향유고래 돌로레스와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담겼다. 2023 부산국제해양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야기다.
할리우드는 초비상, 유명 배우들까지 피켓 들고 거리로 나선 이유

할리우드는 초비상, 유명 배우들까지 피켓 들고 거리로 나선 이유

바다 건너 나라 일로 호들갑 떨고 싶진 않지만, 전 세계 영화인들이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위기’가 찾아왔다고. 씨네플레이에서도 이전에 전한 대로 할리우드는 북미 작가조합이 파업을 시작한 바 있다. 그리고 이 거센 불을 끄기도 전, 새로운 바람이 시작됐다. 북미 배우 노동조합의 파업 선언이다. 63년 만의 대파업 작가조합 파업 관련 공식 이미지 미국 배우조합, 일명 SAG(Screen Actors Guild, 영화배우조합)-AFTRA(American Federation of Television and Radio...
한여름밤의 음악영화 여행! 8월 중순 찾아올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화제작은?

한여름밤의 음악영화 여행! 8월 중순 찾아올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화제작은?

사진 출처=제천국제음악영화제 홈페이지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가 8월 10일, 6일간의 음악영화 레이스를 시작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국내의 유일한 음악영화제로, 음악영화와 영화음악 공연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지난 20일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상영작과 프로그램 등을 공개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작년 부실 회계 등으로 인해 예산이 삭감된 상황. 그래서인지, 기자회견에 참석한 제19회 제천국제영화제 관계자들은 겉모습보다는 내실에 신경을 쓰는 영화제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인터뷰] <러브 라이프> 후카다 코지 감독

[인터뷰] <러브 라이프> 후카다 코지 감독 "서사와 달리 우리 삶엔 복선이 없기에"

현재 상영 중인 일본영화 는 (2021)의 하마구치 류스케, (2022)의 미야케 쇼와 함께 당대 일본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손꼽히는 후카다 코지의 최신작이다. 타에코 는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 새로운 남편 지로 와 단란한 생활을 꾸려가던 중 비극적인 사고를 겪게 되고, 마침 한국인이자 농인인 전남편 박신지 가 나타나게 되면서 타에코와 지로의 결혼 생활엔 균열이 일기 시작한다. 개봉을 맞아 한국을 찾아 많은 관객들을 만난 후카다 코지 감독과 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바비> 등 7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바비> 등 7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출연 마고 로비, 라이언 고슬링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핑크가 달라 보이는 주문, 바비 ★★★☆한계를 가진 캐릭터를 통해 현재를 이야기하는 각본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 바비는 여자아이들을 위해 탄생했지만 여성을 루키즘으로 억압하고 성 상품화하는 상징이 되어 버렸다. 시대에 따라 바비를 둘러싼 시선들이 바뀌는 것처럼 주변의 시선에 따라 다른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여성의 고통이 바비랜드와 현실세계를 오가며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