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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JIFF] 벌써 24살, 전주국제영화제 톺아보기

[2023 JIFF] 벌써 24살, 전주국제영화제 톺아보기

도전과 확장, 축제의 의미를 담은 공식 포스터 올해 5월 1일 '노동절'과 5월 5일 '어린이날'은 각각 월요일, 금요일에 위치해 화~목 3일의 휴가를 사용하면 총 9일의 황금연휴가 탄생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시네필에게는 말 그대로 황금 같은 기회가 아닐 수 없는데, 올해 24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가 마침, 4월 27일 부터 5월 6일 까지 열리기 때문.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은 제24회 전주 국제영화제 주요 프로그램을 정리해 봤다. 아직 전체 프로그램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감안해 주길 바란다.
〈하녀〉, 60년 전 과거는 화면 너머로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하녀〉, 60년 전 과거는 화면 너머로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1. ​ “새 집을 탐내지 않았던들 이런 일은 안 생겼을걸. ” ​ 김기영의 〈하녀〉(1960)에서, 자신이 사랑하던 모든 것이 폐허로 변한 것을 발견한 아내 는 비탄에 잠겨 이렇게 중얼거린다. 이상한 일이다. 아들 이 죽고 남편 동식 이 죽은 원인을 따지고 들어가다보면, 결국 동식이 하녀 와 동침했던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그런데도 아내는 새 집을 욕망한 자신을 탓한다. 왜 그런 걸까. ​ 이유를 짐작하기 어려운 건 아니다.
이 복수 찬성일세! <모범택시 2> <더 글로리>

이 복수 찬성일세! <모범택시 2> <더 글로리>

통쾌하고 대담한 복수의 향연이 펼쳐지는 에서 서걱대는 일말의 찝찝함은, 공적 처벌의 좌절이 사적 복수를 정당화시킬 수 있느냐의 문제다. 절대악에 맞서 멋진 복수극을 곁들이며 가끔은 웃어보자는 드라마를 두고 진지한 것도 병이라면 병이지만, 정당방위는 매우 제한적이며 자력구제는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현행법을 상기할 때, 그리고 로 이어지는 사적 복수 이야기의 유행은, 뭔가 꺼림칙하다. ​ 나도 테이큰 같을 줄 알았지. 시작할 땐 '테이큰' 같을 줄 알았던 복수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BTS RM과 <헤어질 결심>? K팝과 영화의 콜라보레이션 사례

BTS RM과 <헤어질 결심>? K팝과 영화의 콜라보레이션 사례

영화의 공식 OST는 아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머릿속에 유난히 영화의 한 장면이 그려지는 노래가 있다. 예컨대 세븐틴의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는 애니메이션 주제곡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곡으로, 이 노래와 영화 너의 이름은. >을 재구성한 팬메이드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86만 회를 기록했다. 팬메이드 뮤비를 넘어, 영화와 K팝의 ‘공식’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된 사례를 모아봤다. 영화를 위해 만든 OST가 아닌, 기존 노래와 영화가 만나 마치 원래 의도되었던 것처럼,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를 탄생시킨 케이스.
6일 만에 100만 돌파 …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 내한 기자회견 총정리!

6일 만에 100만 돌파 … <스즈메의 문단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 내한 기자회견 총정리!

포스터. 사진 제공= 미디어캐슬 개봉 첫날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 기록과 동시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경신한 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하라 나노카 가 공식 내한 일정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은 개봉 6일째인 3월 13일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새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23년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7일), (8일), (14일)와 비교해도 최단 기록이다. ​ 은 , 에 이은 재난 3부작의 완결편이다.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밥심이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 낮에 만나는 심야(?)식당 <치히로 상>

밥심이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 낮에 만나는 심야(?)식당 <치히로 상>

밥의 힘을 믿습니까. 얼마 전 인기리에 막을 내린 의 한 대목을 떠올려본다. 입시 학원계의 스타이자 ‘1조원의 사나이’ 최치열 은 많은 것을 가졌다. 돈, 명예, 인복까지. 하지만 정작 그는 어떤 트라우마로 인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인간의 가장 기본 덕목인 식사를 하지 못하다니. 그랬던 그가 동네 반찬가게의 사장 남행선 을 만나고 여러 일을 겪으면서 마침내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대외비> 등 3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대외비> 등 3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대외비감독 이원태출연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확장판 ★★★ 의 이원태 감독은 에서도 ‘악당들만 존재하는 지옥도’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전작에선 그 구도가 ‘살인마-조폭-형사’였다면 이번엔 ‘정치인-조폭-막후 실세’. 전작은 장르 영화로서 캐릭터 중심으로 풀어나갔다면, 는 ‘1992년 부산’이라는 구체적인 시공간을 배경으로, 실화는 아니지만 매우 현실성 있는 대한민국 정치 이야기다.
멘탈 흔들리는 당신, 씨네마테라피 받아 보실래요? <스터츠: 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

멘탈 흔들리는 당신, 씨네마테라피 받아 보실래요? <스터츠: 마음을 다스리는 마스터>

사진 제공=넷플릭스 OTT 콘텐츠가 넘쳐난다. 팬데믹을 거치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OTT 중 선두주자는 단연 넷플릭스. 피곤한 몸을 소파에 누이고 통쾌한 복수극이나 신나는 액션 영화로 2시간을 보내면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리는 것만 같다. 그런데 어김없이 시작되는 아침과 되풀이되는 일상 중에 잠깐의 넷플릭스 시청으로는 근본적인 회복이 어려운 것이 사실. 이럴 때 가 최근에 공개한 보석 같은 다큐멘터리 (감독 조나 힐, 2023)를 추천한다.
이젠 마스크도 안 쓰는데! 코로나 아니었으면 더 사랑받았을, 묻히기 아까운 한국 영화들

이젠 마스크도 안 쓰는데! 코로나 아니었으면 더 사랑받았을, 묻히기 아까운 한국 영화들

지난 1월 30일, 의료시설과 대중교통 등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다. 2020년부터 시작된 이 지긋지긋한 코로나 팬데믹의 끝자락이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정말 많은 사람과 산업들이 뜻하지 않은 위기를 맞았다. 영화계도 예외는 아니다. 다행히 작년 5월 거리두기 해제로 극장은 거의 정상 영업에 돌입했지만, 팬데믹 시기의 후유증은 아직도 계속 진행 중이다. ​ 이 같은 최악의 위기 속에서도 몇몇 영화들은 관객과 계속 만났다.
[인터뷰] “처음엔 거절했던 <유령> … 강변북로 달리며 첩보-액션극으로 재탄생” 이해영 감독

[인터뷰] “처음엔 거절했던 <유령> … 강변북로 달리며 첩보-액션극으로 재탄생” 이해영 감독

포스터. 사진 제공=CJ ENM 1933년, 일제강점기 시대 경성.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 ‘유령’이 비밀리에 활약하고 있다. 새로 부임한 경호대장 카이토 는 ‘흑색단’의 총독 암살 시도를 막기 위해 조선총독부 내의 ‘유령’을 잡으려는 덫을 친다. ​ 영문도 모른 채, '유령'으로 의심받고 벼랑 끝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쥰지 , 암호문 기록 담당 차경 ,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 ,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 , 통신과 직원 백호 . ​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