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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검색 결과

〈베놈: 라스트 댄스〉 등 10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베놈: 라스트 댄스〉 등 10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베놈: 라스트 댄스 감독 켈리 마르셀 출연 톰 하디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흥부자, 정말 춤을 출 줄이야…! ★★☆ 시리즈 중 가장 좋다. 오해는 말자. 1, 2편이 워낙 어정쩡하고 엉성했으니 낮은 기대치가 안기는 베네핏이 있다. 어쨌든, 전과 달리 액션 볼거리는 챙겼고 팀워크(?)도 잘 활용했다. 그러나 베놈의 ‘유머’와 흥’은 여전히 적응이 어려운 영역. 진짜 춤을 출 줄이야… 룸 넥스트 도어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틸다 스윈튼, 줄리안 무어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어떻게 살 것인가를 넘어, 어떻게 떠날 것인가 ★★★★...
[올해 부산에서 건진 영화들③] 지아 장커의 〈풍류일대〉, 한 세대(一代)의 세월, 그 변화를 담다

[올해 부산에서 건진 영화들③] 지아 장커의 〈풍류일대〉, 한 세대(一代)의 세월, 그 변화를 담다

지아장커(贾樟柯 : 1970~ )의 영화는 시간과 기억의 영화이다. 만약 영화역사에 오로지 뤼미에르와 멜리에스의 계보, 즉 카메라에 현실을 투영하는가, 아니면 창조된 극의 서사를 담는가라는 두 가지 선택뿐이라면 그의 미학은 명백히 전자에 속한다. 인간의 힘으로는 시간의 흘러감을 멈출 수 없지만, 적어도 이미지를 통해 사라진 과거의 흔적들을 새겨 넣음으로서 그 프레임 안에서 보이는 것들이 실제로 존재했으며, 우리가 지나쳐온 삶의 시간들 속에서 무엇을 잃고 얻었는지에 대한 증거를 남길 수는 있다.
[올해 부산에서 건진 영화들②] 에릭 쿠의 〈영혼의 여행〉, ‘인연’(因緣)의 의미를 묻다

[올해 부산에서 건진 영화들②] 에릭 쿠의 〈영혼의 여행〉, ‘인연’(因緣)의 의미를 묻다

​ (1980)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스탠리 큐브릭은 원작 소설가 스티븐 킹에게 전화로 연락하고는 질문을 던졌다. “유령이라는 존재 자체가 죽음 뒤의 또 다른 생, 즉 사후세계를 전제하고 있는 것이잖습니까. 그렇다면 그건 다분히 낙관적인 콘셉트 아닙니까. ” 엉뚱한 질문에 당황한 킹은 정신을 가다듬고는 “하지만 지옥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라 되물었고, 이 말에 잠시 침묵을 지키던 큐브릭은 단호한 어조로 답했다. “난 지옥 따윈 믿지 않소.
[올해 부산에서 건진 영화들①] 구로사와 기요시의 〈클라우드〉, 야쿠쇼 코지의 〈퍼펙트 데이즈〉에 대한 안티테제

[올해 부산에서 건진 영화들①] 구로사와 기요시의 〈클라우드〉, 야쿠쇼 코지의 〈퍼펙트 데이즈〉에 대한 안티테제

구로사와 기요시(黒沢清 : 1955~ )는 호러든 드라마든, 장편이든 단편이든 TV극이든 장르와 부문을 가리지 않고 손에서 일을 놓지 않는 다작(多作)의 작가이지만, 리메이크판 (2024)과 베를린 국제영화제 특별상영부문에 초청된 중편 (2024), 그리고 (2024)를 잇달아 발표하며, 그중 두 작품을 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온 올해는 그의 창조적 에너지가 일거에 폭발한 해로 기억될 법하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할머니가 죽기 전 백만장자가 되는 법〉

흔한 신파물. 신파에도 격이 있다. ​ 은 신파극이다. 오랜만에 보는 손자에게 대뜸 "밥은 먹었냐"를 먼저 묻는 할머니, 효도는 돈으로 하는, 건실하지만 어쩐지 차가운 첫째 아들, 어머니와 비슷한 삶을 살기에 눈에 밟히는 정 많은 둘째 딸, 사고뭉치 막내아들까지. 기시감이 드는 유교적인 가족 구성에 암에 걸린 할머니의 사연이 날아들자 속수무책으로 눈물샘이 개방된다. 하지만 억지 눈물즙 짜내는 신파극은 아니니 알레르기 반응은 잠시 넣어두시길.
〈전,란〉 보셨습니까? 작가주의 장르사극,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이야기하다

〈전,란〉 보셨습니까? 작가주의 장르사극, 역사를 통해 현재를 이야기하다

※ 에 대한 스포일러가 본문에 포함돼있음을 사전에 안내합니다. 거가(車駕)가 떠나려 할 즈음 도성 안의 간악한 백성(姦民)이 먼저 내탕고(內帑庫)에 들어가 보물을 다투어 가졌는데, 이윽고 거가가 떠나자 난민(亂民)이 크게 일어나 먼저 장례원(掌隷院)과 형조(刑曹)를 불태웠으니 이는 두 곳의 관서에 공, 사 노비의 문적(文籍)이 있기 때문이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의 세 궁궐이 일시에 모두 타버렸는데, 창경궁은 바로 순회세자빈의 찬궁(欑宮)이 있는 곳이었다.
고통을 전시하지 않고, 공포를 전달하는 법

고통을 전시하지 않고, 공포를 전달하는 법

고통을 전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고문 장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피와 살, 끔찍한 악의 폭력 등 대개는 고통을 전시하는 방법으로 관객에게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을 택한다. 피해자가 어떤 고통을 겪는지 관객이 육체로 느낄 수 있도록 보여주는 게 어쩌면 가장 직관적이고 쉬운 길이다. 그러나 이러한 연출은 스크린과 객석을 분리해 ‘나는 안전하다’라는 쾌감만을 남길 수 있다. 그렇다면 그 고통은 자극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만다.
너무 엇나가서 난리 난 속편 3 ②

너무 엇나가서 난리 난 속편 3 ②

“여백이 부족해서 여기 적지 않는다”라는 문장을 들어보았는가. 수학자 피에르 드 페르마는 어떤 명제의 '증명법을 발견했다'면서 저렇게 써놓고 그 증명법을 알리지 않았다. 그게 그 유명한 수학계의 난제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다. 갑자기 왜 여백 운운하냐 하면 지난번에 '너무 엇나가서 난리 난 속편'을 쓰면서 사실 몇몇 영화를 더 적고 싶었는데, 주어진 조건이 녹록지 않아 아쉽게 마음에 묻어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시금 이 주제로 원고를 쓸 수 있게 되었으니 "여백이 충분하여" 마저 적어볼까 한다.
〈조커: 폴리 아 되〉 1편을 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다

〈조커: 폴리 아 되〉 1편을 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다

​ 과연 어떤 영화일까. 2019년, 흥행과 평가 모두 성과를 거둔 영화 의 속편은 제작 착수 이후 모든 관객들의 관심사였다. 실조증을 앓고 있는 아서 플렉 이 일련의 사고를 겪으며 고담시를 흔든 조커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1편은 코믹스라는 비현실적 원작을 현실적인 묘사로 풀어내며 극찬을 받았다. 반면 범죄자에게 연민의 서사를 부여해 도리어 폭력을 정당화한다는 비판도 일렀다. 그런 극단적인 반응 속에서 는 성공했고, 곧바로 속편까지 이어졌다. ​ 그렇게 탄생한 는 1편의 아서 플렉에게 새로운 뮤즈를 대령한다.
사랑에 선행하는 관계의 가치에 대하여 〈와일드 로봇〉

사랑에 선행하는 관계의 가치에 대하여 〈와일드 로봇〉

드림웍스가 30주년 기념작 으로 돌아왔다. , 등 명작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드림웍스가 의 크리스 샌더스 감독과 다시금 손을 잡았다. 지난 6월 프랑스 안시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과 지난 9월 열린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은 시사 이후 기립박수를 받으며 드림웍스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외신 반응도 한몫했다. ‘버라이어티’는 “연출만으로 완성시킨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라며 극찬했고 ‘데드라인’은 “아름다운 비주얼, 유머, 액션, 감동, 교훈까지 모두 갖췄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