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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재" 검색 결과

블루레이는 죽지 않았다. 〈영웅본색〉4K UHD Blu-ray(일본판), 현존 최고의 〈영웅본색〉을 만나다

블루레이는 죽지 않았다. 〈영웅본색〉4K UHD Blu-ray(일본판), 현존 최고의 〈영웅본색〉을 만나다

누가 블루레이의 멸종을 말하는가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영화 감상의 주류로 자리 잡아가는 가운데, DVD와 Blu-ray 같은 물리 매체는 점차 설 입지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디스크 형태의 물리 매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디즈니에 이어 유니버설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한 일이 불과 얼마 전입니다. 그러나 디지털은 0과 1, 없음(無)와 있음(有) 뿐인 세계입니다.
[강정의 씬드로잉] 복수는 달다, 아니 쓰다, 아니 드물게 예쁘다 〈발레리나〉

[강정의 씬드로잉] 복수는 달다, 아니 쓰다, 아니 드물게 예쁘다 〈발레리나〉

이충현 감독의 에 대해선 아무 사전 정보가 없었다. 감독 이름도 생소했다. 우연히 포스터를 봤을 뿐인데, 호기심이 당겼다. 전종서라는 배우 때문이었다. 이창동 감독의 (2018)를 통해 처음 알게 된 전종서는 묘한 매력이 있는 배우라 여겼다. 배역에서 풍기는 이미지 너머 어딘가를 남다르게 지향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막연한 인상일 뿐이지만, 영화 속에서 보다 스크린 바깥으로 잔상이 길게 묻어나오는 신인 배우를 알게 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근현대사 소재 영화는 이렇게!” 서울의 봄, 미리 본 소감은요

“근현대사 소재 영화는 이렇게!” 서울의 봄, 미리 본 소감은요

결과를 다 아는데, 이처럼 손에 땀을 쥐고 볼 수 있을까. ​ 우리나라 현대사의 주요한 사건을 바탕으로 하되, 영화적 상상력으로 공백을 빈틈없이 촘촘하게 채웠다. 역사적 사실을 다룬 작품은 ‘적당히’ 사실에 입각하고, ‘유명한’ 배우들을 기용해 관객을 모으고, 신파로 무장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노릴 것이라는 편견도 잠시. 은 ‘적당한’ 역사 소재 영화가 아니라는 듯, 장르적 재미와 영화적 완성도를 꽉 잡았다. 141분이라는 2시간이 훌쩍 넘는 러닝타임이 무색할 만큼, 영화 내내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플라워 킬링 문〉 “미국은 어떻게 건설된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스코세이지의 대답

〈플라워 킬링 문〉 “미국은 어떻게 건설된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스코세이지의 대답

※ 아래 본문은 에 대한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 '미국적 가치'를 대표하는 영화 ​ “미국은 어떻게 건설된 나라인가?” 마틴 스코세이지가 필모그래피 전체를 할애해 천착해 온 질문을 한 문장으로 줄이자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미국의 건국사와 개척사를 그린 영화들은 많았다. 수많은 서부극들이 사막 한가운데에 새로운 세계를 쌓아 올린 미국인들의 삶을 노래했고, 프랭크 카프라는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1939)에서 자본과 부패한 정치에도 꺾이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미국인’ 스미스 를 통해 ‘미국적인...
국내 유일 산악영화제,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개막!

국내 유일 산악영화제, 제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개막!

개막식 풍경 (제공=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 국내 유일 산악영화제인 8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가 20일 개막했다. 개막식은 홍보대사인 ‘움피니스트’ 고보결 배우와 유지철 아나운서의 사회로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렸다. 무대에 올라 개막선언을 한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존의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로 이름을 바꾼 첫해”라며 “지속적으로 예산도 늘리고 보다 규모를 키워서 캐나다의 밴프산악영화제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영화제로 키울 것”을 약속했다.
[영화 라면] 사막과 도시의 생존 이야기 <동사서독> +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라면] 사막과 도시의 생존 이야기 <동사서독> + <콘크리트 유토피아>

1. 뮤지컬은 사랑을 타고 ​ 사랑은 비를 타고. 영화의 제목으로도 유명하지만 창작 뮤지컬의 전설처럼 회자되는 작품의 제목이기도 하다. 뮤지컬 작가 오은희는 소극장 살롱 뮤지컬의 정석이라고 불리는 ‘사랑은 비를 타고’의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동숭동 연가’ ‘번데기’ ‘달고나’ ‘진짜 진짜 좋아해’ ‘대장금’ 등의 뮤지컬을 썼고,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작가였다. ​ 1991년 ‘아바돈을 위한 조곡’으로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그는 뮤지컬 작가로서뿐만 아니라 각색과 정극 희곡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작가다.
갑자기 토니 스타크 속보를...? 영화 속 2023년의 일

갑자기 토니 스타크 속보를...? 영화 속 2023년의 일

요 며칠 사이 영화 커뮤니티에는 '속보'라며 호들갑 떠는 글들이 적잖게 올라왔다. 이 글은 사실 진짜 속보가 아니라 에서 토니 스타크가 사망한 날, 그러니까 영화 속 2023년 10월 17일을 현실 시간에 대입해 만든 일종의 장난이었다. 팬이라면 가슴 한켠이 뭉클할 테고, 마블 영화 팬이 아니더라도 영화광들의 이런 귀여운(. ) 장난에 슬그머니 미소 짓게 된다. 영화 속 2023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많지는 않지만 몇몇 영화에서 그려진 2023년을 만나보자.
<믿을 수 있는 사람> 어쩔 도리 없는 변화가 파도처럼 밀려올 때

<믿을 수 있는 사람> 어쩔 도리 없는 변화가 파도처럼 밀려올 때

​ 이 처음 공개된 날, 곽은미 감독에게 실례를 끼쳤다. 전주국제영화제 GV 현장에서 영화 제목을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잘못 말한 것이다. 예상과 달리 감독은 “그런 사람 꽤 많아요”라며 태연히 웃어넘겼다. 감독이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준비 과정부터 후반 작업에 이르기까지 작품을 함께한 스태프조차 제목을 착각하여 오기하는 일이 왕왕 일어났다. 믿음이 ‘있다’는 긍정보다 ‘없다’는 부정이 입에 잘 붙는다는 사실이 우리 사회의 단면을 드러내는 듯하다고 덧붙이긴 했으나, 감독은 이를 지나치게 과장하지 않으려 조심하는 기색이었다.
[강정의 씬드로잉] 소년은 왜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나 <한니발 라이징>

[강정의 씬드로잉] 소년은 왜 괴물이 될 수밖에 없었나 <한니발 라이징>

어쩌면 영화에 대한 얘기보다 소설에 대한 언급이 더 많을 수도 있겠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원작 보다 뛰어난 경우가 드물다는 통례를 반복하게 될지도 모른다. 소설은 영화보다 이면이 더 넓고 깊다. 언어로 쓰여진 걸 독자가 상상하며 읽게 될 수밖에 없으므로 당연한 일일 거다. 반면에 영화는 소설이 가지고 있는 인물이나 사건의 표면을 영상으로 긁어낸다. 그래서 표면이 분명해지지만, 그래서 상상의 폭이 더 제한된다. 영화는 왜 소설보다 얕거나 짧거나 허술한가 표면들의 연쇄작용이 더 깊은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뮌헨〉 피를 피로 갚는 끝없는 나선 위에서

〈뮌헨〉 피를 피로 갚는 끝없는 나선 위에서

​ 테러조직 검은 9월단에 희생된 이스라엘 올림픽 선수들의 복수를 위해 팔레스타인 인사들을 보복 암살하고 다니던 모사드 요원 아브너 와 팀원들은, PLO 와 KGB 사이의 연락책 역할을 하는 자이드 무차시 를 암살하기 위해 그리스로 향한다. 그런데 정보상 루이 이 제공한 안전가옥에서, 팀원들은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에 처한다. 같은 날 같은 장소를 빌렸다고 주장하는 PLO 조직원들이 들이닥친 것이다. ​ 서로를 적대시하는 두 무장집단의 충돌. 루이가 우리를 함정에 빠트린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