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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재" 검색 결과

[강정의 씬드로잉] 어둡게 빛나려거든 환하게 무너져라! <블랙 스완>

[강정의 씬드로잉] 어둡게 빛나려거든 환하게 무너져라! <블랙 스완>

사람은 자신의 몸 안에 갇힌 존재다. 몸을 입어 세상에 태어났지만, 몸 때문에 고난받고 몸으로 인해 많은 제약이 생긴다. 새처럼 날 수도, 맹수처럼 강력한 힘을 지니지도 못한다. 물론 개인별 차이는 있다. 그러나 일정 나이가 지나면 대체로 한정된 질서 안에서 제한된 움직임만으로 살게 된다. 그게 곧 사회적 정체성으로 연결된다. 사무원은 사무원 방식대로, 운동선수는 운동선수의 방식대로 몸을 쓰다가 결국엔 늙어 죽는다. 애초에 자연에게서 부여받은 몸의 능력은 어디까지인지 문득 의아하다.
[인터뷰]<타겟> 신혜선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 공감해주실 때 즐거워”

[인터뷰]<타겟> 신혜선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 공감해주실 때 즐거워”

신혜선 (사진 제공=아이오케이컴퍼니) 여름의 끝자락, 완전히 가시지 않은 늦더위를 날려버릴 영화 한 편이 온다. 8월 30일 개봉하는 은 중고 거래를 하다가 살인범의 타겟이 된 한 여성의 고군분투다. 박희곤 감독이 중고 거래 범죄 사례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현실적인 공포를 형상화한 이번 영화에서 배우 신혜선은 범죄의 타겟이 돼 일상이 서서히 무너지는 수현의 면면을 정확하게 겨냥한다. ​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신혜선이지만, 그간 여러 드라마에서 주연으로서 작품을 이끌며 호평받은 그 연기력은 이번 에서도 명백하게 빛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다룬 <더 데이스>, 과연 그들은 반성하고 있나

후쿠시마 원전사고 다룬 <더 데이스>, 과연 그들은 반성하고 있나

지금 한국은 극장가 안팎으로 ‘핵’ 이슈가 화제다. 사회면 뉴스에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가 연일 보도되고 있고, 인류 최초의 핵폭탄 개발을 소재로 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가 8월 15일 개봉했다. 모두 일본이 겪고 있는 핵 문제와 얽혀 있다. 마침 넷플릭스에서도 동일본대지진 당시 원전사고를 다룬 신작 드라마 가 공개됐다. ​ 12년 전 일본 사회를 큰 위기로 몰아넣었고 주변 국가들까지도 여전히 그 진통을 겪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당시를 다룬 는 소재부터 이미 한국의 현실과 밀접하게 연관이...
<마스크걸> 어떻게 보셨습니까? 삼인삼색 리뷰

<마스크걸> 어떻게 보셨습니까? 삼인삼색 리뷰

SNS가 이야기로 가득 찼다. 7부작 넷플릭스 시리즈 이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부문 2위를 달성한 것. 8월 23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Top10. netflix. com)에 따르면 은 공개 후 3일 만에 280만 뷰를 기록하며 단숨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부문 2위에 올라섰고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14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암살〉 뜻도 소속도 달랐던 이들이 함께 넘은 사선

〈암살〉 뜻도 소속도 달랐던 이들이 함께 넘은 사선

“한국독립당, 한국혁명당, 조선혁명당, 의열단, 고려공산당… 서른 개가 넘는 단체들이 파벌 싸움을 하는데 거룩한 독립운동이냐. 돈 들어오는 구멍이 다 다르니까 찢어지지. ” ​ 방금 김구 가 보낸 경무국 대원 명우 와 세광 을 제압하는데 성공하고 아편굴에 숨어들어간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 은, 아편에 취한 채 독립운동의 이상과 현실에 대해 토로한다. 물론 이건 자신이 일제의 밀정이라는 사실을 들킨 것이 수치스러웠던 석진의 자기변명이다.
<다섯 번째 흉추> 소통 불능의 상황에 등장한 곰팡이꽃

<다섯 번째 흉추> 소통 불능의 상황에 등장한 곰팡이꽃

의 주인공은 “더럽게 안 지워지는 곰팡이”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 곰팡이에서 피어난 의문의 생명체다. 생명체는 척추를 강탈한다. 사람들의 척추를 하나씩 빼내어 모으더니 점차 인간의 형체를 갖춰간다. 이게 무슨 말인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 에선 아무렇지 않게 일어난다. 영화는 생명체가 탄생하기 538일 전에 시작해서 그가 태어나고 484,498일 후에 끝난다. 단순한 일대기를 넘어서는 이 여정은 연인들의 찐득한 감정, 노동자들의 피로, 서울과 경기도의 풍경을 두루 아우른다.
히어로 없는 빌런의 분투기,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새로운 캐릭터 ‘크레이븐’

히어로 없는 빌런의 분투기,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새로운 캐릭터 ‘크레이븐’

포스터 소니의 스파이더맨 실사화 영화 시리즈, 통칭 ‘SSU’ 소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가 새로운 영화의 예고편을 발표했다. 이번에도 스파이더맨의 숙적 중 하나를 소개할 예정인데, 그 주인공은 바로 '크레이븐' 더 헌터다. 하지만 뭐랄까 좀 불안한 심경을 지울 수가 없다. 소니의 이전 영화들이 그리 흡족한 결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며, 를 보고 나왔을 때 느꼈던 그 씁쓸함이 아직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 생각해 보면 소니는 다양한 장르 전반에 성공작을 갖고 있는 콘텐츠 메이커다.
[강정의 씬드로잉] 죽음 직전에 인간은 무엇을 보게 되는가 <씬 레드 라인>

[강정의 씬드로잉] 죽음 직전에 인간은 무엇을 보게 되는가 <씬 레드 라인>

프랑스 시인 조에 부스케 는 1차 대전에 참전했다가 탄환이 척추를 관통하는 부상을 당하곤 평생 하반신 불구로 살았다. 그가 쓴 산문집 『달몰이』는 이런 문장으로 시작한다. 스무 살에, 나는 포탄을 맞았다. 내 몸은 삶에서 떨어져 나갔다. 삶에 대한 애착으로 나는 우선은 내 몸을 파괴하려 했다. 그러나 해가 가면서, 내 불구가 현실이 되면서, 나는 나를 제거해야겠다는 생각을 그만두었다. 상처받은 나는 이미 내 상처가 되어 있었다. 살덩이로 나는 살아남았다. 살덩이는 내 욕망들의 수치였다.
가장 무서운 장면을 보유한 <인시디어스> 시리즈, 5년 만에 돌아오다

가장 무서운 장면을 보유한 <인시디어스> 시리즈, 5년 만에 돌아오다

원래 여름 하면 '공포영화의 계절'이란 수식어가 절로 생각났는데, 이제는 장르가 계절을 가리지 않으니 오히려 여름 시장에서 공포영화 찾기가 힘들다. 대작들이 몰리니까 일부러 피하는 기색도 역력한데, 올해 여름 시장은 공포영화 명가의 신작이 출사표를 냈다. 바로 5년 만에 돌아온 시리즈의 신작 이다. 이번 작품은 특히 특별한데, 2편 이후 프리퀄로 선회한 시리즈가 다시 조쉬 가족의 이야기로 복귀했다는 점이다. 과연 5년 만에 돌아온 시리즈가 특별하기로 소문난 이유를 정리했다.
[강정의 씬드로잉] 시인의 영화에 왜 시가 없었을까 <토탈 이클립스>

[강정의 씬드로잉] 시인의 영화에 왜 시가 없었을까 <토탈 이클립스>

시인 아르튀르 랭보는 굉장한 미소년이라 알려졌다. 생전 찍었던 유명한 사진을 보면 대체로 동의할 만하다. 랭보는 17살 무렵, 시적 절정에 달했다가 스무 살에 시를 그만 썼다. 이후, 그는 아프리카 아비시니아 로 건너가 사업에 몰두했다. 그 무렵의 삶은 랭보 전문 연구자나 랭보 마니아(‘랭발디언’이라 불리기도 한다)들한테 말고는 잘 안 알려져 있다. 알고 싶어 하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으로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