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 검색 결과

<미나리>의 세 가지 결정적 순간

<미나리>의 세 가지 결정적 순간

는 매우 좋은 영화지만 할 말이 많은 영화는 아니다, 라고 생각했다. 영화는 맑고 투명하며 정직해 보였고, 영화의 국적부터 의미까지 이미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나온 탓도 있다. 하지만 막상 걸음을 떼고 보니, 내가 가진 언어의 역량으로 포획하기 힘든 장면들이 너무 많다. 를 비롯해 최근 부쩍 그런 영화들이 극장에 걸려 괴롭고, 행복하다. ​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경외하길 멈추고 기억하기 “지금도 눈만 감으면 어둠 속에서 덜거덕거리며 달리던 마차 소리가 들리다가 다음 순간 그 소리는 모든 것을 지워버리는 신기한 망각의 세계로...
이 음악들도 보석! 2020 할리우드 사운드트랙 리스트 5

이 음악들도 보석! 2020 할리우드 사운드트랙 리스트 5

예년 같았으면 이맘때쯤 오스카 시상식이 개최돼 한해 할리우드 영화계를 깔끔하게 정리했을 터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시상식들이 대거 연기됐고, 2021년 제93회 오스카 시상식(4월 25일)은 아직도 한 달 넘게 남았다. 마침 오스카 후보작들은 이번 월요일(3월 15일)에 모두 공개되었다. 화제가 됐던 는 작품, 감독, 각본, 남우주연, 여우조연, 음악상 등 모두 6개 부문에 올라 작년 에 이어 미국 아카데미 역사를 새롭게 썼다.
홍상수, '불초상' 감독, '아사코' 감독의 신작... 올해 베를린 영화제 화제작

홍상수, '불초상' 감독, '아사코' 감독의 신작... 올해 베를린 영화제 화제작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를린영화제가 코로나 시국을 감안해 오프라인 행사는 열리지 않고 영화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스크리닝 중심으로 개최됐다. 올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화제작 7편을 소개한다. 재수 없는 섹스 혹은 이상한 포르노 Babardeală cu bucluc sau porno balamuc 베를린영화제는 근래 루마니아 감독들의 작품을 향한 편애를 보여줬다. 2013년 칼린 피터 네처의 와 2018년 애디너 핀틸리의 에 이어, 루미니아 감독 라드 주드의 가 올해 황금곰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암모나이트> 등 3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암모나이트> 등 3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암모나이트감독 프란시스 리출연 시얼샤 로넌, 케이트 윈슬렛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고요하게 뜨거운★★★는 고생물학자 메리 애닝의 생애에 픽션을 더해 순식간에 불붙은 사랑을 그려냈다. 고생물학과 지질학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화석을 발굴했지만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메리 는 마음을 닫고 딱딱한 화석처럼 굳어있다. 표정도, 말도 없이 화석이 묻힌 땅만 파던 그에게 샬럿 이 나타나면서 메리의 세계에도 소리가 생기고, 열기가 더해진다. 프란시스 리 감독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이 가까워지고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은밀하지만 정확하게 포착했다.
아카데미 작품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노매드랜드>에 대해 알아보자

아카데미 작품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노매드랜드>에 대해 알아보자

2020년 12월에 공개한 공식 예고편. 2021년 2월에 공개한 공식 예고편. 포스터에 추가해야 할 월계관 이미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야기는 아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향한 오스카 레이스 에서 보다 더 많은 트로피를 수집하고 있는 영화가 있다. 클로이 자오 감독 연출, 프랜시스 맥도먼드 주연의 다. 는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부터 제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을 비롯해 3월 11일 기준, 지금까지 194개의 트로피를 수집했다.
송중기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 <빈센조>

송중기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 <빈센조>

그의 이름, 빈센조 까사노 . 이탈리아 마피아 까사노 패밀리의 고문 변호사다. ‘문무’(文武)를 겸비한 빈센조는 또 하나의 치명적 무기를 장착했으니, ‘미모’(美貌)다. 실제로 빈센조가 존 윅에 빙의해 킬러들을 난도질하는 순간, 송중기가 자아내는 분위기로 인해 잔혹함은 멋스러운 영상미로 전환된다. 불면증으로 잠 못 이루는 빈센조가 한숨을 몰아쉬는 순간에도 그의 피곤함에 탄식하기보다는, 수면 부족임에도 빛나는 물광피부에 더 감탄하게 된다.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는 빈센조는 위기 돌파를 위해 미남계도 쓸 줄 안다.
<톰과 제리> 등 2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톰과 제리> 등 2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평

톰과 제리감독 팀 스토리출연 클로이 모레츠, 마이클 페나, 켄 정 심규한 씨네플레이> 기자실사로 돌아온 슬랩스틱 코미디의 전설★★★영원한 앙숙 톰과 제리의 왁자지껄한 소동극을 뉴욕으로 데려와 판을 키웠다. 실사와 합쳐진 만큼 고양이와 쥐의 단순한 대결 이상의 이야기도 얹었다. 음악에 대한 꿈을 잃지 않는 톰과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싶은 제리, 일자리 앞에서 번번이 좌절하는 카일라(클로이 모레츠)의 모습은 오늘을 함께 사는 이들과 닮아있어 공감을 자아낸다.
Adieu! 위대한 EDM 듀오 다프트 펑크의 영화 속 흔적들

Adieu! 위대한 EDM 듀오 다프트 펑크의 영화 속 흔적들

​ 프랑스 출신의 일렉트로니카 듀오 다프트 펑크 가 돌연 해체를 발표했다. 근작 (2013) 이후 새 작업을 기다렸던 수많는 팬들에겐 날벼락 같은 소식. 그 와중에 흥미로운 건, 다프트 펑크가 정확한 해체 메시지 대신 업로드한 비디오 클립을 보면서, 마지막까지 '다프트 펑크스럽게' 작별 인사를 하는 다프트 펑크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점이다. 1993년부터 2021년까지, 28년간 지구인들을 춤추게 한 위대한 듀오 다프트 펑크의 영화 속 흔적들을 소개한다.
넷플릭스의 흥미진진 다큐멘터리 시리즈

넷플릭스의 흥미진진 다큐멘터리 시리즈

, , 처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하면 실제 범죄 사건을 다룬 작품들이 먼저 떠오르지만, 넷플릭스의 라이브러리는 무궁무진하다. 셰프들의 삶과 철학, 완벽함을 추구하는 탐구 정신을 다룬 , 지구의 경이로운 자연을 탐사하는 , 전문적인 특정 분야를 파고드는 , 유명 영화의 제작 비화를 담은 , 역사, 문화, 경제, 정치 분야를 막론하고 흥미로운 토막 지식을 전달하는 시리즈와 같은 다양한 주제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다.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멜로드라마에 관하여

크리스티안 페촐트의 멜로드라마에 관하여

토킹 픽처 혹은 영화의 훼손과 치유 전후의 베를린을 무대로 삼은 에서 주인공인 유대인 넬리는 얼굴에 큰 화상 자국을 남기고 수용소에서 살아 돌아온다. 영화 초반부에 그녀는 성형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지만, 원래 얼굴을 되찾는 대신 다른 얼굴을 가지게 된다(영화는 넬리가 찍힌 흑백사진을 어렴풋이 제시하지만 그녀의 원래 얼굴은 결코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는다). 넬리는 상처가 아물지 않은 얼굴로 남편 조니를 만나는데, 그는 넬리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녀를 아내와 닮은 낯선 이로 착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