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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튼 토마토가 선정한 2023년 최고의 신작 영화 순위 TOP 10

로튼 토마토가 선정한 2023년 최고의 신작 영화 순위 TOP 10

눈 깜짝할 새에 2023년의 마지막이 다가왔다. 2022년 최고의 신작 영화를 정리했던 게 벌써 1년이라니. 무상함을 느낄 새도 없이 올 한 해를 정리해야 할 때가 되었다. 로튼 토마토에서 선정한 올 한 해 가장 빛나는 10편을 소개한다. 2023년에 개봉한 영화 중 로튼 토마토 지수가 높은 작품들을 정리했다. 만약 동점이라면 리뷰가 더 많은 작품이 우선순위로 선정했다. 국내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작품들도 있지만, 이번 기회로 작품성 좋은 새로운 영화를 보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선택.
〈클레오의 세계〉, 6살 클레오는 모르는 글로리아의 세계

〈클레오의 세계〉, 6살 클레오는 모르는 글로리아의 세계

는 분명 따뜻한 영화이다. 영화는 6살 꼬마 클레오와 보모 글로리아의 유대와 사랑을 담는다. 티 없이 맑은 클레오의 웃음소리와 부드러운 파스텔 색감의 애니메이션으로 영화는 더욱 포근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에는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은, 클레오가 보지 못하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 돌봄 노동자이자 경제 이민자인 흑인 여성 글로리아의 세계이다. 필자가 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건 보도자료에 적힌 한 줄 때문이다.
〈애프터썬〉: 근심의 겉보기

〈애프터썬〉: 근심의 겉보기

어떤 이야기는 행여나 관객이 알아듣지 못할까봐 하나하나 밥상을 차려준다. 그것이 모자랐는지 관객의 입에 떠 넣어 주기도 한다. 이야기의 시작과 가장 깊은 부분 및 끝을 맺는 지점이 확실해야 하고, 주인공과 악역은 확연하게 구분되어야 한다. 영화에 투자하는 입장에서 그런 형태가 인풋 대비 아웃풋이 가장 좋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어떤 작품의 맛의 가이드라인은 획일화되지 않고 식재료도 낯설다. 때로는 생식을 먹는 것처럼 날 것을 씹어 먹고 자의적인 결론을 내려야 할 때도 있다.
‘나폴레옹’의 영화사(들) - 아벨 강스에서 스탠리 큐브릭까지(1)

‘나폴레옹’의 영화사(들) - 아벨 강스에서 스탠리 큐브릭까지(1)

역사는 이따금 하나의 인물 속에 자신을 응축시키고, 그 후 세계는 이 인물이 지시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좋아하는 법이다. 이런 위대한 개인에게는 보편과 특수, 멈춤과 움직임이 한 사람의 인격에 집약되어 있다. 그들은 국가나 종교나 문화나 사회의 위기를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존재다. 이런 위인들의 존재는 세계사의 수수께끼다. 야코브 부르크하르트 「세계사에 관한 고찰」 나폴레옹은 근대 유럽의 서막을 열어젖힌 인물로 그 역사적 중요성 만큼, 그를 작품의 소재로 다루고자 한 시도는 몰락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시기부터 문화 전반에 걸쳐...
회색빛의 헬싱키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연대,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영화들

회색빛의 헬싱키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연대,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의 영화들

영화 로 다시 돌아온 핀란드의 거장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은 부랑자와 블루칼라 노동자, 이민자 등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삶을 그려왔다. 그가 이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낼 수 있었던 데에는 그의 개인적인 경험이 녹아 있을 것이다. 우연히 영화 평론가가 되기 전까지 그는 벽돌공과 우체부로 일하고, 접시닦이 일을 하며 생활했다.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영화의 주인공이 왜 항상 가엾은 사람들이냐’는 질문에 “부유한 사람들은 부유한 자들 편에 있고, 나는 낙오자라고 느끼기 때문에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답하기도 했다.
티빙 오리지널〈LTNS〉이솜X안재홍, 매콤쌉쌀 케미스트리 돋보인 대본리딩 현장 공개!

티빙 오리지널〈LTNS〉이솜X안재홍, 매콤쌉쌀 케미스트리 돋보인 대본리딩 현장 공개!

현실에 지친 5년차 부부, 나쁘게 살기로 결심하다?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
이솜, 안재홍이 은밀한 이중생활을 시작한다. 오는 2024년 1월 첫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 과 사무엘 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영화 로 아름다운 영상미를 보여준 임대형 감독과 로 잔잔한 여운을 남긴 전고운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모두 함께 맡아 유쾌한 시너지를 발휘한다. 여기에 독보적인 분위기를 가진 배우 이솜과 강렬한 캐릭터를 많이 남긴 안재홍이 5년차 부부의 은밀한 이중생활을 그려낼 예정이다.
〈배드 지니어스〉 능력과 돈을 환전하는 세상 속에서 망가져 간 사람들

〈배드 지니어스〉 능력과 돈을 환전하는 세상 속에서 망가져 간 사람들

출신 대학이나 수능 성적이 한 사람에 대해 말해주는 건 사실 그리 많지 않다. 이 사람이 얼마나 선량한 사람인지, 취향은 어떻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어떤지, 평상시 행동거지는 어떻고 타인을 대하는 태도는 어떤지… 그럼에도 우리는 매년 11월이면 올해 수능은 어땠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한국 사회는 여전히 초중고등학교 12년 동안의 성장 과정과 성취를 수능과 대입 여부로 평가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저 사람이 얼마나 능력이 있는 인재로 성장했나”를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기 때문이다.
미지의 80년대 한국영화〈태〉상영회 GV 현장 중계

미지의 80년대 한국영화〈태〉상영회 GV 현장 중계

하명중 감독의 1986년 작 는 당시 검열 당국의 압박을 받고 개봉해 극히 일부의 관객만을 만난 비운의 작품이다. 천승세의 중편 소설 「낙월도」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외부와 교류가 단절된 채 몇몇 지주가 섬의 경제권을 독점한 낙월도에서 주민들이 점차 죽음으로 내몰리는 과정을 한 신 한 신 힘 있는 이미지로 담아냈다. 지난 11월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의 4K 복원판 상영과 함께 김홍준 영상자료원장이 사회를 맡고 하명중 감독, 정일성 촬영감독, 김영동 음악감독이 대담을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인터뷰] 모든 임신은 축복일까? 〈나의 피투성이 연인〉유지영 감독

[인터뷰] 모든 임신은 축복일까? 〈나의 피투성이 연인〉유지영 감독

모든 임신은 축복일까? 함께하기 위해 나를 희생해야 한다면 그 관계는 옳은 것일까? 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이다. 비혼, 비출산, 장기 동거커플로 삶의 균형을 맞춰온 ‘재이’ 와 ‘건우’ 는 계획에 없던 임신으로 위기를 맞는다. 엄마보다 작가이길 원하는 재이와 생겨난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의 미래를 꿈꾸는 건우는 맞닿지 않는 평행선을 이룬다. 영화는 커리어를 우선하는 여성의 선택이 이기심으로 치부되는 차별적인 시선과 성 역할의 고정관념에 따른 부담감 등 사회적 평가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인물의 초상을 감정의 단계를 차곡차곡...
[정시우의 Aroom] 조현철과의 시간은 선(線)으로 흐르지 않았다(feat.광화문)

[정시우의 Aroom] 조현철과의 시간은 선(線)으로 흐르지 않았다(feat.광화문)

‘A room’은 즉, 을 뜻합니다. 배우의 공간에서 배우의 생각을 들어다 봅니다. 배우가 나로 돌아가는 시간을 묻고자 하는 게 이 인터뷰 기획의 핵심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괴물 같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가 현실에선 내성적 성향의 사람인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그 엄청난 낙차를 만날 때마다 상상한다. 평소엔 저 에너지를 어디에 숨겨두고 사는 걸까. 말수 적은 배우란 이야길 익히 듣긴 했지만, 조현철은 상상한 것보다 낯을 더 가리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에너지를 어디에 쏟고 살아왔는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