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평론" 검색 결과

<D.P.> 시즌 2, 어떻게 보셨습니까? 여섯 개의 시선

시즌 2, 어떻게 보셨습니까? 여섯 개의 시선

가 돌아왔다. 군무 이탈 체포조(D. P. ) 안준호 와 한호열 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시즌 2(연출 한준희, 각본 김보통, 한준희)가 지난 7월 28일 공개됐다. 지진희, 정석용, 김지현, 권해효 등 새로운 배우들이 가세해 무게감을 높였고 지난 시즌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였던 배우 고경표도 모습을 드러낸다. 시즌 2를 향해 다양한 의견들이 오가는 가운데 씨네플레이와 유튜브 무비건조의 필진들이 첫 감상을 보내왔다. 이야기가 커졌다.
<미션 임파서블>과 랄로 시프린의 놀라운 상상력

<미션 임파서블>과 랄로 시프린의 놀라운 상상력

어떤 영화는 장면으로 기억된다. 어떤 영화는 캐릭터로 대표된다. 음악으로 리플레이되는 영화도 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성취한 영화라면 그것은 시대를 초월한 걸작 또는 인류 역사에 길이 남을 프랜차이즈일 것이다. 아무래도 그렇다. 긴장감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아날로그 액션과 에단 헌트 라는 매력적인 캐릭터, 단박에 기억되는 사운드트랙까지 시리즈는 장면, 캐릭터, 음악이 삼위일체를 이룬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1편(1996), 전설의 시작 영화를 위해 써진 오리지널 스코어는 아니었다. 드라마가 먼저였다.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큐브릭과 모리코네가 정말 만났더라면

<엔니오: 더 마에스트로> 큐브릭과 모리코네가 정말 만났더라면

창작하는 사람은 동어 반복이라는 함정에 쉽게 빠질 수 있다. 기존 작품에서 이미 성공을 거두었고, 찬사와 지지를 경험했던 사람들이라면 더욱 안전한 길로만 가고 싶을 것이다. 이미 대중들의 취향은 뻔하다는 착시에 빠진 채, 대부분 타협을 택한다. 그 결과는 종종 대규모 예산으로 작심하고 천만을 노리고 나온 기획영화같이 안타깝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어서 멜로와 신파와 스펙터클이 골고루 버무려졌으나 결국 그 무엇도 되지 못한 채 그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무언가로 지나가 버린다.
낭만 그 자체, 캐럴의 클래식 빙 코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들을 수 있는 영화 <스윙호텔>

낭만 그 자체, 캐럴의 클래식 빙 코로스비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들을 수 있는 영화 <스윙호텔>

빙 코로스비 조금 과장하자면 예전엔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캐럴 음반이 한 장씩은 다 있었던 것 같다. 계절이 되면 어김없이 당대 톱스타의 캐럴 음반이 하나씩 새롭게 모습을 보였다. 가수는 말할 것도 없고, 배우, 희극인 등 인기스타의 캐럴이 쏟아졌다. 저 멀리 ‘똑순이’ 김민희부터 “달릴까 말까” 하던 코미디언 영구 심형래나 ‘네로’ 최양락의 음반처럼 캐릭터와 유행어를 앞세운 캐럴이 있었고, 그보단 진지하게 겨울노래 녹음에 임한 당대 인기가수들의 캐럴이 있었다. ​ 그만큼 수요가 있었다는 이야기다.
<굿 윌 헌팅> 속 주인공 윌 헌팅과 닮은 엘리엇 스미스의 음악

<굿 윌 헌팅> 속 주인공 윌 헌팅과 닮은 엘리엇 스미스의 음악

포스터 천재 청년이 있다. 이름은 윌 헌팅 , 이제 막 스무살이다. 수학이든 법학이든 역사학이든 그에겐 어려운 학문이 없다. 하지만 그는 학문을 공부하는 학생이 아니다. 가난한 환경으로 대학 진학을 하지 못하고 대학에서 청소 일을 한다. 비슷한 환경에 있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패싸움을 벌이는 등 천재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불안정하고 거친 삶을 살아간다. 명문 MIT 수학과 강의실 옆 칠판에는 수학 문제가 쓰여 있다.
<퀸 록 몬트리올>, 퀸의 전성기 시절 진짜배기 라이브

<퀸 록 몬트리올>, 퀸의 전성기 시절 진짜배기 라이브

가히 신드롬이라 할 만하다. 보헤미안 랩소디> 얘기다. 영화를 두 번 보는 건 부지기수고, 또다시 극장을 찾아 함께 노래 부른다. 각종 소셜 네트워크에는 퀸의 음악을 통해 경험한 간증이 넘쳐난다. 중년은 퀸의 음악을 통해 추억을 더듬고, 젊은 세대는 퀸의 음악에 새롭게 눈뜬다. “이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팝 뮤지션은 비틀스가 아니라 퀸인 것 같다”는 농담이 마냥 농담처럼 들리지 않을 지경이다. 한편으론 지겹기도 하다. 온통 보헤미안 랩소디>에 관한 이야기가 넘치고,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말한다.
이 계절을 더 아름답게 해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속 재즈 음악

이 계절을 더 아름답게 해줄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속 재즈 음악

뉴욕으로 가는 기차 안. 해리와 샐리는 ‘남녀는 친구가 될 수 있는가’란 케케묵은 주제를 놓고 설전을 벌인다. 해리(빌리 크리스털)는 친구가 될 수 없다 믿고, 샐리(멕 라이언)는 친구가 될 수 있다 믿는다. 뉴욕에 도착한 뒤 둘은 그리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짧은 인사를 나눈 뒤 헤어진다. 5년 뒤 우연한 짧은 재회에서도 서로의 생각이 많이 다르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한 그들은 또 다시 5년 뒤 서점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이미 두 번의 우연만으로도 이 영화의 결말은 이미 예정돼있는 듯하다.
<원더풀 데이즈>의 악전고투가 남긴 음악의 성취

<원더풀 데이즈>의 악전고투가 남긴 음악의 성취

포스터 한국에서 애니메이션의 역사는 악전고투였다. 원더풀 데이즈>는 그 악전고투를 상징하는 애니메이션 가운데 하나일 것이다. 국산 애니메이션의 위상을 몇 단계 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제작됐지만 그만큼 성과를 내지 못한 애니메이션. 하지만 마냥 폄하하기에는 영상미에서 분명 의미 있는 성취를 거둔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원더풀 데이즈>는 서기 2142년, 핵전쟁이 벌어지고 그로 인해 오염된 환경 속에서 그나마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인공도시 ‘에코반’과 난민들의 정착지인 ‘마르’의 대립과 암투를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스타 이즈 본>, 멋진 음악영화 그리고 멋진 영화음악

<스타 이즈 본>, 멋진 음악영화 그리고 멋진 영화음악

무대에 오르기 전 약을 먹는 록스타 잭슨 메인 . 자세히 묘사되진 않았지만 이미 몇 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톱스타의 자리에서 반복하듯 투어를 돌고 있을 터였다. 반복되는 일상으로 매너리즘에 빠졌을 수도 있고 투어의 고단함이나 사생활이 거의 없는 톱스타의 어려움을 술과 약물로 달래고 있던 건지도 모른다. 그런 그의 앞에 반짝이는 재능으로 가득한 앨리 가 나타난다.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앞에 나서길 망설이는 앨리.
<뮤리엘의 웨딩>, 듣는 이를 기분 좋게 하는 ‘아바’의 마력

<뮤리엘의 웨딩>, 듣는 이를 기분 좋게 하는 ‘아바’의 마력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뮤리엘은 사랑스러운 캐릭터일 수 있지만, 극 안에서 그는 철저한 미운오리 새끼다. 친구들은 뮤리엘을 따돌리고, 시의원 아버지는 그를 쓸모없는 인간 취급한다. 그는 머리 모양도 이상하고, 뚱뚱하고, 같이 있는 친구들을 깎아내리고 창피하게 만드는 존재다. 영화의 시작은 뮤리엘이 가정과 사회에서 얼마나 미움 받는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늘 주눅 들어있는 뮤리엘 앞에 고등학교 동창 론다가 등장한다. 론다는 독립된 자아를 갖고 있는 친구였고 뮤리엘을 따돌리는 친구들과 대거리할 수 있는 배짱의 소유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