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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삶" 검색 결과

노화와 상실을 정직하게 응시한 「파과」에 장르의 색을 입힌 〈파과〉

노화와 상실을 정직하게 응시한 「파과」에 장르의 색을 입힌 〈파과〉

, 의 민규동 감독이 냉혹한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 로 돌아왔다. 는 구병모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구병모의 「파과」는 ‘60대 여성 킬러’라는 이례적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한국 소설에서 새로운 여성 서사를 탄생시키며 호평을 받았다. 전 세계 13개국에 수출됐으며, 뉴욕타임스 선정 ‘주목할 만한 책 100선’에 선정되면서 기염을 토한 작품이다. 구병모의 서정성 짙은 문체는 노화와 상실, 인간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묵직하게 전한다.
찐사랑은 광기와 같아? 〈미키 17〉의 사랑법(들)

찐사랑은 광기와 같아? 〈미키 17〉의 사랑법(들)

SF. 풍자. 블랙코미디. 노동. 을 관통하는 수많은 키워드 중 봉준호 감독은 이 단어를 선택했다. 사랑. 봉준호 감독은 관련 공식 석상에서 공공연하게 이 영화를 “사랑 이야기”라고 명명했다. 처음에는 왜일까 싶었는데, 영화를 보니 왜인지 알 수 있었다. 미키가 그 힘든 익스펜더블 인생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은 나샤였고, 반대로 나샤 역시 미키가 둘이건 셋이건 상관없이 “모두 내 것”이라고 외치니까. 영화의 시작이 노동이라면 그 과정은 사랑이었으며 결말 또한 사랑인 것이다. 그러나 과연 나샤와 미키의 사랑이 정말 사랑일까.
넘었다! 넘을 거다! 52만 돌파한 〈서브스턴스〉의 적수들(?)

넘었다! 넘을 거다! 52만 돌파한 〈서브스턴스〉의 적수들(?)

가 개봉 78일 만에 52만 관객을 돌파했다(2025년 2월 26일 기준). 자신이 담당하던 방송에서 물러나게 된 왕년의 스타가 더 젊고 더 나은 나로 만들어준다는 금단의 약 '서브스턴스'에 손을 댄다는 이 영화는 300개의 스크린, 청소년관람불가라는 핸디캡에도 입소문을 타 장기상영에 성공했다. 좋은 영화는 관객이 알아본다는 사례에 이름을 올린 . 이번 52만 관객 돌파를 하며 어떤 영화들의 흥행 기록을 넘어섰는지, 앞으로 어떤 영화들을 넘어설 수 있을지 간단하게 짚어본다. 넘었다.
올해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 장르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거장 자크 오디아르의 대표작 맛보기

올해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 장르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거장 자크 오디아르의 대표작 맛보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13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오른 뮤지컬 영화 가 오는 3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갱단 보스와 그의 아내, 그리고 새로운 삶을 선물할 변호사가 얽힌 이 파격적인 작품은 프랑스의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최신작이다. 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출연한 이 영화는 이미 칸영화제 2관왕, 골든글로브 4관왕을 차지했으며, 전 세계 영화제에서 103개 부문을 수상하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쇼잉 업〉 콤비가 선보였던 영화, 애쓰며 오늘을 통과하는 모든 이들에게 〈어떤 여자들〉

〈쇼잉 업〉 콤비가 선보였던 영화, 애쓰며 오늘을 통과하는 모든 이들에게 〈어떤 여자들〉

무표정 때문일까. 각기 다른 고독을 품은 네 여인들의 얼굴이 묘하게 닮아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아니 그 이상을 해내지만 삶은, 어떤 관계는 항상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변호사라는 직업의 허울 뒤, 로라 의 노동은 변호사가 남성이었으면 승소했을 거란 편견을 견디며, 산재를 보상받을 길이 막혀 생떼를 부리다 급기야 인질극까지 벌이는 의뢰인을 달래는 지질한 일의 연속이다. 도시를 떠나 시골로 차츰 터전을 옮겨오기 희망하는 지나 의 존재는 몬태나의 황량한 대지에서 가볍게 무시된다.
“영화 때문에 ○○까지 해봤다”… 영화만큼이나 미친 코랄리 파르쟈 감독의 〈서브스턴스〉제작 비하인드

“영화 때문에 ○○까지 해봤다”… 영화만큼이나 미친 코랄리 파르쟈 감독의 〈서브스턴스〉제작 비하인드

'개미친영화' (2024)가 개봉 33일차인 지난 12일 20만 관객 고지를 돌파했다. 13일에는 관객 20만 7121명을 달성해 (2023)의 누적 관객수를 넘어서며 2024년 개봉한 독립예술영화 외화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아직 놀라긴 이르다. 개봉 5주차임에도 불구하고 신작들을 제치고 독립예술영화 1위를 탈환한 영화는 뒷심을 발휘하며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관객과 평단의 호평, 그리고 흥행까지 거머쥔 는 그 어떤 영화보다 창작의 과정이 궁금했던 영화이기도 하다.
[안녕 시리즈온②] 할머니들이 영화를 만든다! 노인 성장 다큐멘터리 〈작은 정원〉

[안녕 시리즈온②] 할머니들이 영화를 만든다! 노인 성장 다큐멘터리 〈작은 정원〉

시리즈온 서비스가 오는 12월 18일 종료된다. 구매나 대여 서비스는 종료되지만, 구매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보관함 기능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네이버 시리즈온은 OTT 플랫폼에 없는 콘텐츠가 구비되거나 특정 콘텐츠 관련 부가영상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 이번 서비스 종료가 무척 아쉬운 마음이다. 비록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시간이라도, 시리즈온에만 구비돼 있는 영화를 선정해 소개하고자 한다. 과거 한 번 소개했던 '넷없왓없시있' 콘텐츠 외에도 각종 플랫폼(U+모바일tv 제외)에 없는 영화들을 이 기회에 만나보는 건 어떨까.
아름다운 죽음은 없다. 그러나 인간다운 죽음은 있을 수 있다 〈룸 넥스트 도어〉

아름다운 죽음은 없다. 그러나 인간다운 죽음은 있을 수 있다 〈룸 넥스트 도어〉

죽음은 너무 멀어 언제나 타인의 것이라고, 달아나고 미화해서 회피해 보지만 그럴수록 인간은 모두 죽는다는 사실에서 우리는 한 뼘도 달아날 수 없다. 죽음이 고통스러운 것은 어쩌면 그것에 대해 침묵하기 때문이고, 스스로 생을 마감할 선택지가 없기 때문이다. 는 회피하기 바빴던 죽음에 정면으로 마주 선다. 두 친구의 대화로 죽음에 대한 침묵을 깨뜨리고, 존엄을 지키며 생의 무대에서 퇴장하고자 하는 한 인간을 비추며 능동적 죽음을 긍정한다. ​아름다운 죽음이란 종종 종교적 수사에 불과하다.
〈아마존 활명수〉 등 10월 마지막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아마존 활명수〉 등 10월 마지막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아마존 활명수 감독 김창주 주연 류승룡, 진선규, 이고르 페드로소, 루안 브룸, J. B. 올리베이라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연신 빗나가는 웃음 과녁 ★★ 유머와 감동을 스포츠에 얹은 전형적인 기획 영화. 감동은 어느 정도 점수를 내는데, 유머는 점수판마저 비껴간다. 과장이 허용되는 게 코미디이긴 하지만, 과유불급의 무리수가 이어지니 소화불량이 생긴다. 스포츠 진행 방식은 빤해서 긴장감이 거의 전무. 문화 차이를 코미디로 삼을 땐 접근 방식 등에서 섬세함이 필요한데, 그런 고민도 거의 잡히지 않는다. 여러모로 과녁을 잘못 쏜 영화다.
[인터뷰]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사실 재희는 그렇지 않아’ 이렇게 그녀를 대변하는 마음으로 연기했어요”

[인터뷰]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 “‘사실 재희는 그렇지 않아’ 이렇게 그녀를 대변하는 마음으로 연기했어요”

올 초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에서 무당 화림으로 분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김고은 배우가 영화 의 재희 역으로 돌아왔다. 이번 영화에서 그녀는 갓 대학 새내기가 된 스무 살부터 회색 정장을 입은 직장인이 된 서른셋의 나이에 이르기까지. 재희의 13년 동안의 시간을 보편적인 공감대로 풀어낸다. 기어코 나와 다른 사람을 밀어내는 세상에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아가는 재희의 일상에는 무조건적인 혐오와 차별, 타인의 멸시가 꼿꼿이 박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