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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 22주기를 맞아 ① : 〈아비정전〉의 프리퀄? 국내 최초 개봉 〈열화청춘〉에 대하여

장국영 22주기를 맞아 ① : 〈아비정전〉의 프리퀄? 국내 최초 개봉 〈열화청춘〉에 대하여

올해 4월 1일은 장국영의 22주기가 된다. 해마다 등의 ‘명작’들이 재개봉했다면 올해는 그보다 덜 알려진 (1982)과 (1996)이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같은 날 3월 31일 개봉하여 반갑다. 특히 이전에 이미 장국영의 우수에 찬 눈빛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보여준 은 국내 최초 개봉이기도 하다. 홍콩의 저명한 영화평론가 스티븐 테오는 독특한 스타일의 무협영화 (1980)으로 데뷔한 담가명의 작품들을 두고 “홍콩 뉴웨이브 작가들 중 가장 덜 언급된 인물이지만, 서극이나 허안화 등과 비교해 가장 ‘성숙한’ 영화를 만든 감독”이라...
영화로 보는 서양 미술사(feat. 〈카라바조의 그림자〉)

영화로 보는 서양 미술사(feat. 〈카라바조의 그림자〉)

예술과 영화는 서로 다른 매체지만, 그 본질에는 인간의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미술을 소재로 한 영화는 예술가의 삶과 세계를 스크린 위에 재현하며 어렵고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책 속 인물을 현실에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개봉하는 는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의 전기 영화로, 르네상스를 끝내고 바로크 시대의 문을 연 ‘어둠의 화가’의 인생을 조명한다. 개봉을 기념해 오늘은 미술사의 중요한 순간을 담은 5편의 영화로 예술가의 삶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인터뷰]〈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 “식사 장면은 심리적인 액션 씬”

[인터뷰]〈보통의 가족〉 허진호 감독 “식사 장면은 심리적인 액션 씬”

허진호 감독의 신작 은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꽤나 이질적인 성격을 띤다. 허 감독의 특기인 세밀한 감정 묘사는 여전하지만, 은 장르적이며, 시의성 있고, 어쩌면 도발적이기까지 하다. 은 제목의 반어적인 의미처럼 수많은 아이러니로 가득한 영화다. 영화는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벌어지는 파국을 담는다. 허진호 감독은 (2016) (2019)에 이어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웰메이드 영화를 선보였다.
오랜 시간 끓여낸 곰국 같은 영화? 한국 사회 닮은 부조리극, 〈보통의 가족〉 국내 첫 공개 반응

오랜 시간 끓여낸 곰국 같은 영화? 한국 사회 닮은 부조리극, 〈보통의 가족〉 국내 첫 공개 반응

나라면, 어떻게 할까. 영화 관람 이후의 대화가 작품보다 더욱 많은 이야기를 낳을 영화 말이다. 10월 16일 국내 개봉을 앞둔 은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포함해 전 세계 영화제에 19번이나 초청된, 소문난 화제작이다. (*영화 은 9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25일 오후, 개봉일을 10월 16일 로 변경했다. ) ​ 끊임없는 질문을 남기는 영화 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 영화다.
‘돈으로 살 수 없는’ 어떤 것의 세계는 가능한가 〈더 원더스〉

‘돈으로 살 수 없는’ 어떤 것의 세계는 가능한가 〈더 원더스〉

이탈리아 농촌 마을 움브리아에서 양봉을 업으로 하는 집안의 맏이로 태어난 젤소미나 . 네 자매 중 첫째인 이 '이탈리아 장녀'는 K-장녀 못지않은 책임감으로 집안의 '대표'를 맡고 있다. 12살이지만 능숙하게 벌집을 관리하고 때가 되면 꿀을 채집해 가공까지 책임진다. 벌의 떼죽음이 전염병 때문이라고 넘겨짚는 아버지와 달리 '독'이 원인임을 알아차리는 영특함도 지녔다. 일손이 부족할 때면 부모님을 도와 토마토와 채소를 재배하고, 틈틈이 어린 동생들까지 돌본다.
〈리볼버〉 등 8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리볼버〉 등 8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리볼버 감독 오승욱 출연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돈과 약속 ★★★★ 오승욱 감독과 전도연 배우가 (2015)에 이어 두 번째 만난 영화 는 액션 장르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제목과는 달리, 장르적 관습과 거리를 둔 일종의 도덕극이다. 누명을 쓴 대가로 돈을 받기로 한 전직 경찰 수영 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보상을 받기 위해 행동에 나선다. 여기에 여러 캐릭터들이 뒤얽히는데, 일반적으로 이러한 과정에선 액션과 폭력의 장르적 쾌감이 수반되기 마련이지만 는 이 부
〈파일럿〉 등 8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파일럿〉 등 8월 첫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파일럿 감독 김한결 출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조정석이라 ‘납득이’ 되네 ★★★ 스웨덴 영화 (2012) 리메이크작으로, 전개상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1982)도 연상된다. 이 영화만의 개성이 흐릿하긴 하지만, 웃고 싶어 극장을 찾는 관객을 실망시키진 않는다. 조정석이라는 치트키 덕이다. 영화는 조정석이라는 엔진을 달고, 조정석이라는 날개를 이용해, 클리셰라는 난기류를 뚫고 목적지에 무사히 착륙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AI가 도래한 미래는?

당신이 생각하는 AI가 도래한 미래는?

ChatGPT가 출시된 지 고작 1년 6개월이 조금 넘었다. 2022년 11월 30일에 출시된 ChatGPT는 이전까지 멀게만 느껴졌던 AI 기술의 접근성을 완전히 낮춰, 누구나 AI를 쓰고 경험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다. 그렇게 ChatGPT 출시 이후 체감할 수 있을 만큼 많은 일상이 바뀌었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어요. 다시 말씀해주세요"만 반복하던 시리 에서 ChatGPT와 연애하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는 지금까지. AI 시대 도래 이후 사회, 그리고 우리는 어떤 모습일까.
넘버 원이 되는 법! 밀키웨이 이미지(Milkyway Image)와 두기봉 감독에 대하여

넘버 원이 되는 법! 밀키웨이 이미지(Milkyway Image)와 두기봉 감독에 대하여

A24와 워킹타이틀, 그리고 네온. 이처럼 호명하는 것만으로도 무언가 선명한 이미지가 그려지는 영화사들이 있다. 이제는 두기봉 감독의 모든 것이라 불러도 좋을 영화사 ‘밀키웨이 이미지’(Milkyway Image, 이하 밀키웨이)도 그렇다. 아시아에서 가장 창조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제작사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밀키웨이는, 두기봉이 1996년 오랜 친구인 위가휘 감독과 함께 설립한 뒤 보다 개인적이고 독창적인 스타일로 놀라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녀〉가 예측한 미래? 10년 전 영화 〈그녀〉 속 인공지능과 2024년의 인공지능 비교

〈그녀〉가 예측한 미래? 10년 전 영화 〈그녀〉 속 인공지능과 2024년의 인공지능 비교

영화 (Her, 2014)가 현실화됐다고 말하기에는 어쩐지 좀 새삼스럽다. 생성형 AI(새로운 텍스트, 이미지 등을 창작하는 인공지능)가 보편화된 이래, AI와의 사람 간의 대화는 그저 ‘심심이’와 하던 이야기의 수준을 넘어섰다. ​ 가 10년 후 미래를 너무나 잘 예측한 것인지, 아니면 세상이 영화 를 본뜨는 것인지 헷갈릴 만큼, 영화는 2024년과 너무도 닮아 있다.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인공지능 사만다의 목소리가 ‘테오도로’ 뿐만 아니라 너무나 많은 사람(641명)을 홀렸던 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