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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검색 결과

모두가 사랑에 빠지는 마법의 공간, 넷플릭스 <토스카나>

모두가 사랑에 빠지는 마법의 공간, 넷플릭스 <토스카나>

​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영화라니.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배경으로 한 또 하나의 힐링 영화가 탄생했다. 아예 지명을 영화 제목으로 전면에 내세운 넷플릭스 영화 에서 차가운 덴마크 남자와 열정 넘치는 이탈리아 여자가 만났다. 낭만이 가득한, 아니 절로 생겨날 수밖에 없는 도시 토스카나에서 두 남녀의 이야기는 뻔한 예상대로 우릴 미소 짓게 할까, 아니면 기대를 저버리고 토스카나를 배경으로 한 최초의 비극으로 치달을까. ​ 덴마크에서 고급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쉐프 테오 달 은 루틴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남자.
<신과 함께: 죄와 벌>, 생과 사를 넘어 위로받을 수 있다는 어떤 믿음에 대하여

<신과 함께: 죄와 벌>, 생과 사를 넘어 위로받을 수 있다는 어떤 믿음에 대하여

1998년, 작은누나가 스스로 세상을 떠나고 2주쯤 됐을 무렵의 일이다. 장례절차가 모두 끝나고 49재 기도에 들어간 지 일주일쯤 됐을 때였는데, 나는 죄책감과 슬픔에 젖어 방안에 틀어박혀 문을 닫고 있었다. 사람이 그렇게 갑작스레 떠나고 나면 남은 사람들은 온통 죄책감에 시달린다. 작은누나가 전날 같이 보자고 빌려왔던 비디오테이프를 “내일 보자”고 미루지 말고 그냥 같이 봤었어야 했는데, 그러면 적어도 마지막으로 영화 한 편은 같이 본 추억을 가지고 보낼 수 있었지 않았을까.
“여름이었다” 더운 밤을 채워줄 쨍한 여름 같은 영화들

“여름이었다” 더운 밤을 채워줄 쨍한 여름 같은 영화들

여름에도 단계가 있다면 7월의 여름이 가장 높지 않을까. 장마가 가시고 난 후, 맑게 개인 하늘과 뜨겁지만 목을 죄듯 후덥지근하지는 않은 날씨. 해상도 높은 카메라로 보듯이 선명하고 쨍한 세상의 색감들. 사랑하는 이의 손이 닿은 것처럼 뜨거워지는 살갗. 장마가 지난 후 7월의 여름은 그야말로 싱그럽다. 오늘은 한 여름 밤에 보기 좋은 여름 같은 영화들을 준비했다. 뻔한 건 재미 없으니까. 일부러 (2008)나 (2018)처럼 여름 하면 떠오르는 영화들을 배제했다.
“농구 정말 사랑해? 절대 물러서지 마!” 아담 샌들러가 주는 감동, 넷플릭스 <허슬>

“농구 정말 사랑해? 절대 물러서지 마!” 아담 샌들러가 주는 감동, 넷플릭스 <허슬>

스페인 길거리에서 발견한 슈퍼스타의 자질을 갖춘 보 크루즈 출처 : 넷플릭스 제공 얼마 만에 만나는 스포츠 영화인가. 넷플릭스 영화 은 쉴 새 없이 전 세계를 누비는 농구 스카우터 스탠리 와 험난한 인생을 살았지만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농구 선수 보 크루즈 의 도전을 그렸다. ​ 한물간 농구 선수 스카우터가 슈퍼스타가 될 자질을 갖춘 원석을 발견해 보석으로 키운다는 전형적인 스토리라인에, 코미디 황제 아담 샌들러가 최대 장기인 웃음기마저 쏙 뺀 주인공을 맡았다니 조금 걱정이라고.
<패딩턴>, 엘리자베스 2세는 왜 티타임 파트너로 상냥하고 순박한 곰을 택했나?

<패딩턴>, 엘리자베스 2세는 왜 티타임 파트너로 상냥하고 순박한 곰을 택했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파티 영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티타임을 같이 할 상대로 패딩턴을 선택했다. 오렌지 마말레이드를 좋아하는 모자 쓴 꼬마곰을 떠올렸다면, 당신이 맞다. 영화판 에 나온 CG 디자인과 배우 벤 휘쇼의 목소리를 입은 패딩턴은, 여왕과 단 둘이 나누는 즉위 70주년 기념 티타임을 엉망진창으로 망친다. 패딩턴은 두 사람이 함께 나눠 마셔야 하는 찻주전자를 주둥이채 물고 차를 마시고, 실수로 클로티드 크림을 올린 스콘을 짓이겨버린다. ​ 그럼에도 여왕은 딱히 패딩턴을 나무라지 않는다.
이 숱한 우여곡절 끝엔 뭐가 있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험난한 여정

이 숱한 우여곡절 끝엔 뭐가 있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의 험난한 여정

MCU 전체 작품을 통틀어 시리즈만큼 우여곡절이 많았던 타이틀도 없을 것이다. 시작은 제임스 건의 트위터(이렇게 또 퍼거슨이 1승을 올린다)였고, 디즈니가 2018년 7월 감독직에서 그를 해임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번지기 시작했다. 배우들은 감독직 해임을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성명을 냈고 한동안 논의를 해 보겠다는 말 이외에는 별다른 입장 표명이 없었던 마블 스튜디오 대신, 워너브라더스가 의 리런치 작품인 의 감독직에 제임스 건을 기용했다.
<이공삼칠> 황석정, “배우들의 소중한 마음이 만든 기적 같은 영화”

<이공삼칠> 황석정, “배우들의 소중한 마음이 만든 기적 같은 영화”

LY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가 빛나는 것, 캐릭터가 돋보이는 것. 어느 하나 성취하기 어려운 것인데 황석정은 언제나 그걸 해낸다. 그가 작품에서 연기를 펼칠 때마다 독특한 캐릭터가 인기를 얻고 그걸 맛깔나게 소화한 황석정 또한 박수를 받는다. 그의 존재감과 연기, 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발적인 사고로 살인자가 된 윤영 , 그리고 그의 동료 수감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황석정은 다혈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캐릭터를 탁월하게 소화했다.
로맨틱하고도 가슴 저린 SF <애프터 양>, 고유한 비밀과 미스터리를 품은 미지의 타자

로맨틱하고도 가슴 저린 SF <애프터 양>, 고유한 비밀과 미스터리를 품은 미지의 타자

을 관람하는 건 중고 장터에서 구입한 오래된 카메라를 열어보는 경험과 비슷하다. 이 우연한 조우를 카메라의 편에서 설명해보면 아마도 이럴 것이다. 현상되지 않은 필름 혹은 낡은 메모리 카드가 들어있는 무심한 광학 장치는 여러 소유자를 거치고 무수한 여행을 하며 인간 삶의 편린을 담는다. 사진이나 영상엔 셔터를 누른 이들의 시선이 반영돼있지만, 동시에 인간이 미처 알지 못하고 통제하지 못한 수많은 요소 또한 들어있다. 기계는 그렇게 제 안에 누군가의 시간을 간직한 채로 세상을 떠돌다 또 다른 이를 만난다.
<범죄도시2> 등 5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범죄도시2> 등 5월 둘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출연 마동석, 손석구, 최귀화 심규한 영화 저널리스트마동석 액션 서사의 완성 ★★★☆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액션 히어로물이다. 악인의 사연을 구구절절 설명하거나 부패와 정의 사이에 어정쩡하게 서 있는 한국형 형사 캐릭터를 내세우지 않은 점이 좋다. 강력한 영웅과 극악의 빌런을 서로 맞붙여 시종일관 액션에만 집중하게 해 오락영화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다. 마동석만이 구현할 수 있는 타격감은 이 시리즈의 매력을 여전히 증명하고, 강과 약을 영리하게 구사하는 다양한 설정도 유쾌하다.
<봉명주공>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의 기억 한 조각으로

<봉명주공> 뿔뿔이 흩어진 사람들의 기억 한 조각으로

2020년 봄, 재개발을 앞둔 아파트에서 철거 공사가 시작된다. 내년을 기약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아는 듯 목련은 유난히 탐스럽고, 주민들은 새 보금자리를 찾아 하나둘씩 떠나간다. 은 어수선하면서도 한적한 분위기가 감도는 아파트 단지를 둘러보는 동시에, 그곳에 찾아온 방문객의 뒤를 조용히 따른다. 카메라를 든 두 사람은 이곳저곳을 배회하며, 지난 계절을 떠올린다. 주민들과 어울려 살구를 땄던 그날은 다시 돌아오지 않을 테지만, 다행히 기억을 되살려낼 사진이 남아 있다. 삽을 쥔 이들은 꽃과 나무의 뿌리를 캐내느라 분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