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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검색 결과

〈플라워 킬링 문〉 “미국은 어떻게 건설된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스코세이지의 대답

〈플라워 킬링 문〉 “미국은 어떻게 건설된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스코세이지의 대답

※ 아래 본문은 에 대한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 '미국적 가치'를 대표하는 영화 ​ “미국은 어떻게 건설된 나라인가?” 마틴 스코세이지가 필모그래피 전체를 할애해 천착해 온 질문을 한 문장으로 줄이자면 이렇게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미국의 건국사와 개척사를 그린 영화들은 많았다. 수많은 서부극들이 사막 한가운데에 새로운 세계를 쌓아 올린 미국인들의 삶을 노래했고, 프랭크 카프라는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1939)에서 자본과 부패한 정치에도 꺾이지 않고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미국인’ 스미스 를 통해 ‘미국적인...
<블루 자이언트> 등 10월 셋째 주 전문가 별점

<블루 자이언트> 등 10월 셋째 주 전문가 별점

블루 자이언트감독 타치카와 유즈루목소리 출연 야마다 유키, 마미야 쇼타로, 오카야마 아마네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누군가의 열정이 일깨우는 것 ★★★☆재즈에 인생을 건 주인공의 목표는 “모든 기분과 감정을 소리로 낼 수 있는 경지”에 오르는 것이다. 이 작품이 목표한 바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을 테다. 재즈의 성질처럼 뜨겁고 강렬한 온도가 고스란히 만져질 듯한 작화와 사운드는 보는 내내 열정을 전염시킨다.
생존자의 윤리, 애도의 시간, <너와 나>와 <바람의 목소리>

생존자의 윤리, 애도의 시간, <너와 나>와 <바람의 목소리>

살아있는 것이 죄책감이 되는 삶이 있다. 그것은 살아남았다는 안도감이 아니다. 이미 떠나간 이들을 다시 떠올리고 그리워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을 강하게 짓누르는 그런 삶이 있는 것이다. 내가 아닌 그가, 내가 아닌 그녀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런 삶은 수백 번, 수천 번 그날의 선택에 대한 후회를 거듭하게 된다. 마치 남겨진 나의 삶이 떠나간 그의 삶이 이러했을지도 모른다는 거대한 가정법을 살아가는 느낌을 준다.
<믿을 수 있는 사람> 어쩔 도리 없는 변화가 파도처럼 밀려올 때

<믿을 수 있는 사람> 어쩔 도리 없는 변화가 파도처럼 밀려올 때

​ 이 처음 공개된 날, 곽은미 감독에게 실례를 끼쳤다. 전주국제영화제 GV 현장에서 영화 제목을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잘못 말한 것이다. 예상과 달리 감독은 “그런 사람 꽤 많아요”라며 태연히 웃어넘겼다. 감독이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준비 과정부터 후반 작업에 이르기까지 작품을 함께한 스태프조차 제목을 착각하여 오기하는 일이 왕왕 일어났다. 믿음이 ‘있다’는 긍정보다 ‘없다’는 부정이 입에 잘 붙는다는 사실이 우리 사회의 단면을 드러내는 듯하다고 덧붙이긴 했으나, 감독은 이를 지나치게 과장하지 않으려 조심하는 기색이었다.
죄인도 영웅도 아니다. 자유를 갈구하던 한 남자의 이야기 <프리 철수 리>

죄인도 영웅도 아니다. 자유를 갈구하던 한 남자의 이야기 <프리 철수 리>

​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넘어가는 차창 너머로 타워 오브 파워 의 ‘You’re still a young man’이 흘러나온다. “You’re still a young man baby ooh ooh don’t waste your time” (젊은이여 자네는 아직 어려. 시간을 낭비하지 말게나)라는 후렴구 가사가 21세 아시안 청년의 귓가를 맴돈다. 이 노래는 청년의 찬란한 아메리칸드림이 될 수 있을까.
“나도 이제부터 좀 변해볼까” 대표작으로 살펴본 강동원의 직업 변천사

“나도 이제부터 좀 변해볼까” 대표작으로 살펴본 강동원의 직업 변천사

중 비운의 사형수부터 꽃미남 사기꾼, 모범 택배기사, 조선의 검귀, 부활한 도사, 정신을 지배하는 초능력자, 악귀를 물리치는 사제까지. 배역이 겹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배우 강동원은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다양한 캐릭터로 채우고 있다. ​ 2023년 9월 개봉한 판타지 영화 에서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로 분하여 또 한 번 새로운 옷을 입었다.
[2023 BIFF] 아무도 말하지 않은 역사의 이면, 필리핀의 거장 브리얀테 멘도사 신작 <모로>

[2023 BIFF] 아무도 말하지 않은 역사의 이면, 필리핀의 거장 브리얀테 멘도사 신작 <모로>

영화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 지난 9월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정기프로그램인 ‘KOFA 더블 피쳐’를 통해 1970년대 필리핀 뉴 웨이브의 새로운 기수들인 리노 브로카와 마이크 드 레온 두 감독의 작품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한 바 있다. 씨네플레이도 필리핀 뉴웨이브 특별전에 관한 기사를 발행하며, 현재 필리핀 영화의 가장 중요한 감독도 함께 다뤘으나 아쉽게도 한 감독의 이름을 누락하고 말았다. 바로 부산국제영화제가 사랑하는 필리핀의 감독 브리얀테 멘도사였다.
[2023 BIFF]

[2023 BIFF] "나 때문에 홍콩 가요계 망"했다는 주윤발의 말말말

기자회견장에서의 주윤발 ​ 역시 대선배님이시다. 등장만으로도 부산을 뒤집어놓은 배우 주윤발이 관객들을 만났다. 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주윤발은 10월 5일,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오픈토크 프로그램 '주윤발의 영웅본색'으로 관객들과의 시간을 가졌다. 홍콩영화에 애정과 조예가 깊은 씨네플레이 주성철 편집장이 진행을 맡은 이번 행사에 배우 주윤발과 그의 신작 영화 를 연출한 반요명 감독이 자리했다. 행사 시작부터 이어진 핸드프린팅 행사까지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은 이 자리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인터뷰] <화란> 송중기, “저 누아르물 좋아해요. <무뢰한>은 열 번 넘게 봤죠.”

[인터뷰] <화란> 송중기, “저 누아르물 좋아해요. <무뢰한>은 열 번 넘게 봤죠.”

송중기. (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술주정에 폭력을 일삼는 새아빠, 폭력의 크기에 압도되어 방관할 수밖에 없는 엄마, 소년 연규 에게 이 지옥 같은 일상을 벗어날 수 있는 건, 하루빨리 돈을 모아 ‘화란’, 네덜란드로 도망가는 일뿐이다. 치건 은 그런 연규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유일한 ‘어른’이다. 하지만 조직의 중간보스인 그는 동네를 장악하고 폭력을 생산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연규를 향한 이 마음은 선의인지, 악의인지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 연규는 궁금하다. 자신에게 필요한 돈 30만 원을 조건 없이 선뜻 내어 준 치건이.
'으, 어우, 저 진상, 이 배우 정말!' 유승목

'으, 어우, 저 진상, 이 배우 정말!' 유승목

조래혁과 인간 유승목 사이의 싱크로율은 거의 없다니 안심하자. 의 한 장면. ​ 연기임이 분명하지만, 가끔 '으, 어우, 저 진상', 명치를 세게 한번 치고픈 배우들이 있다. 오해하지 말라. 지독한 연기 때문이니, 연기자에겐 상찬의 말에 다름없다. 최근 한 배우의 나풀대는 귓속 털과 킁킁거림이 묘하게 거슬리더니, 잊고 있던 급소 강타의 욕구가 불쑥 치밀었다. '수탐' 능력을 활용해 선한 이들에게 거머리처럼 들러붙어 기어이 불행을 드리우는 드라마 속 '조래혁'을 연기한, 배우 '유승목'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