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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의 아파트> - 소멸된 공간의 기록, 폐허에 남겨진 질문

<고양이들의 아파트> - 소멸된 공간의 기록, 폐허에 남겨진 질문

한 소녀가 양팔로 고양이 두 마리를 껴안은 채 걷는다. 등에 몸집만한 개를 둘러업은 중년 여성도 보인다. 그들은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을 나온 것이 아니다. 집과 일터를 뒤로하고 국경을 넘는 중이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민간인 사상자 수가 연일 증가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인은 대대적 공습을 피해 피난길에 나섰다. 인접국 루마니아,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는 위기 상황을 고려하여 외국인의 반려동물 반입 규정을 면제 또는 완화하고, 피난민과 반려동물 모두에게 국경을 개방했다.
랜선 벚꽃 놀이 갈래요? 일본 벚꽃 영화 5편

랜선 벚꽃 놀이 갈래요? 일본 벚꽃 영화 5편

봄이다.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물기가 차오르고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어느덧 시큰했던 겨울 냄새는 사라지고, 포근한 봄 향기가 거리를 가득 메운다. 누군가는 ‘미세먼지 냄새’라며 툴툴대겠지만, 그럼에도 들뜨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 길어진 햇살과 차오르는 꽃들을 보면 드디어 봄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봄소식을 알리는 여러 가지 시그널 중 가장 아름다운 건 역시 ‘벚꽃’ 아닐까. ‘삶의 아름다움’이란 꽃말을 갖고 있는 벚꽃은, 꽃말처럼 팍팍한 삶에 한 줌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 장면을…? 아이폰으로 촬영한 영화들

이 장면을…? 아이폰으로 촬영한 영화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단편 영화 이 애플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애플과 박찬욱 감독이 손을 잡고 만든 영화 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폰 13 프로 로 촬영된 작품이다. 을 보고 있노라면 현재의 스마트폰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됐는지, 얼마만큼 놀라운 것인지가 새삼스럽게 느껴지는데. 그만큼 모든 장면이 놀랍도록 매끈하다. 이제 장비가 없어 영화를 찍지 못한다는 말은 정말이지 편리한 핑계가 돼버린 것은 아닐까. 박찬욱 감독의 에 더해, 스마트폰으로 촬영을 시도한 영화 몇 편을 함께 소개한다.
<판타스틱 우먼> 천둥과 번개, 폭풍과 남풍도

<판타스틱 우먼> 천둥과 번개, 폭풍과 남풍도

. 2017년 작 칠레 영화 의 한 장면이다. 연인 오를란도 의 장례식장에 다녀오는 길, 슬픔에 잠겨 있던 마리나 는 일군의 남자들에게 린치를 당한다. 한낮의 거리에서 마리나를 납치해 SUV에 태워 간 남자들은, 다름 아닌 오를란도의 아들 브루노 와 그 친구들이다. 남자들은 마리나에게 온갖 모욕적인 말들을 던진다. 수술은 했냐. 축구선수 다리로 드레스를 입어 봤자지. 네가 줄리아 로버츠라도 된 줄 아느냐.
시라노? 어디서 들어봤는데 누군지 잘 모르겠다는 이를 위한 지침서

시라노? 어디서 들어봤는데 누군지 잘 모르겠다는 이를 위한 지침서

죽음도 불사하는 용감한 사람이지만, 사랑 앞에선 그저 괴로울 뿐이었다. 이 문장을 읽는 사람마다 각자 떠오르는 캐릭터나 사람이 있겠지만, 아마 그 원류를 따라가 보면 거기엔 분명 시라노가 있을 것이다. 2월 23일 개봉한 는 120여 년간 사랑받은 시라노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영화 때문에 시라노란 말은 익숙한데, 그 원류는 살짝 아리아리하다면, 아래의 설명으로 한 번 확실하게 익히자. 시라노 감독 조 라이트 출연 피터 딘클리지, 헤일리 베넷, 켈빈 해리슨 주니어 개봉 2022. 02. 23.
[인터뷰] <지금 우리 학교는> 윤찬영 “목소리에 대한 칭찬, 늘 기분 좋아요”

[인터뷰] <지금 우리 학교는> 윤찬영 “목소리에 대한 칭찬, 늘 기분 좋아요”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윤찬영 배신과 외면, 피와 눈물로 뒤덮인 지옥도 속에서도 희망은 있고, 꽃은 핀다. 나무가 자라나야 할 대지 위로 폭력의 씨앗이 뿌려질지라도 봄은 사라지지 않는다. 학교 폭력이라는 끔찍함이 만들어 낸 좀비 바이러스가 뒤덮인 세상 속에서도 정의와 올바름을 내세우던 청산 이 을 일말의 희망으로 이끌었던 것처럼 말이다. ​ 피범벅이 된 현실 속에서도 생존보다 희생을 먼저 외치던 청산은 어쩌면 이 빚어낸 가장 비현실적인 캐릭터 중 하나였다.
<온 세상이 하얗다> - 죽기 위해 사는 사람들

<온 세상이 하얗다> - 죽기 위해 사는 사람들

“죽어야지. 오늘은 죽어야지. ” 모인 은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죽기를 다짐하고, 그것을 잊은 채 잠자리에 드는 남자다. 기억을 잃는 이유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다. 생의 흔적이 말라붙은 그의 집엔 소주병과 밧줄만 가득하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는 화림 도 종일 술을 마신다. 슈퍼에 들러 술을 사고, 방에 앉아 명상하고, 가끔 이유 없이 눈물 한줄기 흘리는 게 일과다. 화림은 모인처럼 기억을 잃진 않으나 거짓말을 한다. 매번 이름과 직업을 새로 꾸며낸다. 어느 날 동네에서 우연히 마주친 후로 둘은 같이 술을 마신다.
박신혜 결혼식에서 다시 만난 <상속자들> 배우들 근황

박신혜 결혼식에서 다시 만난 <상속자들> 배우들 근황

박신혜, 최태준의 결혼식 현장 지난 1월 22일 박신혜, 최태준 커플의 결혼식이 있었다. 4년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은 결혼 소식과 함께 2세 소식을 전했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결혼식 현장은 하객들의 SNS을 통해 엿볼 수 있었는데, 마치 연말 시상식 현장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하객 라인업이 네티즌 사이 화제를 모았다. 화제가 된 건 또 있었다. 박신혜 결혼식 당일, 소셜 미디어 실시간 트렌드에는 ‘상속자들’ 키워드가 등장했다.
<킹메이커> 등 1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킹메이커> 등 1월 넷째 주 개봉작 전문가 평

킹메이커감독 변성현출연 설경구, 이선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그림자의 욕망, 빛의 마음 ★★★☆정치 드라마의 외피를 입었지만 본질은 심리 드라마에 가까운 영화다. 같은 곳을 보며 더 나은 세상을 꿈꿨던 이들의 믿음과 반목, 대의명분과 비열한 전략의 세계가 맞부딪친다. 감독이 자신의 전작인 (이하 )의 연장선상에서 관계와 마음의 역학을 파고드는 작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 한다는 것.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는 뉴페이스 배우 8명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는 뉴페이스 배우 8명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하는 디즈니 라이브 액션 작품들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떠들썩한 화제를 모으곤 한다. 2022년부터 등 굵직굵직한 실사화 작품들이 관객 곁을 찾을 예정. 앞으로 공개될 모든 작품의 주인공을 낯설고 신선한 뉴페이스 배우들이 맡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디즈니 팬이라면 예습하면 좋을, 디즈니 라이브 프로젝트의 중심에 선 신인 배우 8명을 소개한다. 레이첼 지글러 백설공주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에서 주인공 마리아 역을 맡아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냈던 레이첼 지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