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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프로젝트> 타워팰리스 옆 구룡마을처럼, 누군가에게는 끝나지 않을 현실

<플로리다 프로젝트> 타워팰리스 옆 구룡마을처럼, 누군가에게는 끝나지 않을 현실

20여년 전 내가 반수(일단 대학교를 등록해둔 뒤 휴학계를 내고 다시 수능을 준비하는 일)를 준비했던 학원은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 있었다. 평생을 서울의 서쪽 끄트머리에서 살다가 갑자기 강남 8학군 한가운데로 다니는 기분은 묘했다. 같이 학원에 다니는 친구들 중에는 뉴스에나 나오는 강남의 고급 주상복합에 사는 애들도 있었는데, 보안카드로 열리는 문을 몇 차례 통과해 놀러간 그 집에서 나는 북극의 빙하를 녹여 만들었다는 고급 생수를 대접받았다. 물의 맛이 특별하거나 한 건 아니었다.
[할리우드 말말말]

[할리우드 말말말] "방탄소년단 보고 기절할 뻔" 그래미 MC 사로잡은 BTS의 매력?

일상 회복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문화계에 기대감이 팽배하다. 이제 마스크를 벗고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감상하는 일도 머지않아 보인다. 극장가가 조금씩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이번 주 할리우드 말말말은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됐다.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 호스트를 맡은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방탄소년단을 만난 소감이다. 한편 윌 스미스 폭행 사건은 미국 시상식 특유의 독설 개그를 재조명하는 결과를 낳았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이들, <배니싱: 미제사건>들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이들, <배니싱: 미제사건>들

(2022) 글로벌 프로젝트 이 3월 30일 개봉했다. 글로벌 프로젝트답게 한국의 유연석과 할리우드 배우 올가 쿠릴렌코가 주연을 맡고, 프랑스의 드니 데르쿠르 감독이 연출했다. 드니 에르쿠르 감독은 “문화적 측면에서 한국인이 아닌 사람으로서 두 가지 문화를 섞어 나가면서 범죄 영화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는데, 확실히 익숙한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프랑스인의 시선으로 보았기 때문인지 어쩐지 서울이 낯선 도시처럼 느껴진다.
<나이트메어 앨리> 등 2월 넷째주 개봉작 전문가 평

<나이트메어 앨리> 등 2월 넷째주 개봉작 전문가 평

나이트메어 앨리감독 기예르모 델 토로출연 브래들리 쿠퍼, 케이트 블란쳇, 토니 콜렛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세상이라는 악몽, 인간이라는 괴물★★★☆괴기한 판타지보다는 정극에 가까운 심리 드라마라는 점에서 감독의 인장이 조금 흐릿하게 느껴질 순 있지만, 인간의 어두운 심연을 파고드는 본질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았다. 과거라는 망령에 현재를 사로잡힌 사람들과 스스로 미래의 파멸을 향해가는 사람들. 어쩌면 이들은 세상이라는 악몽 속 괴물의 현신이다.
새 학기 맞이 영화로 하자! 테마별 영화 추천작

새 학기 맞이 영화로 하자! 테마별 영화 추천작

어느덧 2월의 끝자락이다. 여전히 코트 깃을 세우고 목도리를 둘러야 할 만큼 춥지만 봄에 한 발자국 가까워진 것은 분명하다.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기분이 설레는 한편, 새롭게 시작되는 학기를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한 독자들도 있을 터. 오늘은 새 학기를 맞이해 테마별 주제에 맞는 추천 영화를 선정해 봤다. 로맨스를 꿈꾸고 있다면. ☞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감독 수잔 존슨│출연 라나 콘도어, 노아 센티네오, 존 코베트│99분 어린 시절 짝사랑했던 남자들을 상대로 썼던 비밀스러운 러브레터가 당사자들에게 전달됐다.
[인터뷰] <모럴센스> 서현 “NG가 특히 많이 났던 장면은…”

[인터뷰] <모럴센스> 서현 “NG가 특히 많이 났던 장면은…”

가면을 써야만 사는 남자가 있다. 남다른 성적 취향을 숨기며 살던 홍보팀 대리 지후 의 완벽한 회사 생활은, 점 하나 차이인 이름 때문에 잘못 배송된 택배 상자 하나로 무너져내릴 줄 알았다. 다행히 같은 팀 사원 지우 는 비밀을 퍼뜨리는 사람이 아니다. 뭐든 똑 부러지게 하고 빨리 배우는 지우는 지후와 그의 취향에 관심을 보이고, 둘은 직장 상사에게 명령하고 하수에게 복종하는 아찔한 플레이를 시작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는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싶어 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할리우드 말말말] “마블이 업계를 망치고 있다” SF영화 감독의 솔직 발언

[할리우드 말말말] “마블이 업계를 망치고 있다” SF영화 감독의 솔직 발언

세계인의 축제인 동계 올림픽이 한창이다. 이번 축제가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이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길 바란다. 이번 주 할리우드 말말말은 다양한 소식들을 가져왔다. 빅토리아 베컴의 몸매 비결 같은 소소한 얘기부터 채닝 테이텀의 복귀 소식, 그리고 마블이 업계를 망치고 있다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대담한 발언 등이다. “마블과 DC가 업계를 망치고 있습니다” – 롤랜드 에머리히 롤랜드 에머리히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마블과 DC, 가 업계를 망치고 있다”고 말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 보기 전 <매트릭스> 3부작 트리비아로 복습하기

<매트릭스: 리저렉션> 보기 전 <매트릭스> 3부작 트리비아로 복습하기

​ 90년대 말 2000년대 초 선풍적인 인기를 물고 온 시리즈. 속편이 나온다 만다 소문도 무성했던 4번째 시리즈가 무려 18년 만에 으로 제작돼, 2021년 연말 전세계 관객들을 만난다. 을 보기 전 복습 차원에서 , (이하 ), (이하 )의 트리비아를 훑어보자. ​ * P. S. 시리즈를 연출한 워쇼스키 형제는 성전환해 현재 워쇼스키 자매가 됐지만, 3부작이 개봉한 시점에 맞춰 자매가 아닌 형제로 표기했다. 매트릭스: 리저렉션 감독 라나 워쇼스키 출연 키아누 리브스, 캐리 앤 모스 개봉 2021. 12. 22.
[인터뷰] <먹보와 털보> 정지훈·노홍철에게 제작진이 제발 촬영 전에는 만나지 말라고 한 이유

[인터뷰] <먹보와 털보> 정지훈·노홍철에게 제작진이 제발 촬영 전에는 만나지 말라고 한 이유

정지훈, 노홍철. 글로는 제대로 전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이 인터뷰가 바로 그렇다. 쉼표를 찾을 수 없이 이어지는 유쾌한 대화는 그저 친한 친구들의 편한 대화와 다름이 없었다. 한 마디가 열 마디로 바뀌고 방향을 잃었다가도 어느새 다시 찾아가는 둘만의 추억 속에서 진심으로 서로를 이해하며 아끼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왜 제작진이 제발 촬영 전에는 만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을지 납득이 가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이들의 대화가 끊길 일은 절대 없었을 것 같았다.
[인터뷰] <로그 인 벨지움> 유태오 “이 현실을 놓지 않으려 집요하게 만들었다”

[인터뷰] <로그 인 벨지움> 유태오 “이 현실을 놓지 않으려 집요하게 만들었다”

누군가에겐 섹시한 남자의 상징으로, 누군가에겐 소년미의 원석으로 기억되는 배우 유태오가 첫 연출작 을 들고 감독으로 돌아왔다. 마치 그에게 붙은 수식어 ‘섹시빌런’과 ‘소년미’의 모순을 반영하듯, 다큐멘터리이면서 동시에 영상 실험물 같은 은 타국에 홀로 남겨진 유태오의 생존기를 써내려간다. 모두의 생활을 뒤흔든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그는 스스로의 고민을 영화로 승화시키며 그 시간을 결과물로 남겼다. 유태오는 어떤 마음으로 이 작품을 만들고 남기게 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