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 사유 없이 죽을 자
이거, 왜 이래. 지난 3월 11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이 광주지방법원에 출두했다. 2년 전 라는 제목의(얼마나 진부한가. ) 자서전을 펴낸 바 있는 아내 이순자 씨와 함께였다. “발포 명령 인정하십니까. ” “광주 시민에게 사과하실 생각 없으십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신경질적인 표정으로 그가 뱉은 유일한 답은 “이거, 왜 이래. ”였다. 연재를 마가레테 폰 트로타 감독의 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야겠다 싶어진 것은 그 장면을 보고 나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