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 검색 결과

강박증 환자가 보도블록 경계선을 넘어서는 어떤 순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강박증 환자가 보도블록 경계선을 넘어서는 어떤 순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미지: 워터홀컴퍼니 학창 시절, 좋아하는 여학생을 그렇게나 못살게 굴고 괴롭히던 녀석이 있었다. 괜스레 장난을 치거나 놀리는 건 예사였고, 언제나 그렇듯 그 여학생이 울음을 터뜨리고 나서야 머쓱한 표정으로 뒤통수를 긁적이곤 했다. 본심은 그게 아닐진대 왜 그리 한 번도 속마음을 꺼내 보이지 못했을까. 누구에게나 진심을 표현하고 전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은 아닐 터다. ​ 현진건의 (1924)을 접할 때면 주인공 김 첨지의 속내가 늘 궁금했었다.
돌려까기, 뒷담화, 편가르기는 종특? 다시 본 <남산의 부장들>에서 우리 회사 사내 정치를 보다

돌려까기, 뒷담화, 편가르기는 종특? 다시 본 <남산의 부장들>에서 우리 회사 사내 정치를 보다

직장이 정치의 공간이라는 것, 짧건 길건 직장 생활을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깊이 공감할 것이다. '회사'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정치적 거래는 시작되고, 그것은 누구도 피할 수 없다. 흐린 눈을 하고 최대한 이 거래에서 발을 빼보려 해봐도 사내정치는 상대를 향한 노골적인 비판, 은근한 돌려까기, 뒷말, 편가르기를 통해 매시, 매분, 매초 겪어내야 하는 현실로 다가온다. ​ 코로나로 없어졌던 대면 회의, 회식이 다시 부활하더니 잠잠했던 부장 간 사내정치도 다시 도드라진다.
좀비+뱀파이어=좀파이어! <데이 시프트>로 보는 좀비와 뱀파이어물 계보

좀비+뱀파이어=좀파이어! <데이 시프트>로 보는 좀비와 뱀파이어물 계보

전 세계에서 해마다 극장을 통해 개봉되는 영화들과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공개되는 영화들을 합쳐 가장 꾸준히 제작되고 사랑받는 장르는 아마도 좀비와 뱀파이어 영화일 것이다. 좀비 영화는 2000년대 초에 부상했지만 그 탄생은 훨씬 이전이다. 하이티의 전설에서 영감을 받은 좀비 이야기는 최초로 1932년에 라는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이후로 1940년대까지 꾸준히 좀비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만들어졌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 그렇게 한 동안 사향길(.
다들 왜 그렇게 화가 나 있을까? <작은 아씨들> 사랑의 부재를 채워준 자매들

다들 왜 그렇게 화가 나 있을까? <작은 아씨들> 사랑의 부재를 채워준 자매들

이미지: 소니픽처스코리아 사랑이 부재(不在)한 시기다. 이게 무슨 말일까 싶지만, 여기서 가리키는 ‘사랑’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랑’의 의미와는 거리가 좀 있다. 물론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에는 사랑의 기운이 넘쳐난다. 노랫말에 ‘사랑’이란 단어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처럼, 거리를 가득 채운 연인 간의 사랑의 눈빛과 가족 간에 오가는 따뜻한 말 한마디, 그리고 반려동물을 대하는 따스한 손길 하나까지도 말이다. 그런데도 이 사회에 ‘사랑’이 부재하다는 건 무슨 얘기일까.
내일 세상이 무너져도 나는 영화를 보겠네! 지구 멸망 앞에 우리 삶 돌아보게 하는 OTT 영화 2편

내일 세상이 무너져도 나는 영화를 보겠네! 지구 멸망 앞에 우리 삶 돌아보게 하는 OTT 영화 2편

지구온난화가 진행 중이다. 조용히 이어지던 온난화가 이번 여름에는 무서울 만큼 거세졌다. 무더위는 식을 생각이 없고, 자동차가 물에 잠기는 등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지구의 최악의 상황을 이야기한다. 이제 기후재난은 우리의 현실이 되었다. 이상기후 현상의 원인부터 냉철한 해결 방안, 재난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까지 모두 짚어봐야 한다.
3대 500은 껌이지! 법과 힘으로 해결하는 <변호사 쉬헐크> 외 OTT 신작 라인업

3대 500은 껌이지! 법과 힘으로 해결하는 <변호사 쉬헐크> 외 OTT 신작 라인업

보이스 피싱과 로맨스 스캠. 두 범죄는 제3자가 보기에 속을 수 없는 뻔한 수법 같지만 당사자가 되면 이야기가 다르다. 똑똑한 사람이라도 당할 수 있고, 특히 심적으로 힘들 경우 사기꾼의 올가미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이번 주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다큐멘터리 또한 일종의 로맨스 스캠을 다룬다. 한 운동선수가 여자친구의 죽음을 알렸는데 실존 인물이 아니었던 경우다. 당사자는 묻고 싶은 일이겠지만 창작자에게는 흥미로운 소재가 아닐 수 없다. 이 외에 여자 헐크가 주인공인 와 비명을 유발하는 공포 영화 등이 이번 주 OTT에서 공개된다.
잘못 쓴 편지가 일으킨 나비효과! ‘친애하는 나, 자신에게’ 보내는 뮤지컬 레터 <디어 에반 핸슨>

잘못 쓴 편지가 일으킨 나비효과! ‘친애하는 나, 자신에게’ 보내는 뮤지컬 레터 <디어 에반 핸슨>

​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 원작 뮤지컬 보다 못하다. 뮤지컬의 소재가 다채로워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같은 경우를 보면 확실히 실감이 난다. 2010년대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뮤지컬 . 국내 많은 뮤지컬 팬들에게 ‘가장 보고 싶은 작품’을 물어보면 언제나 수위에 꼽히는 작품이다. 최근 영화화가 되어 극장 개봉 뒤 OTT 서비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오늘은 이 작품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 사실 이 영화 자체엔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인사 없이 영영 작별해 본 경험 있습니까? <모퉁이>, 10년 만에 만난 두 남자의 오해

인사 없이 영영 작별해 본 경험 있습니까? <모퉁이>, 10년 만에 만난 두 남자의 오해

학창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와 작별 인사도 없이 영영 헤어져 버린 일을 안타까워하는 이라면, 가 그려내는 이야기에 절로 마음이 움직일지도 모르겠다. 곁에 있는 사람들과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막연히 생각하면서, 마지막이 될 순간을 분명히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나쳐 버리는 경험은 제법 보편적일 것이다. 는 그 순간을 잠시 붙들고 찬찬히 들여다보려는 안간힘이다. 혹은 이미 지나와 버린 시점으로 되돌아가 미완의 대화를 끝맺어보려는 바람이다. ​ 영화는 성원 의 다짐으로 문을 연다.
반박불가 제2의 전성기! 박해일 어나더레벨 커리어

반박불가 제2의 전성기! 박해일 어나더레벨 커리어

2022년은 지난 3년간 필모그래피가 멈춰 있었던 박해일에게 최고의 해가 될 전망이다. 지난 6월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에서 커리어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박해일은 한 달 텀을 두고 개봉한 대작 을 선보이며 연달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여년 간 박해일이 거쳐온 영화들을 한데 모았다. 임순례 감독은 연극 에서 고등학교 2학년을 연기하는 박해일을 발견하고, (2001)의 주인공 밴드맨 성우 의 고등학생 시절 역에 캐스팅 했다.
이 정도면 '장르'의 탄생! 회색지대에서 사랑하는 라이언 고슬링의 <그레이 맨>들

이 정도면 '장르'의 탄생! 회색지대에서 사랑하는 라이언 고슬링의 <그레이 맨>들

그레이 맨 감독 앤서니 루소, 조 루소 출연 라이언 고슬링, 크리스 에반스, 아나 데 아르마스, 레게장 페이지 개봉 2022. 07. 13. 사랑은 설명할 수 없음으로써 설명된다. 그 모순적 특질은 많은 사람들이 삶의 의미를 사랑에서 찾는 이유다. 또 픽션이든 논픽션이든, 오로지 사랑 때문에 움직이는 인물에게 마음이 가는 까닭이기도 하다. ​ 라이언 고슬링은 수많은 슬픈 사랑의 주인공이었다. 늘 완벽히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회색지대에서 사랑을 지키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가 스스로의 사랑에 대해 주절주절 논한 적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