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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주 영화로서의 <침입자>와 <프랑스여자>

콜라주 영화로서의 <침입자>와 <프랑스여자>

궤적이 영화를 지탱할 때 영화 손원평 감독의 장편 데뷔작 에 관한 주된 반응은 잘 진행되던 서사가 중·후반부에 이르러 무너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응은 영화가 스릴러에 기반을 둔 장르영화임을 전제한다. 스릴러영화로서의 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나, 이 영화가 스릴러영화와는 다른 시작을 보여준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영화는 서진 의 시선에 과도하게 기대면서도 그를 의심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자신이 유진 이라 주장하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에 맞춰진 스릴러의 초점을 분산시킨다.
<톰보이>와 셀린 시아마의 아이들이 허락한 것

<톰보이>와 셀린 시아마의 아이들이 허락한 것

내 분절된 신체와 놀이 (2019) 이후 셀린 시아마 작품을 본다는 것은 그 이전과 다르다. 감독의 전작 (2011)는 9년 전이라면 10살 소녀가 자신 안에서 소년의 정체성을 찾는 과정으로 정리했을 법하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다. 일단 ‘정체성’이라는 단어부터 걸린다. 소년성과 소녀성은 또래 집단 내에서는 분명히 구분되지만, 로레 안에서는 그렇지 않다. 로레에게 소년성은 내재한 어떤 것을 부정할 필요 없이 존재한다. 이미 존재하는 것이기에 무언가를 찾는 과정이랄 수 없고, 다만 세상과의 조율을 위한 실험이 필요할 뿐이다.
[영화 속 법률] <굿 라이어>의 온라인채팅 만남, 상대방을 속이면 처벌될까?

[영화 속 법률] <굿 라이어>의 온라인채팅 만남, 상대방을 속이면 처벌될까?

* 영화의 스포일러를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 는 느슨하게 전개되는 스릴러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베테랑 배우들의 품격에서 느껴지는 고전미에 현대적인 장치들이 뒤섞인 느낌을 받는데, 그건 바로 남녀 주인공이 만나는 매개체가 온라인채팅이라는 사실이 하나의 이유입니다. 남자는 담배를 피우면서 프로필에 ‘non-smoking’을 선택하고, 여자는 술을 마시면서 ‘non-drinking’을 선택합니다. 브라이언으로 소개하는 남자는 알고 보니 ‘로이’였고, 에스텔로 소개했던 여자는 ‘베티’였습니다.
‘스타워즈’ 크루들의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영화 5편

‘스타워즈’ 크루들의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영화 5편

프랜차이즈 시리즈의 주연 배우라면 작품 속 캐릭터의 이미지를 떨쳐내기 쉽지 않은 법. 그 함정에 갇히지 않기 위해, ‘스타워즈’ 식구들은 시리즈와 함께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제 이미지와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시퀄 시리즈의 문을 닫는 의 개봉을 맞아, 그간 시퀄 시리즈와 함께했던 배우들의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영화 5편을 모았다. ​ 아래 소개한 영화들을 네이버 시리즈에서 다운로드할 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1월 17일 부터 1월 24일 정오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다, 12월 개봉 외화 총정리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다, 12월 개봉 외화 총정리

2019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연말의 좋은 점 가운데 하나는 볼 영화가 많다는 것. 2019년 12월에도 수많은 대작이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그중에서도 외화들을 골라 나열해봤다. 무엇을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으니,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골라 성공적인 연말 극장 나들이를 즐겨보시길. 12월 첫째주 개봉 포드 V 페라리 FORD v FERRARI, 2019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맷 데이먼, 크리스찬 베일‘지옥의 레이스’라 불리는 르망 24시간 레이스.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포드 V 페라리>, 이십세기폭스 부활의 시동을 걸다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포드 V 페라리>, 이십세기폭스 부활의 시동을 걸다

이십세기폭스가 9개월 만에 웃었다. 가 11월 셋째 주말 박스오피스 왕좌를 차지하며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던 이십세기폭스에게 올해 마지막 반등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이와 반대로 16년 만에 리부트로 돌아온 와 범죄 스릴러 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씁쓸하게 첫 주말을 마무리했다. 11월 마지막 주말 박스오피스에는 3편의 신작이 찾아온다. 2013년 전 세계에 ‘렛 잇 고’ 열풍을 불게 했던 의 속편 와 프레드 로저스의 일생을 다룬 , 그리고 채드윅 보스만 주연의 액션 스릴러 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출연료 얼마죠? 어마어마한 캐스팅 라인업 자랑하는 영화 5편

출연료 얼마죠? 어마어마한 캐스팅 라인업 자랑하는 영화 5편

영화를 볼 때 배우들의 이름부터 살펴보는 이들이라면 주목하자. 당신의 여가 시간을 할리우드 슈퍼스타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오스카 시상식 레드 카펫 다운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하는 영화 다섯 편을 모았다.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히어로 영화는 제외했음을 알린다. 아래 소개한 영화들을 네이버 시리즈에서 다운로드할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즉시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11월 15일 부터 11월 22일 정오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아메리칸 허슬 (다운로드) 감독 | 데이빗 O.
<조커>에 대한 박지훈, 김병규 두 영화평론가의 찬반 평론

<조커>에 대한 박지훈, 김병규 두 영화평론가의 찬반 평론

논쟁의 중심에 서다 올해 논쟁적이고 시끄러운 영화를 꼽으라면 는 반드시 들어갈 것이다. 미국에서는 극장 입장 시 총기 검사를 할 정도로 모방범죄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고, 동시에 반대편에선 영화는 영화로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 중이다. 를 둘러싼 상반된 평가는 이 영화의 미학적 완성도는 물론 사회적 파급력, 나아가 영화라는 매체의 본질에 대한 질문에 다다른다. 이에 박지훈, 김병규 두 평론가가 보내온 에 대한 각기 다른 평가를 여러분께 전한다. 이건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다름에 대한 이야기다.
‘비전과 새로움, 그리고 다채로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상영작의 경향

‘비전과 새로움, 그리고 다채로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상영작의 경향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경향 중 두드러지는 한 가지는 지난해의 흐름이 여전히 강력하게 이어진다는 점이다. 바로 여성 감독들의 약진이다. 뉴커런츠와 비전 부문 13편 중에서 공동감독을 포함하여 8편의 작품이 여성 감독 들의 연출작이다. 다만 영화제의 작품들을 통해 중요하게 의식되어야 할 것이 ‘경향’만은 아니다. 때로는 의도가 중요하다. 각 부문의 ‘제목’ 그대로 실행해 보자는 것이 올해 한국영화 프로그래밍의 의도 중 하나다.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이 시간을 봉인하는 방식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이 시간을 봉인하는 방식

가상의 감정이 생생해지는 그곳 화면의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걸어가는 한 남자의 얼굴에 미묘한 결기가 서려 있다. 미동 없는 느린 걸음으로 그는 카자흐스탄의 익숙한 거리를 걷는다. 그런 남자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듯, 최선을 다해 카메라가 그를 쫓는다. 영화의 서막을 여는 느릿한 파노라마 화면의 막바지 즈음, 관객은 이 지긋한 노년기 남성이 ‘황해도 몽금포 부근에서 출생한 촬영감독 김종훈’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에 대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 자이며, 그렇기에 더 이상 울지 않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