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야기" 검색 결과

〈작은 아씨들> 기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라질 테니까.

〈작은 아씨들> 기록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라질 테니까.

그레타 거윅이 만든 〈작은 아씨들〉(2019)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쓰는 자의 자의식이다. 자신이 쓴 소설을 잡지에 투고하고자 하는 조 는, 이런 내용은 잘 팔리지 않는다며 시장의 트렌드에 맞게 잔뜩 뜯어고치자고 하는 편집자 대시우드 의 통제에 시달린다. 팔리는 글 위주로 사업을 영위해 온 잔뼈 굵은 대시우드는 조가 쓴 소설을 뭉텅뭉텅 잘라내며 말한다. “너무 길어요. 막 전쟁을 겪은 나라 아닙니까. 사람들은 즐거움을 원하지, 설교를 듣고 싶은 게 아니에요. 요즘 세상에 도덕은 안 팔려요. 짧고 자극적으로 쓰세요.
“항상 000 연기하고 싶었다” 키아누 리브스가 푼 TMI

“항상 000 연기하고 싶었다” 키아누 리브스가 푼 TMI

키아누 리브스의 AMA 인증샷 상업영화의 고장 할리우드는 때때로 재밌는 이벤트를 연다.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 의 AMA 도 그중 하나다. 이름처럼 누리꾼이 질문을 남기면 해당 게스트가 댓글로 답해주는 이벤트인데, 보통 '홍보수단'이긴 하지만 게스트들의 TMI를 들을 수 있어서 화제가 되곤 한다. 이번 AMA의 주인공은 개봉을 앞둔 키아누 리브스. 그가 누리꾼들, 자신의 팬들에게 남긴 답변들을 정리했다.
너도 죽기 전에 도망쳐! 죽은 자와 통화해 탈출 시도하는 <블랙폰> 포함한 3월 첫째 주 OTT 신작 라인업

너도 죽기 전에 도망쳐! 죽은 자와 통화해 탈출 시도하는 <블랙폰> 포함한 3월 첫째 주 OTT 신작 라인업

키스 해놓고 고백은 거절한다. 우리 정서로 볼 때 천하의 나쁜 사람 같지만 여기에는 남들에게 말 못 할 사정이 있다. 이번 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는 키스하면 연애 결말을 미리 알 수 있는 남자 하비에르의 이야기를 그린다. 하비에르는 일련의 시도 끝에 운명의 상대를 찾지만 아뿔싸, 절친의 여자친구다. 눈 딱 감고 뺏을까 싶지만 친구가 이해할 리 만무하다. 로맨스와 SF가 결합된 외에 이 이번 주 OTT를 찾아온다. 영화로 도배된 라인업에 이 드라마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첫 키스에 반하다 – 내 운명의 짝이 절친의 여자친구.
한국멜로영화의 작은 역사2: <자유부인>부터 <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까지

한국멜로영화의 작은 역사2: <자유부인>부터 <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까지

※ 1부에 이어집니다 한국멜로영화의 작은 역사 1: (한형모, 1956) 부터 (형슬우, 2023) 까지 한국영화가 산업의 형태를 갖추고 활성화되기 시작했던 1950년대 중, 후반부터 멜로장르는 개봉영화의 상당. . . blog. naver. com 1997년, CGV 1호점 강변점이 개점 이후로 멀티플렉스 시대가 열렸다. 상영관이 증가하고 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한국 영화산업은 급속히 성장하기 시작했다. 제작편수가 증가하고 장르가 다양화되며 양질의 한국 영화들이 탄생했고,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오스카 노미네이트만 8번! 아카데미 시상식 프리패스 연기! 케이트 블란쳇의 영화들

오스카 노미네이트만 8번! 아카데미 시상식 프리패스 연기! 케이트 블란쳇의 영화들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모두 수상한 배우이자, 그와 동시에 아카데미의 단골손님으로 알려진 배우 케이트 블란쳇. 올해 3월에 개최될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이번에도 유력 후보로 알려진 그는 이미 이번 영화 를 통해 베니스국제영화제 볼피컵 여우주연상과 골든글로브시상식 여우주연상을 비롯한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고 있다. ​ 그런 그가 이렇게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카운트> 등 2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카운트> 등 2월 셋째 주 개봉작 전문가 별점

TAR 타르감독 토드 필드출연 케이트 블란쳇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괴물 같은 배우, 괴물 같은 캐릭터 ★★★★ 베를린 필하모닉의 첫 여성 지휘자이자, 커밍아웃 한 레즈비언이고, 성 추문으로 궁지에 몰리는 이리나 타르는 분명 가공의 인물이지만,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는 이 영화를 마치 전기 영화처럼, 어떤 장면에선 다큐멘터리처럼 여기게 만든다. 여기에 촬영감독 플로리안 호프마이스터의 카메라가 담아낸, 필름 룩의 심도 깊은 화면이 주는 이미지의 울림이 결합된다.
[강정의 씬드로잉]원은 채워지지 않는다, 다만 찌그러질 뿐 <북극의 연인들>

[강정의 씬드로잉]원은 채워지지 않는다, 다만 찌그러질 뿐 <북극의 연인들>

사랑에 빠진 자는 가난해진다. 물리적 빈곤을 뜻하는 게 아니다. 영혼에 구멍이 나거나 몸이 삐걱거리거나 마음 둘 데가 갑자기 한없이 좁아지거나 제어할 수 없이 광활해지기 때문이다. 그게 왜 가난인지는 겪어본 자는 알 거다. 사랑 자체가 일종의 상실일 수도, 결핍의 확장일 수도 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건 너에게서 나를 보고, 너를 통해 나를 넘어서며, 너로 인해 내가 다른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참 풍요로운 가난이다.
<밀크>, 행복해지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을 투사로 만드는 세상

<밀크>, 행복해지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을 투사로 만드는 세상

1. ​ 보험회사를 그만두고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 카스트로 거리로 이주할 때만 해도, 하비 밀크 는 정치인이 될 생각 따위 전혀 없었다. 그저, 카스트로 거리에는 성 소수자들이 보다 자유롭게 자신을 드러내고 산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랑하는 남자 스캇 과 함께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을 뿐이다. 군인 출신에 학교 선생, 금융회사 연구원, 보험회사 직원을 거쳐온 모범생 하비의 삶에서 이건 가장 큰 일탈이었다. ​ 하지만 카스트로 거리에 카메라 가게를 내자마자 이들을 반긴 건 이웃 상인의 저주였다.
우연을 가장한 통제의 힘, 야심만만하고 음흉하다 <컨버세이션>

우연을 가장한 통제의 힘, 야심만만하고 음흉하다 <컨버세이션>

김덕중의 두 번째 영화 은 쓸모없는 대화의 쓸모를 탐구하는 작품처럼 보인다. 데뷔작 (2019)에서 성희 와 현목 은 애써 대화를 청하거나 의도적으로 대화를 중단한다. 소통에 실패하는 관계를 비추며 인물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과 거리를 주시했던 전작과 달리, 은 스스럼없이 대화를 시작하여 말과 이야기를 생산해내는 인물 사이로 진입한다. 은영 과 승진 에게 무게를 좀 더 두긴 하지만, 영화는 그들의 주변 인물을 포괄하며 제목 그대로 대화에 긴 시간을 할애한다.
당도 100%?10%?현실 연애를 다룬 영화

당도 100%?10%?현실 연애를 다룬 영화

서로를 떠올리기만 해도 입가에 저절로 미소가 그려지는 달달함에 설레는 밤이 있는 한편, 아주 사소한 이유로 싸우고 지치고 또 사랑하는 것이 연애이지 않나. 드라마나 영화와는 달리 마냥 핑크빛일 수만은 없는 현실 연애를 다룬 작품이 오랜만에 극장가를 찾아왔다. 는 미래가 불투명한 공시생 준호 와 그의 대책 없음에 지쳐버리게 된 오랜 연인 아영 의 이야기를 그린 연애물이다. 왜 헤어졌는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는 연인이 각자의 이별을 온전히 마주하기까지의 시간들을 담백한 연출을 통해 현실적으로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