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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인도 영웅도 아니다. 자유를 갈구하던 한 남자의 이야기 <프리 철수 리>

죄인도 영웅도 아니다. 자유를 갈구하던 한 남자의 이야기 <프리 철수 리>

​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를 넘어가는 차창 너머로 타워 오브 파워 의 ‘You’re still a young man’이 흘러나온다. “You’re still a young man baby ooh ooh don’t waste your time” (젊은이여 자네는 아직 어려. 시간을 낭비하지 말게나)라는 후렴구 가사가 21세 아시안 청년의 귓가를 맴돈다. 이 노래는 청년의 찬란한 아메리칸드림이 될 수 있을까.
<화란> 등 10월 둘째 주 전문가 별점

<화란> 등 10월 둘째 주 전문가 별점

화란감독 김창훈출연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동정 없는 세상★★★지독하게 어두운 성장기. 영화의 영어 제목인 ‘Hopeless’가 직접적으로 드러내듯, ‘화란’ 에 가겠다는 꿈은 있지만 현실에선 그 어떤 희망도 없는 소년 연규 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서사의 신선함보다는 연출의 톤과 배우의 연기로 관객을 몰입시키는 영화. 성장영화와 느와르와 범죄영화가 큰 무리 없이 결합된다.
[2023 BIFF] 부산이 아니라면 볼 수가 없다! 시네필 하드 트레이닝 거장들의 초장편 영화 3편

[2023 BIFF] 부산이 아니라면 볼 수가 없다! 시네필 하드 트레이닝 거장들의 초장편 영화 3편

좀비같은 시네필을 위한 고강도 하드 트레이닝. 허리운동은 필수다. 영화제는 특별한 힘이 있다. 평소라면 도저히 관람이 꺼려지는 난해한 작품도 영화제라면 독특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기꺼이 예매할 용기가 생긴다. 다른 극장에서는 관람하기 어려운 영화라는 특수성이 어떤 영화든 감내하고 볼 수 있게 만든다. 그리고 3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의 영화 또한 영화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다.
[2023 BIFF] 부산에서 발견하는 이탈리아 영화의 과거-현재-미래

[2023 BIFF] 부산에서 발견하는 이탈리아 영화의 과거-현재-미래

영화 . 사진제공=부산국제영화제 ​ 이번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상영작 공개 때부터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거장 감독부터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 감독의 신작까지 유럽 영화계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이 리스트에 포함되었다는 평가와 함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이탈리아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거시적인 흐름을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할리우드 소식] <오펜하이머> 향한 스파이크 리의 '애정표현'

[할리우드 소식] <오펜하이머> 향한 스파이크 리의 '애정표현'

스파이크 리 소신 발언 "일본에서 일어난 일 보여줬어야. . . " ​ ​ 2023년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올해의 성공작을 뽑으라면 적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어갈 . 크리스토퍼 놀란이 자신의 페르소나 킬리언 머피와 함께 한 는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기반으로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일대기를 그렸다. 3시간이란 긴 상영 시간과 R등급이란 장벽에도 전 세계 9억 달러를 돌파하며 크리스토퍼 놀란의 흥행기를 이어갔다.
[강정의 씬드로잉] 외계인은 왜 지구인의 태아처럼 생겼을까? <싸인>

[강정의 씬드로잉] 외계인은 왜 지구인의 태아처럼 생겼을까? <싸인>

​ 논밭의 작물들이 일정 방향으로 누워 멀리서 보면 특별한 문양처럼 보이는 현상. 흔히 미스터리 서클이라 불리는 그 현상의 정확한 명칭은 ‘크롭 서클’이다. 곡물이 만들어낸 원이라는 뜻. 과학적으로 의견이 분분한데,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실험은 여러 차례 성공했었다. 하지만 그것을 초자연적인 현상, 나아가 외계인의 소행이라 믿는 사람도 여전히 많다. 싸인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멜 깁슨, 호아킨 피닉스, 로리 컬킨, 아비게일 브레스린, 체리 존스, M.
이탈리아 영화사의 유일무이한 이름! 페데리코 펠리니의 특별전 개최 소식

이탈리아 영화사의 유일무이한 이름! 페데리코 펠리니의 특별전 개최 소식

시간이 지날수록 그 위대함을 실감하게 만드는 거장들이 있다. 보통 이런 작품들은 후대의 영화를 관람할 때마다 어김없이 다시 소환된다. 가령 여전히 서부극과 황야의 무법자를 다루는 모든 작품에는 존 포드의 모뉴먼트 밸리를 연상할 수밖에 없다. 관음증과 서스펜스를 자아내는 작품에는 히치콕의 이름이 빠질 수 없으며, 행복했던 순간에서 일순간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절절한 멜로 드라마는 더글라스 서크의 작품을 경유할 수밖에 없다. 현대 영화의 어떤 장르적인 특성을 영화사의 위대한 거장과 연결 짓는 ‘계보학’ 놀이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해는 해보겠다는 노력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마음에 들진 않지만 이해는 해보겠다는 노력

​ 명절이란 무엇인가. 짧은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나는 혼자 중얼거렸다. 시작은 분명 좋았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준비한 용돈을 어머니에게 드렸고, 그에 더해 장 보실 때 쓰시라고 마트 상품권도 두어 장 드린 참이었다. 넌 뭘 이런 걸 다 주냐고 싫지 않은 목소리로 말하는 어머니를 볼 때까지만 해도 이번 명절은 이렇다 할 잔소리 없이 끝날 것이라 생각했다. ​ 오산이었다. 식사를 하고 왔다고 몇 차례 이야기했지만, 어머니는 간단하게 맛이나 보라며 잡채와 전을 데우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오랜 지인, 팬, 외계 왕자…그리고 ‘캡틴 마블’, <더 마블스>

오랜 지인, 팬, 외계 왕자…그리고 ‘캡틴 마블’, <더 마블스>

​ MCU 의 2023년 마지막 라인업인 영화 가 개봉을 앞두고 예고편을 공개했다. 캡틴 마블 시리즈의 2편인 만큼 '캡틴 마블' 캐롤 댄버스가 주역으로 등장하며, 여기에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한 미즈 마블과 모니카 램보가 가세할 예정. 세 사람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서로의 위치가 바뀌는 사건에 휘말린 상태인데, 지구와 우주정거장과 외계를 넘나드는 순간이동(…)이 스토리의 메인 테마인 듯하다. ​ 한국 관객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부분은 '마블 배우' 대열에 입성한 박서준의 역할일 것이다.
[인터뷰] <1947 보스톤> 마라톤 현장 지도 맡은 전 마라톤 국가대표 권은주, “임시완 선수 독한 건 내가 증명한다.”(웃음)

[인터뷰] <1947 보스톤> 마라톤 현장 지도 맡은 전 마라톤 국가대표 권은주, “임시완 선수 독한 건 내가 증명한다.”(웃음)

권은주 감독 (제공=권은주) ​ 의 마라톤 장면은 놀랍다. 역시 마라톤 선수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 강제규 감독의 전작 (2011)에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손기정 과 제2의 손기정을 꿈꾸는, 아마도 의 서윤복을 모델로 삼은 것 같은 김준식 이 등장하는데, 당시와 비교해도 확 달라진 마라톤 장면을 보여준다. 강제규 감독은 “배우들이 실제 마라톤 선수처럼 보일 때 관객은 영화를 믿고 신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전 마라톤 국가대표 권은주 감독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