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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의 씬드로잉]당나귀는 당나귀로만 그려지지 않는다 <당나귀 발타자르>

[강정의 씬드로잉]당나귀는 당나귀로만 그려지지 않는다 <당나귀 발타자르>

그림 그리는 사람들 속설 중 이런 게 있다. ‘코끼리보다 용이 더 그리기 쉽다. ’ 언뜻 의아할지도 모르겠다. 보기에 용의 형태가 더 복잡하고 요란해 보이는 탓일 거다. 용은 가상 동물이다. 이 속설의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다. 사실에 근거한 형태의 실체가 더 파악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눈에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함의도 숨어 있다. 형태를 모사하는 건 기본 기술만 터득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보이는 것의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용은 실제로 볼 수 없다. 그래서 마음대로 상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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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출연했냐고? 이선균과 연기하는 게 내 꿈!"<법쩐>으로 복귀한 문채원 다채로운 필모

, 등에 출연한 뒤 사극과 한복이 유독 잘 어울리는 배우로 여겨지던 문채원이 3년 만에 복귀하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2020년 드라마 이후 오랜만에 SBS 드라마 으로 대중을 찾은 문채원은 못 본 사이 더욱 단단해진 딕션과 눈빛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난 1월 6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은 첫 화 만에 전 채널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시원한 스타트를 끊었다. 이는 2년 전 방영된 시즌 3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이라 더욱 유의미하다.
[강정의 씬드로잉] 내가 흡혈귀에 사로잡힌 이유2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강정의 씬드로잉] 내가 흡혈귀에 사로잡힌 이유2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

흡혈귀는 사랑을 할 수 없는 존재다. 특별한 저주 가 없다면 영생하기 때문이라고 일단 말해 두자. 사랑의 충동이 인간의 한계 조건에서 발생한다고 얘기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 그러하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다. 죽음에 대한 본능적 공포가 삶의 충만과 희열을 역설적으로 불러일으킨다는 건 잘 알려진 철학적 가설이다. 평범한 인간에게도 사랑은 삶의 어떤 순간 또는 어떤 대상을 영원으로 치환시켜 자신의 존재를 유일무이한 것으로 승화하기 위한 노력에 다름아니다.
[강정의 씬드로잉] 내가 흡혈귀에 사로잡힌 이유 ① 영화 <노스페라투>

[강정의 씬드로잉] 내가 흡혈귀에 사로잡힌 이유 ① 영화 <노스페라투>

​ 전 세계에 흡혈귀에 관한 영화나 소설은 560여 편이 된다고 한다. 동서양 불문이다. 문화권마다 제각각의 흡혈귀 설화가 존재하는 셈이다. 그 중 1897년에 브람 스토커가 발표한 소설 『드라큘라』는 영화가 탄생한 이후 제작된 모든 흡혈귀 영화의 원전이라 할만하다. 1922년 F. W. 무르나우는 그 소설을 바탕으로 ‘노스페라투’를 만들었다. 무성영화 시대의 명작으로 남아있는 영화다. 50여 년 후 베르너 헤어조크가 감독한 ‘노스페라투’(1979)는 그 작품의 리메이크라 할 수 있다.
존재감이라는 것이 폭발한다! 언제 어디서 뭔 역을 맡아도 찰떡인 조우진 필모그래피

존재감이라는 것이 폭발한다! 언제 어디서 뭔 역을 맡아도 찰떡인 조우진 필모그래피

16년간의 긴 무명생활을 거쳐 명품 조연으로 인정받고, 어엿한 주연으로 나아가기까지, 배우 조우진은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을 넘나들며 꾸준한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어느 작품, 어느 역할에서든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는 것이 그의 강점이다. 특히 정확한 발음과 중저음 목소리가 조우진의 매력에 더욱 힘을 보탠다. 2022년 한 해에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고려와 현대를 넘나드는 에서는 신통한 신선 역할로 코믹한 연기를 보여줬고,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을 그린 첩보 액션 에서는 특별출연으로 등장했다.
카리스마 장난없네! 니콜 키드먼 등 톱스타 총출동 <노스맨>, 피로 쓰는 차디찬 복수극

카리스마 장난없네! 니콜 키드먼 등 톱스타 총출동 <노스맨>, 피로 쓰는 차디찬 복수극

복수의 씨앗이 가슴 속에 자라나기 시작한다면, 얼마나 많은 이들의 피를 먹어야만 잎이 나고, 꽃이 피며, 열매를 맺은 채 생을 마감할 수 있을까. 아버지의 죽음을 두 눈으로 목격한 소년은 매일 밤 잠자리에서 그 장면을 되새긴다. 소년이 청년이 되어 장성하게 될 때까지, 그의 몸과 마음을 자라게 하는 것은 오로지 분노에 가득 찬 독기였다. 터질 것 같이 부풀어 오르고, 갈라질 대로 갈라진 근섬유에 깊게 새겨진 것이 증오라면, 이 광경을 바라보는 우리는 그의 손에 얼마나 많은 피를 묻혀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을 수 없을 것이다.
야성미라는 것이 터진다! 뱀파이어 능가하는 매력 장착한 '늑대인간' 해외시리즈

야성미라는 것이 터진다! 뱀파이어 능가하는 매력 장착한 '늑대인간' 해외시리즈

뱀파이어와 늑대 인간은 판타지 장르 시리즈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지만, 두 종족에 대한 묘사는 다르다. 인간과 같은 외모로 우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는 뱀파이어와 달리 늑대 인간은 동물의 형태로 변하고 특유의 야생적인 습성 때문인지 그리 매력적인 캐릭터로 묘사되지 않는다. 주로 보름달이 뜨면 이성을 잃고 날뛰는, 인간에게 큰 위협이 되는 동물로 표현되는 늑대 인간. 이번에는 늑대 인간을 주인공으로 하는 해외 시리즈 중 이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것은 물론, 야성미 가득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곧 무더운 여름이니까! 서늘한 빗소리와 함께 찾아온 공포 영화 5편

곧 무더운 여름이니까! 서늘한 빗소리와 함께 찾아온 공포 영화 5편

빗소리를 좋아하는가. 어떤 이는 빗소리로 안정감을 느껴 ASMR로도 찾아듣는다고 한다. 나는 빗소리를 무서워하는 편이다. 창을 두드리는 나지막한 소리가 언젠가부터 달갑게 느껴지지 않았다. 누군가가 찾아올 것 같은 느낌이라 해야 할까. 특히 어두운 저녁에 들리는 빗소리는 더욱 섬뜩하게 들린다. 빗줄기를 뚫으며 연쇄살인범이 걸어 나오는 장면이 자동으로 연상된다. 좀 유난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영화 속에선 이런 장면이 흔히 나오니까. 비가 오면 나는 이따금씩 공포 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창밖을 내다본다.
‘드라큘라부터 모비우스까지’ 마블의 밤을 지배하는 종족 뱀파이어 완전 분석

‘드라큘라부터 모비우스까지’ 마블의 밤을 지배하는 종족 뱀파이어 완전 분석

마블 코믹스의 뱀파이어들 뱀파이어는 참으로 매력적인 소재이다. 지금은 좀비에게 최정상(. )의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 문학 등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시기가 있었다, 물론 지금도 꾸준하게 많은 사랑을 받는 중이다. 세계 곳곳에서 구전설화나 괴담 등을 통해 전해져 온 긴 역사를 가진 만큼, 고전적인 기품과 현대의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동시에 갖춘 소재가 뱀파이어인 것이다. ​ 뱀파이어의 뛰어난 상업성은 마블 코믹스에도 침투해있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 - 비교 당하며 자란 모든 아이들에게

<엔칸토: 마법의 세계> - 비교 당하며 자란 모든 아이들에게

누군가와 비교 당하며 자라는 건 영 성가신 일이다. 공부 머리는 영 별로였던 나와는 달리, 동갑내기 외사촌 여자애는 언제나 전교 1등을 놓쳐 본 적이 없는 아이였다. 시험을 쳤다 하면 서울시 전체에서 순위권을 다투고, 취미로 배우는 수영으로 조차도 기록을 세웠다는 이야기가 명절 때마다 무슨 영웅설화처럼 전해져 왔다. 그리고 그런 소식 뒤에는 늘 생략된 문장이 있었다. “너는 쟤를 보고 자극 안 받아. 너도 좀 잘 해야겠다는 의욕 같은 게 안 생겨. ” ​ 사실 걔만 신경 쓰였던 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