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 검색 결과

넷플릭스 영화 〈해벅〉으로 돌아온 가렛 에반스의 〈레이드〉 시리즈에 대하여

넷플릭스 영화 〈해벅〉으로 돌아온 가렛 에반스의 〈레이드〉 시리즈에 대하여

“한 잔 마시고 또 한잔 마셔도 난 안 취해. 마시자, 마셔. 술잔을 채우고 비우는 것에 끝은 없어. 인생에서 작은 실패는 아무것도 아니야. 뜻을 잃지 마. 뜻을 잃지 마. 기회는 얼마든지 올 테니까”. 영화 의 주인공 톰 하디가 거리를 휘청휘청 걸을 때 난데없이 들려온 이 중국어 노래에 눈이 번쩍 뜨였다. 바로 홍콩 누아르의 걸작, 오우삼 감독의 (1986)에서 주윤발이 적룡의 복수를 위해 홀로 풍림각에 쳐들어갈 때 들려온 대만 가수 진소운의 ‘면실지’(免失志)가 아닌가.
조보아,

조보아, "보다 무겁고, 진지한 연기 욕심나…〈탄금〉 날아다니는 듯한 기분으로 찍은 작품"

인터뷰 현장에서 조보아는 환한 미소로 기자들을 맞이하며, 시작 시간이 되자 손뼉을 치며 "시작"이라고 외치는 발랄한 모습을 보였다. 카메라 앞에서 그동안 보여준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여전했지만, 배우 자신은 이러한 이미지와는 정반대되는 "보다 무겁고, 진지한 연기"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탄금〉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조보아는 "배우로서는 오히려 정반대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다"며 "그런 의미에서 〈탄금〉은 날아다니는 듯한 기분으로 찍은...
[인터뷰] 〈로비〉 하정우 감독·배우 “원래 연출만 하려던 작품… 박해수에게 주인공 제안했었다”

[인터뷰] 〈로비〉 하정우 감독·배우 “원래 연출만 하려던 작품… 박해수에게 주인공 제안했었다”

최근 이 배우, 꽤나 자주 보인다. 작년만 해도 영화 3편으로, 그리고 올해 초에는 으로 극장가를 찾아왔으니 말이다. 그러나 ‘감독 하정우’는 꽤 오랜만이다. 하정우는 (2015) 이후 무려 10년 만에 ‘감독 하정우’로 돌아왔다. 는 보다는 하정우의 연출 데뷔작 (2013)의 연장선에 가깝다. 연출자로서의 10년의 공백 동안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찾기 위해 지난한 과정을 거쳤다는 하정우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으로, 가장 잘 아는 것으로 무장한 세 번째 연출작을 내놨다.
연금술사 자크 오디아르가 선보인 문제적 걸작 〈에밀리아 페레즈〉, 김나희 평론가의 시선

연금술사 자크 오디아르가 선보인 문제적 걸작 〈에밀리아 페레즈〉, 김나희 평론가의 시선

우리는 극장에서 다양한 층위의 영화와 만난다. 어떤 영화는 놀라운 수준의 화면과 미적 완성도를 갖추고도 서사가 미진해 아쉬움을 남기고, 어떤 영화는 미학적 부족함이 있으나 충실한 힘으로 이야기를 전하기도 한다. 보통 ‘걸작’은 종합예술로서 영화의 완성도를 다 갖춘 작품이다. 아득해질 만큼 미적 완성도가 있고, 인물의 감정에 이입되어 마음이 흔들리고 오랜 여운이 남으며, 영화가 쌓아 올린 서사에 압도되어 육체적인 충격이 느껴지는 그런 작품들이다.
찐사랑은 광기와 같아? 〈미키 17〉의 사랑법(들)

찐사랑은 광기와 같아? 〈미키 17〉의 사랑법(들)

SF. 풍자. 블랙코미디. 노동. 을 관통하는 수많은 키워드 중 봉준호 감독은 이 단어를 선택했다. 사랑. 봉준호 감독은 관련 공식 석상에서 공공연하게 이 영화를 “사랑 이야기”라고 명명했다. 처음에는 왜일까 싶었는데, 영화를 보니 왜인지 알 수 있었다. 미키가 그 힘든 익스펜더블 인생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은 나샤였고, 반대로 나샤 역시 미키가 둘이건 셋이건 상관없이 “모두 내 것”이라고 외치니까. 영화의 시작이 노동이라면 그 과정은 사랑이었으며 결말 또한 사랑인 것이다. 그러나 과연 나샤와 미키의 사랑이 정말 사랑일까.
부산국제영화제의 부실한 성폭력 예방 및 대응 체계에 대한 입장문

부산국제영화제의 부실한 성폭력 예방 및 대응 체계에 대한 입장문

입장문 전문을 올립니다
영화·영상산업 모든 종사자가 안전하고 평등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이하 ‘든든’)은 부산국제영화제의 부실한 성폭력 예방 및 대응 체계와 관련하여 해당 사건 피해자와의 협의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2024년 2월, 부산국제영화제에 근무하는 A씨와 같은 직장의 단기 계약직 직원이었던 B씨는 A씨가 자신과 성관계 중 사진 및 영상을 수차례 불법촬영 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든든과 경찰에 각각 신고하였습니다.
올해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 장르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거장 자크 오디아르의 대표작 맛보기

올해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 장르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거장 자크 오디아르의 대표작 맛보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13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오른 뮤지컬 영화 가 오는 3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자로 다시 태어나고 싶은 갱단 보스와 그의 아내, 그리고 새로운 삶을 선물할 변호사가 얽힌 이 파격적인 작품은 프랑스의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최신작이다. 조 샐다나, 셀레나 고메즈,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출연한 이 영화는 이미 칸영화제 2관왕, 골든글로브 4관왕을 차지했으며, 전 세계 영화제에서 103개 부문을 수상하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배순탁 작가의 〈컴플리트 언노운〉, 티모시 샬라메는 진짜 밥 딜런이 되었다

배순탁 작가의 〈컴플리트 언노운〉, 티모시 샬라메는 진짜 밥 딜런이 되었다

* 전기 영화이므로 당연히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이유로, 이 글을 읽고 을 보는 것도 제법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밥 딜런에 대한 해외 석/박사 논문을 살펴보면 결국 찾다가 포기하게 된다. 이유는 단순하다. “너무 많기” 때문이다. 정말이다. 한도 끝도 없이 나온다. 한국과 미국을 비교하면 밥 딜런의 위상은 천양지차다. 해외에는 ‘딜러놀로지 ’라는 학문이 실제로 존재한다. 밥 딜런의 음악을 각 잡고 연구한 역사가 이미 오래됐다. 한국의 경우 일단 논문부터 몇 편 안 된다. 앨범 판매량도 처참하다.
굿바이 타셈 싱, 〈더 폴: 디렉터스 컷〉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것들

굿바이 타셈 싱, 〈더 폴: 디렉터스 컷〉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것들

타셈 싱의 데뷔작 (2000)이 개봉했을 때,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자료 수집이 힘들었다. 인터넷 검색이 지금처럼 수월하지 않던, 아니 그게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꽤 있던, 호랑이가 담배피며 지나가는 아해들 삥 듣던 시절, 이른바 화제작이 개봉했다 해도 해외 매체에서 다뤄지거나 해외 영화제에서 인터뷰 기사를 남기지 않으면, 딱히 기삿거리가 될만한 정보가 존재하지 않았다. 홍보사에서 제공하는 보도자료에 기댈 수밖에 없는 노릇인데, 의 타셈 싱에 관해서는 ‘뮤직비디오 출신 감독’이라는 게 가장 인상적인 수식어였다.
마블 초보자를 위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핵심 용어 해설

마블 초보자를 위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핵심 용어 해설

세상엔 두 종류의 관객이 있다. 마블 세계관을 이해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 마블 영화를 볼 때마다 친구에게 "저 사람은 누구야. ", "방금 그건 무슨 뜻이야. "를 연발하는 당신이라면 주목할 것. 지난 12일 개봉한 마블의 신작 를 120% 즐기기 위한 필수 용어집을 준비했다. 초인적 힘을 부여하는 '혈청'부터 울버린의 발톱을 만든 금속 '아다만티움'까지, 영화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을 핵심 키워드들을 정리했다. 이제 더 이상 영화관에서 옆자리 친구를 귀찮게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 해당 내용은 영화 세계관을 기준으로 한다.